제집 드나들듯이 다니는 경주이지만 숲머리 둘레길은 처음 방문이다. 지나치면서 간혹 숲머리 식당가를 방문하여 식사를 하고 가는 게 전부였다. 그리고 산아래 벚꽃들이 보기 좋다! 정도였고 벚꽃은 누가 뭐라 해도 보문단지 보문호가 최고가 아닌가? 하도 경주시 전체가 벚꽃이다 보니 이곳 숲머리 벚꽃은 단연히 지나쳤었는데 최근에 숲머리 벚꽃이 단연 화재로 떠올라 한번 가보고 싶었다. 벚꽃은 그렇고 겹벚꽃이 좋다고 하니 기회를 보다 그만 절정기를 놓치고 말았네요. 그래도 분위기나 한번 보자 하여 오늘 방문하였답니다. 결과론적으로 명활성에서 진평왕릉까지 1.8km 적당한 거리에 보문호에서 흘러드는 수로 옆 둑방에 심어진 벚꽃나무와 겹벚꽃 그리고 일반 야생화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이 걷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하네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