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손자와 함께 가다.
작년에 티이브이에서 경주 부채꼴주상절리가 소개되고 난 후 두번이나 갔다왔다.
처음에는 위치를 잘 몰라서 누워 있는 주상절리을 보고 부채꼴은 찾지 못했는데 두번째 가서 찾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와이프가 보고는 신기하다면서 한번 가자고 자꾸 재촉하는데
차일 피일 미루어 오다 결국 오늘(2월24일,일)다시 가게 되었다.
말로만 그러고마 하고 가지 않으니 와이프, 꽤를 내서 며뉼아가와 손자 서균이가 오자
바로 드라이버 겸 가자고 재촉이다. 어떻게 거절하나,해서 오후에 양남으로 해 놓은 것이다.
나로써는 세번째 가는 셈이다. 물론 이곳에서 가깝다 보니 두번이나 갔다 왔고
오늘 또 가게 된 것이다.우리 서균을 데리고 가는 드라이버인데 어데를 못가겠나~ㅎㅎㅎ
헌데 아직 겨을 끝이라 바람불고 춥네,그것이 걱정이다.
△
전세계적으로 희귀하고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부채살모양의 경주주상절리
이 주상절리가 세상에 늦게 알려진 것은 주변에 군부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양남,양북일대 해안가는 그 옛날 간첩이 침투한 해안이다 보니
최근까지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였다.
최근에 군부대가 철수하는 바람에 해안가에 있던 부채꼴 주상절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신기하게 생긴 부채살 모양의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천리길을 마다 않고 온다고 하네요
이날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합니다.
덤으로
조용하던 시골의 조그만한 읍천항이 붐비네요
읍천항은 벽화마을로 유명합니다.
작년 3월 12일에 왔다 가고 오늘(2,24) 다시 들렸는데~ 너무 많이 변했네요
이름부터가 '경주주상절리 파도소리길'입니다.즉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5km 해안가 산책로를 만든 것이다.
중간에 구름다리(보지못함),나무데크,정자,전망대,포토존등을 만들어 부채살,누워있는,기울어진,위로 솟은
각종 주상절리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정말로 발 빠르네~
하기사 두번째 갔을 때 정자를 만들고 있었고 해안가 산책로를 만들고 있었는데~
일년 만에 후딱 만들어 버리는 기민함을 보여 주네요.입장료도 없는데 말이지요.
해안가를 걸으면서 신기하게 생긴 주상절리도 보고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한없이 넓어 지는 느낌입니다.
기울어 지고 누워 있는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와 정자를 잘 지어 놓았습니다.바다 풍경도 좋습니다.
정자도 세워 놓았네요
여기서 보는 해안 경치가 좋습니다.
하서항 쪽 풍경입니다.
항상 바삐 오다 보니 오늘도 온존히 다 보지를 못합니다.
원래는 하서나,읍천에서 해안가를 걸으면서 전부를 답사해야하는데~
부분,부분, 중요한 부근에만 보고 갑니다.
이유는 생각외로 바다 바람이 세게 불어 우리 손자 서균이가 감당하기엔 무리네요.
나중에 부채살주상절리를 볼 때는 나는 손자와 함께 차안에 있었지요.
와이프랑 며뉼아가가 다 보고 나와서 칼국수집에 들어 가길래 서균이를 맡기고
잠시 후다딱 부채꼴을 보고 나왔지요.
역시 작년과 다르게 전망대도 멋지게 세워 놓았데요
참,이곳에서 배분남동기님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해안가 산책로 모습입니다.
오늘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네요, 요즈음은 입소문이 삽시간입니다.
벌써 관광명소가 되었네요
더구나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서 더욱 사람들이 붐빕니다.
오는 중에 봉길해안가에 방생과 달집태우기 행사로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특히 봉길터널이 생겨 임시 개통해주는 바람에
월성원자력 가는 높은 절벽 꼬부랑 산길을 넘어 가지 않아 얼마나 반가웠던지...
요즈음은 둘레길,올래길이다 하여 해안가 산책로를 개설하여
저마다 특이한 이름을 붙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거친 삶을 살아 가면서 힘겹게 오가던 길이 아닌가?
오늘날 그 길이 올래길,둘레길로 변신한 것이지요.
어째든 걸으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풍광을 본다는 것은
매우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닌가?
지자체에서 이러한 친근한 둘레길을 많이 만들어 제공하므로써
여행객들의 산소같은 청량제가 되어 주는 시설물은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바다에 보이는 현무암은 모두가 주상절리입니다.
그리고 바다 속에도 물론 주상절리가 지천이지요
가 보지 못한 해안가 이지만
또 다른 정자가 있고 산책로 중간 중간에 해송이 멋지게 자라고 있네요
비록 자그만 하지만 군데 군데 자갈몽돌 해안이 있고,
지천으로 널린 주상절리를 보면서 해안가를 산책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닙니까?
갈 때는 산책로로~올 때는 해안가로~ 다음에는 그렇게 걸어 볼까 합니다.
하서항쪽 풍광입니다.
물론 바다에 보이는 현무암은 모두 모양은 다르지만 주상절리입니다.
낚시하는 바위도 주상절리입니다.
누워 있는 주상절리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해안가에 육각형 수직주상절리가 유명하지요.
제주도,포항 달전 주상절리는 대부분 수직형입니다.
그리고 누어있는 주상절리는 없습니다.
이곳은 보기 드물게 누워있는 주상절리입니다.
가만히 보면 사각형,오각형,육각형입니다.
그 주상절리가 떨어져 나딩굴고 있고요...
기울어진 주상절리입니다.
정말로 볼 수록 신기하고 자연현상이라기에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어떻게 용암이 바다로 흘러 내리면서 이렇게 누워 기우려진 형태로 변할 수가 있었을까요?
나중에 보는 부채꼴주상절리는 더욱 더 신기합니다.
전경을 길게 파노라마로 찍어 봅니다
서균이와 함께~
우리 서균이로써는 2번째 여행인 셈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영천 임고초등학교에 오래된 풀라타너스나무를 보고는
오늘이 두번째여행길에 주상절리을 보고~
할아버지 사랑 ! 서균이 사랑~
서균이 할머니랑 함께~
우리 며뉼 아가도 함께~
바람이 많이 불어 서균이가 추울까 그것이 걱정이라
사진은 대충대충~포즈없이~
서둘러 밖을 나옵니다.
아~휴~ 추워~ 빨리 나가자~
와이프랑 며뉼아가는 부채꼴주상절리를 보고 올 동안
서균이랑 나랑은 차 안에서 놉니다.
부채꼴주상절리를 보려 가는 곳에 세워진 이정표
작년에 볼 수 없었던 이정표인데 재미있게 표현하여 잘 세워 놓았네요
이정표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읍천항의 두개 등대와 방파제에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만장기가 세워져 있네요
주상절리 현무암과 몽돌자갈이 있는 해안가 풍경
사람들이 있는 바로 위에 출렁다리가 있는데 오늘은 못 보네요
다음에는 읍천에서 하서로 걸어서 갈 것입니다.
오늘도 바람과 파도가 좀 있네요
작년에 없던 전망대,포토존입니다.
간절곶 우체통처럼 여기에도 우체통도 있네요
한달 후에 집에 배달이 된다고 하네요
잊고 있다가 받는 편지라~ 기분이 묘하겠지요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비스듬이 누운 주상절리와 부채살 모양의 주상절리 전경입니다.
기울고,누워 있고,때론 솟구 친 듯이 각종 모양을 하고 있는 주상절리입니다.
부채꼴주상절리입니다.
군부대가 주둔할 때,못 보던 주상절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모양의 주상절리는 드물다고 하네요
계속 파도가 넘나 들어 무척 안스럽네요
이러다 얼마 못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옮길 수도 없고~
파도를 막을 수도 없고~
오히려 파도를 맞아야 보존이 잘 되는 것이 아닐까요?
어떻게 보존할 지 그것도 몹씨 궁금합니다.
또 다음에 올 때는 어떠한 모습일까?
아마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중요한 주상절리라고 합니다.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하고요.
지난번에도 애기 했지만 보존의 방법이 없을까요?
저렇게 파도가 넘나들면 몇 백년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위에는 다 사라지고 물밑에 잠기겠지요
그때는 볼려면 물밑으로~ㅎㅎㅎ
<2013,2,24,정월대보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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