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경상도

[거제도여행]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여차 홍포 해안비경길

安永岩 2014. 7. 15. 10:01

1박 2일 일정으로 떠난 거제도 힐링여행 

1일차 내도,공곶이를 탐방하고 나오니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원래는 여차에서 숙박을 하기로 계획을 하였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또 이 우중에 불빛마저 없는 해변 보다도 그래도 불빛이 많은 거제 최고의 변화가 

학동몽돌해변이 좋을 것 같아 일행들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학동으로 갔습니다. 

 

 

먼저

비가 오니 삼겹살이 생각 났는가 모두가 삼겹살을 묵자고 합니다.

학동몽돌해변에서 삼겹살이라... 있겠지 하고 찾으니 없습니다.

전부 횟집만 있고~ 우예 물어 물어 찾았습니다.딱 ~ 한집,인천식당

시장이 반찬이라고 어떻게 삼겹살을 먹었는지...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평소에 먹었던 삼겹살질하고는 조금은 차이가 나지만... 

배부르니 이제 씻고 잘일만이 남았네요

그래도 그냥 잘 수야 없지...

아무리 날씨가 안좋지만 해안가 야경을 벗삼아

추억 하나쯤은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7월 첫 주말(7/5)이지만 아직은 한산한 몽돌해변입니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아직은 여름 시작이 이른 듯합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이름까지 바뀌었네요 그 전엔 그저 학동몽돌해수욕장였는데.....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 몽돌해변에서 숙박은 아마 처음인 듯 합니다.

그래도 몽돌해변에서 밤바다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러 보입니다.

곳곳에 불꽃도 쏘아 올리는 장면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해서 좋습니다.

바야흐로 낭만이 있고 추억이 있는 곳,

거제 몽돌해변의 밤은 깊어 갑니다.

 

 

우리가 여장을 풀었던 집의 지붕 불빛 라인이 보이네요

사실은 거제도 여행에서 경치 좋은 곳에 펜션을 미리 예약을 할려고 

했었는데 거제도 일정이 우예될지도 모르고 아직은 피서 한직기도 아니고

하여 일단 떠나고 보자 하여 떠났는데 여기 몽돌에 여장을 풀게되네요

그리고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해변가 최요지에 빈방을

2개나 헐케 얻는 행운을 얻었습니다.물도 얼마나 좋고 따스한지~

펜션1개 값보다도 더 싸게 얻었으니까요.

밤9시 쯤에는 이미 숙박이 끝난 시간이라

어짜피 빈방을 놔 놓니 헐값에라도 놓자 !

하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길거리에서 잘 일은 전혀 없습니다.

보이는게 펜션이고 모텔이니 방.방.방들이 넘쳐 납니다~ㅎ

 

 

 

여차까지 가지 않고 쉽게 좋은 방을 구하고

더운 물에 목욕제계하고 몽돌해변에 앉았습니다.

 

 

 

해삼멍게를 시키고 갖고 간 간편안주를 벗삼아

술잔을 기울이니 여기가 지상낙원일세 그려~

 

다만 여기는 막걸리를 팔지 않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그런 모양인데...오늘 따라 막걸리가

아주 많이 먹고 싶네 그려...

종일 운전하고 걷고 해서 그런가?

막걸리 대신에 시원한 맥주로

단번에 원샷합니다.

 

 

 

 

도란 도란 애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밤이 저만큼 깊어 졌습니다.

으실 으실 추워 오고~

 

 

 

 

그래도 마냥 즐겁습니다.

 

 

그래도 낼 일정을 고려 하여 12시 전에는 자야지...

깨는 대로 가모 되니까 알람은 필요없고

우리는 아주 편히 잠을 잤습니다.

거제에서 하루가 지나 가는 순간입니다.

 

 

다음날(7/6) 아침

 

 

거제 제3경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 雲霧가 잔뜩 끼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비는 오고...

 

 

어제와 달리 바다도 시커멓게 무서워 보입니다.

여름같지 않은 풍경입니다.

 

 

외도가는 선착장이 오늘 따라  더 설렁하게 보입니다.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외도행 선착장은 지금 휴무중입니다.

이 황금연휴에 ~ 빨리 운항을 재개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멀리 튀어 나온 반도는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한

도장포입니다.

 

 

雲霧에 쌓인 자연휴양림 노자산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아침공기를 마시면서 혼자 산책을 나갑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서 명물

해송모텔앞에 오래된 해송 세그루입니다.

 

 

소나무 중에도 특히 海松은 그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염분을 가득 덮어 쓰면서도 저렇게 

당당히 자랄수 있었던 비법이 뭘까요?

역으로

오히려 그 염분덕에 저렇게 잘 자랄 수가 있었던게 아닐까요?

우리도 더부면 소금을 일부러 먹지요

나무도 소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생각해봅니다.  

 

 

참으로 바다와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좀 지나 오니 바닷가에 또 다른 해송들이 십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하나 같이 밑둥이 들어나 있습니다.

그 밑둥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꼭 괴물같이 생긴게 문어다리를 연상시킵니다.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오랜 세월동안 파도,태풍에 깍기고 깍여 들어난 흔적 같습니다.

 

 

 

 

 

 

몽돌해변가의 산책로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몽돌에 머무는 동안에 시간이 나면 꼭 한번 둘러 보시기를 권합니다.

힐링의 산책로입니다.

 

 

 

 

 

 

 

 

 

 

 

 

 

 

이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커피 한잔하고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떠나

이웃한 여차해변으로 갑니다.

 

 

 

거제에서 최고의 비경이 있는 港

여차항입니다.

 

 

비가 오는 조용하고 한적한 여차항의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어제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로 계획했었던 곳입니다.

영화 '은행나무침대'를 촬영했던 여차항입니다.

지금은 방파제가 아름다운 곳이지요

 

   

 

 

여차항 앞바다 풍경을 가상하는 일행들...

 

 

 

 

<친구부인이 보내준 사진>

뒤 배경은 좀 있다가 갈 여차 홍포가는 비경길입니다.

 

여차방파제를 그 동안 새로 만들었네요

비가 하도 와서 사진을 많이 찍지를 못했지만

지금 방파제의 벽화가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그 전에는 타일스타일의 벽화 한장 한장이 톡특한 사연이 있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재밌게 표현되어 있었는데 그 벽화들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많이 아쉽네요.친구들에게 그 벽화를 보여 주고 싶었는데...

그 벽화 하나 하나에 사연을 읽으면서 걸었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친구부인이 보내준 사진>

 

 

뭔가를 새로 만들면서 옛날 것이 자꾸 사라지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IT천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옛 것의 소중함을 잊고 살고나 있는게 아닐까?

옛 것의 복원 능력도 옛 선조들의 기술력에도 오히려 못 따라 가는

현실이 많이 아쉽습니다.소중한 옛 것을 잘 지키는게

이 시대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꼭 필요한 의무가 아닐까? 

뒤 배경은 여차항마을입니다.

 

 

 

 

여차항 건너 여차몽돌해변 모습

그 뒤로 여차 홍포가는 길이 산허리로 보입니다.

저 길은 거제도에서 유일한 비포장도로로써 대형차진입은 곤란하다가 보니까

일반 관광차는 가지를 않습니다.그러나 그곳에 비경이 있습니다.

거제관광에서 꼭 빠뜨리지 마시고 봐야하는 최고의 비경 찻길입니다.

저 같으면 거제 8경에서 제 1경을 외도,내도가 아니라

여차-홍포간 해안비경을 꼽고 싶습니다.

거제 제4경 여차,홍포 해안비경을 보려 출발!!!

 

 

 

 

 

 

 

 

 

 

거제 제4경 여차,홍포간 해변 비경(빠삐용절벽길이라고 제가 지었습니다.)

 

 

 

 

 

이 길을 가는중간 중간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쏟아 지는 비가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시샘이라도 이런 시샘이 어데 있습니까?

하필 해안 비경길을 가는 이 순간에...

혹 태풍 너구리가 올라 오는게 아닐까?

 

 

 

 

 

 

 

 

여차,홍포 해안비경길에서 처음 맞는 그림같은 여차항의 모습

 

 

좌측 산속에 펜션은 '엘피라펜션'

여차 바다 풍경이 그림같이 다가 오는 경치가 좋은 펜션입니다.

언제 저 곳에서 하루를 묵을 날이~~

 

 

대병대도가 보이고~

 

 

마지막 전망대

여기서 보는 여차앞바다 대소병대도,매물도,소매물도 등 거제 남쪽 바다 섬들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만이 찾는 아쉬운 명소입니다.

 

 

 

아마 이십년도 더 되었지...

경주형님(성보건설산업,항만공사전문회사)께서

지세포에서 거제도 항만공사 책임자로 계시면서 우리를 초청했는데

그 때 소개한 이 여차홍포간 해안비경을 보고 그만 홀~딱 반했지 뭡니까?

정말로 가슴 벅찼던 해안비경에 완전히 넋이 나갔었지요.

그 때는 전망대도 없었고 길도 험했었지요.

더구나 이곳의 비경이 알려지지 않은 때라

우리들은 흥분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아름다운 충격을 첫 대하고 부터 아마 나의 섬여행이 시작되었던 같습니다.

섬에 가야만이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았었지요

그렇게 해서 간 섬이 제주도,울릉도를 제외하고(많이 가서~)

선유도,흑산도,홍도,보길도,거문도,백도,매물도,소매물도,

연화도,사량도,가덕도 연화봉(녹산공단에서 배타고),거제도의 외도,지심도,장사도,그리고 내도...

나는 배를 타고 들어 가야 섬이라고 생각합니다.다리가 있는 곳은 이미 섬으로써 기능은 사라지니까,

그 섬 여행은 계속되지만 요즈음은 여의치가 않네~ 하지만

꼭 가보고 싶은 섬이 있다.가거도,관매도이다.

 

 

 

참고로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 뒷산은 바로 망산입니다.

망산 정상에서 보는 전망은 이것보다도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산행길도 암릉코스이지만 참으로 아기자기한 재미있는 코스이고

무엇보다 가는 내내 해안비경을 감상하면서 가는데

그 해안선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또한 마을 마을이 그림같이 앉아 있어

참으로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거제 망산 ! 강추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풍경입니다.

날 맑은 날 파란하늘 아래의 파란 바다와

어울린 섬,섬들의 풍경은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비포장길

해안가의 비경 못지 않게 비포장 길의 가장자리 숲 터널도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