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경주 옥룡암 晩秋

安永岩 2022. 11. 27. 17:21

옥룡암

경주 천년숲 정원을 돌아보고 시간이 있어 이웃한 남산 옥룡암에 들렀습니다.

늦가을 단풍을 보고 지천에 깔린 단풍 낙엽을 즈려 밟으며 가는 가을을 느끼기에는 玉龍庵만 한 곳은 없지요

경주 남산 동쪽 산기슭 깊은 곳에 숨은 듯이 자리한 옥룡암은 자그마한 암자이지만 늦가을 단풍의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까운 지인들끼리 연인끼리 조용히 다녀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절로 힐링이 되는 암자, 옥룡암의 晩秋 풍경입니다.

즐감하셔요~

 

-방문일 : 2022,11,20, 오후 늦은 시간

 

옥룡암 가는길

 

 

 

 

옥룡암의 단풍은 애기단풍입니다.

소나무들과 애기단풍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예쁜 작은 암자입니다.

 

옥룡암 전경

 

 

 

옥룡암 안양교

 

옥룡암 요사채

 

옥룡암 쉼터

 

옥룡암 애기단풍

옥룡암의 단풍 중에 경내 대웅전 앞 오래된 애기단풍 3그루가 유명하지요

그것도 일시에 단풍을 물들이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례로 단풍이 들고 떨어지지요

마치 오래도록 단풍을 즐기시고 가시라는 부처님의 자비 같은 느낌입니다.

 

옥룡암 앞 계곡 단풍

 

이날도 이렇게 지인들끼리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옥룡암 대웅전

 

대웅전 올라가는 돌계단에 떨어진 붉은 애기단풍이 감성을 자극하네요.

참으로 자연스럽고 멋스러움이 가득한 옥룡암의 돌계단길입니다.

 

마애불산군 가는길

 

보물 제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옥룡암이 더욱더 유명하게 한 것은 바로 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물 제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이 옥룡암 뒤편에 위치해 있지요

옥룡암이 있는 골짜기를 탑골이라고 부르지요

거대한 바위 4面 여러 형태의 불교 관련 마애불상군들이 장관입니다.

특히 전면에 새겨진 황룡사 9층 석탑은 역사성을 입증하는 중요자료이지요

 

옥룡암 애기단풍

 

옥룡암 삼층석탑

옥룡암의 삼층석탑이 볼수록 묘한 매력에 이끌린다고나 할까요?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운 돌계단과 아주 닮은 석탑입니다.

온전한 일체의 탑이 아니고 후세에 여기저기 흩어진 塔身들을 모아 끼워 맞춘 듯 오히려 그것이 더 자연스럽고 멋집니다.

더구나 붉은 애기 단풍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요

  

연륜이 묻어 나는 옥룡암 애기단풍

 

마치 붉은 카펫을 깐 듯 걷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대단한 옥룡암 붉은 카펫였답니다.

괜히 이리 저리 서성이며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합니다.

힐링되는 옥룡암의 늦가을 풍경입니다.

 

보고 또 보고 한없이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요사채

아직 물들지 않은 녹색 단풍이 신기하네요

 

경주 옥룡암 애기 단풍

 

 

 

옥룡암 계곡

 

 

 

행복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