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남/밀양]영남알프스 재약산,천황산 산행기- ②재약산(1108m) - 천황재 - - 천황산(1189m)

安永岩 2014. 12. 3. 01:45

 

영남알프스 재약산,천황산 산행기

 

 

경남 '영남알프스'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30여년 전만 해도 산을 타는 산꾼들에게만 알려져 인기명산였는데 이제는 전국민이 사랑하는 山群이 되었다.

영남알프스는 사계절 다 좋지만 특히 억새가 절정인 10월,11월에 많이 찾는 산이다.그 중에서도 재약산 125만평 사자평,

간월재억새군락지,신불산에서 영취산까지 펼쳐진 이른바'신불평전'의 억새는 장관이지요

개인적으로 진달래가 피는 4월과 우기에 폭포가 장관인 여름,그리고 겨울의 설산풍경도 빼어 놓을 수가 없다.

이른바 영남알프스란 재약산,천황산,능동산,간월산,신불산,영취산의 말발굽형 山群과 북쪽으로 솟은 가지산,운문산을 지칭합니다.

한번에 다 타기도 하지만 워낙에 너른 산군이다 보니 ①재약,천황,능동산 ②간월,신불산,영취산 ③가지,운문산으로 나누어 타기도 하고

아니면 산 하나 하나를 나누어 독립적으로 타기도 하지요.하지만 적어도 한번에 2개 이상 산군을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영남알프스 산자락에는 법보종찰 통도사,사명대사의 혼이 서려있는 표충사,비구니 도량 운문사,석남사등 이름 난 거찰이 있고

유명폭포와 沼로는 홍류,파래소,흑룡,층층,금강폭포등이 있고 유명한 호박소가 있고 한여름에도 어름이 어는 얼음골이 있고

최근엔 얼음골에 케이블카가 생겨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영남알프스山群을 30여년 동안 얼마나 갔는지 저도 셀 수 조차 없이 많이 갔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주 갈 수 있는 큰 이유로는 아무래도 가깝다는 것입니다.1시간 반이면 접근하니까 아니 갈 수가 없죠?

이번애 다시 가는 재약산,천황산의 원점회귀 산행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딱히 이 싯점에 갈 수 있는 산은 아무래도

영남앞프스밖에 없는 것 같네요.내연산 6봉종주를 할까도 생각했는데 해가 짧은 겨울에는 무리고

특히 산불감시때문에 허용되지 않을 것 같아 발길을 영남알프스로 돌렸습니다.

오늘 재약산,천황산은 표충사에서 시작하여 재약산,천황산을 걸쳐 한계암쪽으로 원점회귀로 산행합니다.

약 12km로 7시간 정도 소요되는 결코 만만치 않은 당일코스이지만

일찍 시작하여 쉬엄쉬엄 느린걸음으로 산을 타면서 주변 풍광을 즐길 것입니다.

이 두산의 명소로는 층층폭포,금강폭포,아름다운 기암괴석 바위능선,사자평의 유명한 억새평전,

그리고 유명한 표충사를 볼것입니다.

바람도 없고 포근한 날씨에 푸른하늘,무엇보다도 울산앞바다가 보일 정도의 시개가 압권이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자~이제 서서히 산행을 시작해볼까요?

풍경이 너무 아까워서 3회에 걸쳐 올리겠습니다.

 

 

2.재약산(1108m) - 천황재 -  - 천황산(1189m)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하늘억새길 걷기 (2.0km)

 

이 코스는 거리로는 얼마되지 않지만 재약산과 천황산에서 가장 멋진 기암괴석의 암릉길과 하늘억새길입니다.

천황재까지 기암괴석,천황재의 드넓은 억새군락지,천황산의 하늘길을 오르면서 탁트인 풍경은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오늘은 시야 확보가 멀리 울산앞바다까지 보이고 유독 파란하늘이 천황산 사자봉을 더욱 더 선명하게 각인시켜주네요.

정상에서 동서남북 어느 곳 하나 막힘없이 탁트인 조망,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재약산 바로 아래에 있는 이정표

천황산까지 1.8km이기 때문에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걷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풍경을 온 몸 전체로 담아 봅니다.

 

 

 

재약산 기암괴석을 오르 내리면서 바라 본 천황산의 위풍당당한 모습

자못 위압적입니다.그 높이도 만만치 않고...하지만 쉬엄쉬엄 걸으면 잠깐입니다.

억새군락지 사이로 오름길이 보입니다.

바로 하늘로 오르는 길입니다.

 

 

 

재약산에서 조금 더 내려 가면 만나는 주암계곡으로 내려 가는 삼거리 지점입니다.

멀리 천황산에서 능동산까지 긴 능선이 일자로 펼쳐져 있고 가운데 얼음골케이블카종점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 영남알프스에서 최고봉인 가지산입니다.

 

 

 

재약산 기암괴석을 지나 억새길로 들어 섭니다.

지금부터 천황산까지 억새길입니다.

이른바 하늘억새길입니다.

정말로 하늘로 올라 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천황재 억새군락지까지 가면서 억새풍경을 담아 봅니다.

 

 

 

 

뒤 돌아 보고~

 

 

 

 

드디어 천황재가 보입니다.

재약산과 천황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지점이랄 수 있는 고개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고요.

일출,일몰,별자리 등등 촬영을 위해서 비교적 바람을 덜 타고 포근한 이 곳에서 비박을 많이 하지요

어느 지점에서 오르던 반드시 천황재을 경유하게 되어 있지요

즉 재약산,진불암,내원암,천황산,배내골 주암계곡으로 가는 경유지입니다.

금상첨화로 억새군락지로서 운치와 따스함까지 주니 아니 쉬어 갈 수가 없지요

   

 

 

 

수십년 전에 이 곳에는 억새뿐였지요

지금은 울타리도 쳐 놓았고 나무데크길도 만들어 놓았지만~

하지만 운치는 그 때가 훨씬 좋았습니다.

키높이의 억새사이로 길이 오밀조밀 나있어서

사람들이 지나는 모습이 멀리서 보면 S자형을 그리면서

지나가는 모습들이 참으로 한폭의 그림였죠 

 

 

 

 

 

뒤돌아 보고~

 

억새가 한창일 때 10월에는 토,일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 곳이지요

그것이 싫어 일부러 느지막히 겨울 초입(11/29)에 왔지만

그래도 11월 초에는 와야겠네요

 

 

 

천황산으로 올라 갑니다.

'하늘억새길 !' 이름을 잘도 짓습니다.

오늘 따라 파란하늘이 하늘억새길을 돋보이게 합니다.

정말로 하늘로 올라 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또 돌아 보고~

 

 

 

풍경이 좋아 자꾸 돌아 봅니다.

빨리 갈 필요가 없지요

어짜피 해딴에 내려 가면 되고...

좋은 날씨에 좋은 풍경을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재 실컨 즐기나?

해서 정말로 너린 걸음으로 쉬엄쉬엄 올라 갑니다.

 

 

천황산 사자봉과 파란하늘 !

 

 

 

뒤돌아 본 재약산과 천황재

 

 

 

 

하늘로 올라 가는길

 

 

 

가기가 싫어 이곳 풍경 좋은 암반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김밥한줄,계란 1개,물,마지막으로 커피 한잔,오늘은 과일을 준비 못했네요.

평소에 많이 먹는데 뭐,싶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전 산행 때는 최소의 음식을 원칙으로 합니다.

배부름은 걷는데 굉장히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걸으면서 군것질을 좀 하는편이지요,일테면 과자,사탕,등

그리고 산행중 절대 금기 음식은 술입니다.

 

 

<갤럭시S5 시리즈>

아래사진들은 역시 갤럭시S5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버리기 아까워 올립니다.

 

천왕산 사자봉

 

걸어 온 길,재약산과 천황재

 

저~아래 표충사

 

마지막 천황산 사자봉 오름 계단길

 

그리고 거대한 암벽사이로 내려갈 금강동천

 

갤럭시s5의 듀얼기법으로 내 사진도 넣어 보고~

 

 

 

정상 오름길에 수많은 돌탑들...

 

 

 

정상에 이정표

 

 

오르는 사람들...

 

우산 모자가 특이해서~

 

 

정상 4面에 山群들을 표시 해놓은 사진

 

 

 

다시 삼성스마트카메라 NX1000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찍은 주변 풍경들...

저~아래 표충사,그 뒷산는 향로산

 

 

천황산 사자봉

 

 

지나온 길

멀리 재약산의 암봉들...그리고 천황재 억새군락지

 

 

사자봉이 더 가까이에...

 

 

 마지막 계단을 올라 서서 뒤 돌아 보고~

 

 

정상을 오르는 사람들...

 

 

정상 밑 마지막 거대한 암봉

그 아래 표충사

 

 

간월,신불산쪽 풍경

 

 

간월산 너머로 울산 고리쪽 풍경

 

 

좀 더 당겨 보고~

선명한 간월재억새군락지와 산 언저리로 휘 감아 돌아 가는 차도가 보이고

그 너머로 울산 고리시가지 건물로 선명하게 보인다.

바로 앞에는 주암계곡

 

 

천황산 정상에서

 

 

 

이 날(11/29,토)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날씨에 사람들의 표정들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기분이 업이다.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서로

사진도 찍어 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파란하늘 아래 모두 축복이다!

 

이제 정상에서 사방팔방 풍경을 즐깁니다.

 

좌측은 조망바위로 해서 필봉가는길,

우측은 이른바 하늘억새길 얼음골,케이블카,능동산,배내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그 뒤로 석골사 뒤 억산과 운문산이 운장하게 다가 옵니다.

 

 

그리고 가지산과 그 앞에 백운산이 선명하고,가운데 멀리 독립山群인 고헌산 우뚝합니다.

영남알프스 山群에 고헌산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ㅎ

우측으로 하늘억새길 끝봉우리 능동산과 배내고개를 지나 오르는 배내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위에 열거한 산들은 이미 다 타보고 그 중에는 몇 번씩 다 가본 산들이니

나도 어지간히 다니기는 많이 다닌 듯 합니다.

그 기나긴 여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걸 보면

아마 죽을 때까지는 놓기 어려울 것입니다.

20대 후반에 시작한 산행이 60대가 넘어 계속되고 있으니...

한우물을 파도 너무 긴 세월 같네요.

남들은 다른 취미를 권유해도 도통 취미가 없으니 

재주가 있나요? 계속 산에나 부지런히 다닐 수 밖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라 온 재약산쪽 풍경입니다.

이제까지 재약산과 천황산을 타 본 중애 아마 오늘이 제일 좋은 날씨속에 시야가 탁트인 예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더구나 겨울 초입인데 날씨마저 더울 정도로 포근했고 그 유명한 천황산 칼바람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파란하늘아래 재약산,천황산이 축복받는 그런 날인것 같아 덤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정상을 뒤로 하고 한계암,금강폭포가 있는 금강동천으로 하산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시 3부에서 봐요~ㅎ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