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군위] 아미산(737.3m)

安永岩 2012. 3. 22. 22:58

 

군위 아미산(峨봉우리아,嵋산이름미) 737.3m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양지리 산 74 번지

미니 설악산 공룡능선을 닮았다는 군위 아미산을 찾았다.

최근에 언론,산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 하드니 인기 산행지로 많이들 찾는 모양이다.

우리 구룡포산악회에서도 3월 봄맞이 산행지로 아미산을 찾았다.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잔뜩 안개 낀 날씨에 雲霧까지 진하게 내려 앉아

산행에 지장을 주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도착하여 비가 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비가 오면 무조건 산행을 포기해야 하니 그렇다.

여름 같으면 비를 맞아도 괜찮지만 겨울에야 맞을 수가 없지...

더구나 암벽 구간을 간다는데...

아미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안내문을 읽고 있는 우리 회원들,

초입부터 암벽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데,보기가 사뭇 장엄하다.

앞에 송곳바위이고 뒤에 운무에 가려 끝 만이 조금 보이는 바위가 앵기랑바위다.

아미산은 아름다운 눈썹을 뜻하는 아미(蛾眉)에서 음을 빌려와 높고 위엄 있다는 뜻의 아미(峨嵋)가 되었다.

 

주차장에서 위천을 지나는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송곳바위를 우회하는 계단길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 바라본 송곳바위 와 위천 과 들이 안개에 가물 가물~~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는 안개가...

안개가 주는 느낌이 더욱 매력적이네~~

보일 듯 말 듯 운무에 쌓인 모습이 그림이다.

 

 

 


 


 

산을 오른 지 10분 만에 능선에 올라선다.

앞에는 바위로 된 공룡의 이빨이 거칠게 치솟았고 양옆으로는 발아래 풍경이 펼쳐진다.

단정하게 선을 그은 논밭과 둥글둥글한 곡선의 성격 좋아 뵈는 산등성이들이 둘러싸고 있다.

 시작 10분 만에 이런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산도 드물 것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다. 바윗길은 의외로 편안하다.

거칠게 치솟은 암봉 사이사이로 길이 나 있고 위험한 곳은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회원들 운무에 쌓인 주변 풍경에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바위,바위 길을 타고 넘는 곳 마다 꽈리를 틀 듯히 자라고 있는

나즈막한 소나무들이 너무나 정겹고 운치가 있다.

 

 지나가야 할 아미산에서 최고의 걸작 앵기랑바위다.

연봉 중에서 가장 힘 있게 치솟은 바위가 앵기랑바위다. 양지마을에서 보면 아기 동자승을 닮았다 해서 그리 불린단다.

 앵기랑바위가 암릉구간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나 위험하여출입금지표지판이 서 있어 우회해야 한다.

우회하여 오른 바위능선에서 바라 본 앵기랑 바위가 운무에 신비롭다.

 

 

암릉을 타는 재미와 풍경이 좋으니 비록 짧은 코스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솔솔하다.

 

 

 

이렇게 꽈리을 틀 듯이 자라는 소나무가 지천이다.

 

 

앵기랑 바위 쪽에서 본 또 다른 암봉 옆으로 계단길을 산꾼들이 가물가물 지나 간다.

 

 

 

앵기랑바위 일부


절벽난간에 출입금지

 

 

 

 


 

 

 

 

앞에 봉이 앵기랑바위다.

 

 

 

앵기랑 바위를 지나 또 다른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는 회원들

 

이 암릉 길이 압권이다.

 

오르면 바라 보는 조망에 신선이 된다

 

 

설악 공룡능선의 바위 봉우리 윗부분만 싹둑 잘라 옮겨둔 것 같은 축소판이다.

공룡능선을 가고 싶지만 힘든 산행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못 간다

사람에게 권할 만한 산이다. 산 전체를 보면 육산이지만 산 입구부터 1㎞에 걸쳐 이어진 바위 연봉은

 공룡능선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암릉 구간은 끝나고 이제부터 육산의 편안한 산길이다.

 

 

 

 


 


 

무시봉(667)

 

오늘의 목적지 아미산 정상(737m)

하산은 한번 더 공룡능선(?)을 보고 싶어 첫 삼거리로

해서 하산을 한다.

첫 삼거리(큰작사골)에서 하산하는 능선길에도

소나무들이 얼마나 좋은지,,,그저 감탄만이 나온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내려 오면서 우리가 올랐던 암릉구간을 바라 보고~~

 

가운데 우뚝한 峰이 앵기랑바위다.

 

다시 처음으로~~

 

산행 코스는 세 가지가 있다.

 양지마을~암릉구간~큰작사골삼거리~대곡지~양지마을로 도는 4㎞에 2시간 30분 걸리는 짧은 코스,

암릉구간~절골삼거리~대곡지로 도는 6㎞에 3시간 30분 걸리는 중간 코스,

 암릉구간~아미산~방가산~장곡자연휴양림으로 도는 10㎞에 6시간 걸리는 긴 코스가 있다.

<산행안내문 참조>

 짧은 코스와 중간 코스는 원점회귀 산행이며

우리는 사진 찍느라 쉬엄쉬엄 타다 보니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일시 : 2012,3,18,일

▣주최 : 구룡포산악회

▣인원 : 이월섭회장외 15명

 

<2012,3,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