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창녕] 관룡산(觀龍山,740m)

安永岩 2012. 3. 27. 16:41

 

천년고찰 觀龍寺를 품고 있는

 

창녕 관룡산(觀龍山,740m)

 

관룡산의 멋진 암릉 과 풍경

 

창녕하면 화왕산을 떠올리고 화왕산하면 억새평원을 꼽는다.

관룡산도 화왕산에 포함시켜 화왕산으로 부르는 모양인데 잘못된 것이다.

화왕산群으로 부르면 몰라도 당연히 독립된 산이고 산세도 다르다.

화왕산은 억새산이면 관룡산 바위산이다.

오래전에 관룡산으로 올라 화왕산 10리 억새밭을 넘어 도성암으로 내려 온 적이

있는데 그때 관룡산의 멋진 암릉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 관룡산은 병풍같은 기암괴석으로 둘러 쳐저 있고 그 아래 천년고찰 관룡사가

위치해 있고 특히 남서쪽 암벽위에 용선대(龍船臺,석조석가여래좌상)는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기도처로 유명하다.

오늘 나는 갑자기 관룡사의 용선대가 보고 싶어 졌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지만 관룡사,용선대를 참배하고 시간이 남아 관룡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 오게 되었다. 물론 늦으면 일몰이라도 볼 요량으로 올라 갔는데 다행히

어둑해 질 무렵에 산행을 마칠 수가 있었고 저녁 6시에 드리는 저녁 예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관룡사 석장승.경상남도 민속자료 제6호이다.

 

오래전에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이다. 그 때는 양 옆으로 대숲였는데

지금은 한쪽에는 밭으로 변했고 찻 길이 나 있었다. 그 전에는 이 길로

걸어 올라 갔었는데...지금은 차가 절 앞까지 올라 간다.

 

 

관룡사 앞 주차장에서 본 관룡사. 높은 축대 위에 앉아 있다.

그 뒤로 암릉이 오늘 내가 올라 갈 관룡산이다.

 

곧장 올라가는 길이 청룡암으로 해서 화왕산가는길인데

오늘은 관룡사와 용선대가 목적이라 좌측으로 관룡사로 들어 간다.

 

관룡사

관룡사는 신라시대 8대 사찰중에 하나였을 만큼 대가람였다.특히

원효대사가 제자 1,000여명을 데리고 화엄경을 설화한 도량으로 유명하다.

 

 

관룡사는 나중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용선대로 가는 길은 약사전 뒷편 요사채 앞으로 해서 약 600여미터 올라 간다.

 

 

용선대,관룡산,화왕산가는 길

 

 

드디어 좌측은 용선대석조여래좌상,곧장가는길은

관룡산,화왕산가는길이다.

 

용선대 올라 가는 길

 

 

觀龍寺 龍船臺 石造釋迦如來坐像

보물 제295호

소재지: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관룡산(739.7m) 정상 부근의 수십 길 낭떠러지 위에 홀로 앉아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이다.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주신다는 유명한 기도처이다.

보시는 방향이 동남쪽,즉 부산방향이라 울산,부산,경남쪽 신도들이 많이 온단다.

 

다만 아쉬움은

앞이 절벽 낭 떨어지고 공간이 협소하여 여러사람이 동시에 참배하기가 어렵다.

 

용선대에서 본 관룡산 암릉전경,우측 하단에 관룡사가 보이고...

 

가운데 누르스럼한 봉이 화왕산이다.

 

용선대에서 본 옥천리쪽 전경,우측 골짜기는 옥천계곡이며 화왕산가는 계곡山路이다.

최근에 등산로와 물놀이장 및 편의시설등을 개설하여 이 지역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단다.

그래서 그런지 동네에 많은 펜션과 대형식당이 눈에 띄게 많이 들어 셨다.

 

화왕산,관룡산으로 올라 가면서 본 용선대 모습

원래는 이 용선대가 목적였는데 오르다 보니 욕심이 생겨

관룡산을 타고 청룡암으로 해서 관룡사로 내려 왔다.또한 난간에 걸린

청룡암도 올만에 보고 싶기도 하고~해서 길을 제촉하였다.

 

 

거대한 수직암벽.혹시 불상이라도 조각되어 있는가 싶어 한참 쳐다 보았다.

 

 

관룡산 올라가는길에 바위와 소나무 연속이다.

 

 

 

 

 

 


 

화왕산,관룡산가는길은 용선대로 해서 가는 것이 전망도 좋고

길도 한결 부드럽다. 관룡사에서 곧장 청룡암으로 해서

관룡산,화왕산가는 길은 급경사 위험길이라 도중에 포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체산행시는 이 곳 용선대로 해서

아기 자기한 능선길로 오르면 지루하지도 않고 전망도 좋아

쉽게 오르는데 다만 마지막 부위에 좌측과 같은 오르막이

30여분 이어 진다.

그래도 청룡암쪽 돌밭코스보다는 한결 부드럽다.

여기를 통과하면 곧장 헬기장이면서 관룡산이고

그 아래에 화왕산 10리 억새능선으로 가는 길이 좌측으로

열려 있다.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되며 하산은 도성암으로

하는데 단체산행시는 옥천리에 내려 주고 차는 반대편

창녕시내로 해서 도성암아래 주차장에 기다려야 한다.

자가차량이용시는 관룡사에 주차하고 용선대,관룡산,암릉길,

청룡암,관룡사로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한다.

물론 종주하여 도착점에서 창녕콜택시를 불러 타고

돌아오면 되지만 요금이 만만찮을 것이다.

 

 

 

 

 

 

관룡산(740m) 정상,그런데 높이가 754이다.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화왕산억새평원

다른 때 같았으면 새~카만 모습으로 보였을 낀데~~

몇 년 전에 억새태우기 하다 배바위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솟구치는 불길을 피하다

 떨어져 죽는 사고가 생기는 바람에 지금은 억새태우기 행사자체가 없어졌다.

 

삼거리 이정표

관룡사에서 이곳까지 1.6km,화왕산정상까지는 2.9km,

내가 가야할 청룡암은 0.6km

그리고 청룡암에서 관룡사까지 0.9km이다.

 

 

이하

관룡산 암릉길이다.

 

 

 

 

 

20여년 전에 구룡포산악회 부부동반 50여명이  이 곳에 올라 사진을 찍은 기억이 새롭다.

제법 너른 바위에 사방팔방 조망이 확트여 이 곳에 올라 본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을 할 것이다.

그만큼 조망이 끝간데 없이 펼쳐지고 시원하다.관룡산에 오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이 암벽위에

서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야 할 능선 암릉길

 

지나온 길,관룡산정상

 

들머리 옥천리 전경

 

조망을 즐기는 '돌바우님'

 

 

 

 

 

 

 

 

 

 

 

 

 

 

 

가운데 관룡사가 조그만하게 보이고 ~

 

 

삼거리

직진은 그 유명한 부곡온천으로,하산은 우측 급경사길 청룡암으로 ~

이 길은 정말로 떨어지는,구르는,헛디어서 구르는 돌을 조심해야 한다.

 

청룡암,관룡사쪽으로 하산

 

지나온 암릉길

 

 

우측 암릉 끝나는 지점에 청룡암이 보이고 ~

 

 

 

청룡암가는 길 옆에 옥천수

이 높은 곳에 물이라니~~~생명수이다.

암벽사이로해서 떨어지는 물이다.

 

청룡암가는 우측에 물이 마른폭포.

소나기 올 때는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겠다.

 

 

청룡암 가는길에 고목

 

청룡암올라가는 돌계단길

 

 

 

 


 

청룡암

 

 

난간위에 돌담을 쌓아 날듯이 세운 산신각이 위엄있다.


청룡암 마애불

 

산신각


 

다 내려와 소나무 숲

 

관룡사 부도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9호

 

관룡사 너머로 해가 넘어 간다.

 

관룡사 입구

 

 

구름 한점 없는 맑은날에 창녕 관룡사,용선대,청룡암,그리고 관룡산산행길이

너무 뜻 깊고 유익한 시간였다. 특히 천년 고찰 관룡사 와 용선대석조석가여래불을

참배하고 나니 마음이 이렇게 환하게 밝아오는 기분이다.귀가길에 팔공산 갓바위를

밤에 다시 참배하여 더욱 더 뜻 깊은 하루였다. 부처님의 보살핌이 내 안에

가득하기를 빌어 본다.

<2012,,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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