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철쭉군락지
황매산(黃梅山,1108m)
5월 17일 황매산 베틀봉에서 본 황매평원 철쭉
황매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유명한 철쭉이다.
전국 최대규모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더 넓은 황매평원의
진홍색으로 물들린 철쭉바다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장관이다.
또한 모산재,감악산,부암산으로 연결된 기암괴석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내게 한다. 또한 주변의 영암사지와 영상테마파크를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황매평원은 사극물에 단골로 나오는 전투신,
말타고 달리는 장면등을 촬영하는 단골 장소이다. 그리고 보면 합천은
우리나라 영상의 메카도시이다. 특히 이 황매산이...
나의 愛馬 산타폐와 다나오리털 침낭
산타폐의 좋은점은
다른차와 다르게 뒷좌석 의자를 앞으로 눕히면 둘이서 충분히 잘 수 있는 방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여기에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을 덮으면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걱정이 없다.
황매산 아래 임시주차장에 새벽이 밝았다.
황매산을 찾기전에 1주일 전부터 인터넷 검색을 매일하면서 철쭉상태를 체크하다
드디어 5월 16일(수) 밤 11시 30분경에 포항에서 출발했다.원래는 금요일 밤(18일)에
갈까했는데 그새 철쭉이 질 것 같아 오늘 실행에 옮긴 것이다.아래쪽 철쭉은 져도 군락지와
황매평원의 철쭉이 지금이 절정일 것 같았다. 물론 철쭉제는 지난 5월 12일 부터 시작이 되었지만
그 때는 滿開가 되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시일을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밤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그동안 황매산과 모산재를 여러번 산행을 했지만 5월의 황매산 철쭉과는 인연이 없었서
늘 未完의 산행으로 남아 있었던 곳이라 더욱 이번에 잔뜩 벼루고 있었었다.
5월 17일 01시40분에 황매산 턱밑에 임시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량이 달랑 3대 뿐였는데
한심 자고 05시 30분에 일어 나니 여러대의 차가 밤새 더 올라와 있었고 벌써 산행을
가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이 밤 중에, 이새벽에 오는 산꾼들은 거의가
무거운 카메라를 들쳐 매고 황매평원의 철쭉과 일출을 찍기 위한 찍사들이였다.
06:00 산행 시작
저 아래 덕만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철쭉만을 위한 산행이다 보니
황매산 턱밑 임시주차장에서 자고 일어나 산행을 시작한다.1시간이상은 벌었으니 그 시간 만큼
철쭉을 실컨 볼 것이다. 임시주차장 좌측으로 해서 철쭉군락지,산불초소 전망대,베틀봉,황매평원,
황매산 정상으로 해서 임시주차장으로 내려 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요~리로 첫 걸음을 옮긴다.멀~리 오늘 거쳐갈 초소전망대가 보인다.
임시주차장에서 채 10분도 오르지 않아 맞이하는 철쭉과 일출이다.
저~아래 자고 일어난 임시주차장이 보인다.
오르면서 본 황매평원과 황매산주능선파노라마
예전에 있었던 철쭉제단
모산재와 연결된 능선이고 이 일대가 철쭉군락지의 시작이다.
첫 맞이 하는 철쭉군락지인데 이 곳은 이미 철쭉이 졌다.
여기의 철쭉도 조금 후에 볼 군락지 못지 않게 멋진 곳인데...
뒤로 하고 다음 군락지로 오른다.
아니, 이곳에서 부터 베틀봉까지는 서쪽 사면이 온통 철쭉바다이다.
돌아가면서 보는 철쭉들...점점 많아 지는 철쭉들...
저아래 밤새 텐트를 치고 잔 손님(?)이 일어나 밖을 살피네...대단한 사람이다.
나도 한때 저런 시절이 있었지...
돌바우,포즈를 취해 보고...
진분홍 철쭉이 멋스럽게 피었다.
지금부터 철쭉이 시작이다.
밑에 하고 불과 표고 차가 몇십미터도 안되는데
이렇게 차이가 날까? 철쭉꽃이 기온에 민감한가 보다...
드디어 철쭉군락지로 들어 간다.
감악산쪽 풍광
아래와 다르게 여기 철쭉은 진분홍색이다.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포즈를 취하고
2,3일 늦은 듯 하지만 그래도 절정으로 봐야 겠다.
지금부터 빙~돌아서 저 위 초소전망대까지 간다. 철쭉을 감상하세요^^
눈이 즐거우실 겁니다.
이곳에서 따문 따문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환희이다.
저마다 카메라를 눌려대느라 정신이 없다.
시간이 오전 6시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인데도
보이는 사람들은 참으로 부지런한 나 같은 사람들이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좋은 경치를 보고 즐길 권한이 있다(?)
저~끝 능선에서 빙~돌아 올라 가면서 철쭉바다를 감상하고 있다.
철쭉군락지가 워낙 넓어서 한번에 담을 수가 없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다.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 철쭉 바다...
아!!!~ 황매산 철쭉이여!!!
저 아래 가운데 임시주차장이 희미하게 보이고...
옛날 철쭉제단에서 전망대까지 곧장 올라오는 길인데 우측은 온통 철쭉군락지이다.
나는 이 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철쭉군락지로 돌아 올랐다.
산불감시초소전망대에서 본 또 다른 황매평원과 황매산 전경
좌측에 보이는 베틀봉을 지나 황매평원을 간다.
베틀봉을 오르면서 돌아 보고...
베틀봉 사면에 철쭉
저~아래 임시주차장이 보이고...
베틀봉에서 본 황매평원과 황매산
보통 아래 넓은 길로 가야하는데 나는 좌측 立石바위가 있는 대로 간다.
입석바위(?)
내가 붙인 이름이다.
황매평원을 바라 보고 있는 돌바우
이 입석 바위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치가 좋다.
산청쪽 황매산 철쭉
황매산은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산이다 보니 서로가 경쟁관계에 있다.
그러나 대게 '산청 황매산'이라 하지 않고 '합천 황매산'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철쭉제를 합천에서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이유는 아마 아까 본 철쭉군락지가 거의 합천쪽이다 보니 그럴 것이다.
모산재,감악산으로 이어 지는 철쭉이 최고이니 말이다.
산청쪽에서 올라 오는 길이 또렸하다.
합천과 달리 산청쪽에서는 소형차가 저 길 끝까지 올라 황매평원에 닿는다.
황매평원의 철쭉들...
주의!!!
베틀봉에서 보이는 넓은 길로 가시기를...
나는 입석바위를 거쳐 이리로 내려 셨는데 내 키 보다 큰 철쭉이 너무 무성하여
미로처럼 길을 잃어 버렸다. 한참을 헤메다 산청쪽 저 아래 길로 나오긴 해도 시겁했다.
이렇게 큰 철쭉 아래 길,나중에는 길도 없어져 한참을 헤맸다.
저 위에 입석 바위에서 철쭉바다를 헤메다 겨우 이 암반쪽으로 나왔는데
아래에서 다시 철쭉속을 헤메다...
좌측 가운데 약간 들어 간 부위 나왔다. 휴~~~한숨이 나오면서 안도가...
철쭉에 도취되어 한부로 그 속을 들어 가시지 말기를~~~
내려 온 만큼 다시 올라 간다.
그 덕택(?)에 산청쪽에서 철쭉을 보면서 올라 가고 있잖은가?
산청쪽에서 올라 가는 길
산청쪽 철쭉
좌측 봉이 지나온 베틀봉이다.
이렇게 망루까지 오르는 나무테크를 잘 놓았다.
철쭉,망루,그리고 황매산
영화 촬영지이다.
여기서 보는 산청쪽 전망이 시원하다.
성곽에서 본 베틀봉쪽 전경
성곽에서 본 황매산쪽 전경
우측 끝이 황매산제단이다.
산청쪽 황매산제단
합천쪽은 황매평원에 넓게 자리 잡고 제단이 있다.
원래 베틀봉에서 이 길로 와야 하는데...
자~ 이제 황매산으로~~~
여기서 황매산까지800미터이다.
오르는 계단이 수월치가 않다.
오르면서 본 황매평원의 철쭉
좌측은 합천,우측은 산청
산청쪽 풍광 멀리 지리산 천황봉이 보인다.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가 황매평원의 철쭉이 영~신통찮다.
황매산 정상가는길
스님 세분이 올라 가신다.
나중에 만나 뵈니 비구니스님이시다.
드디어 황매산 정상
정상석과 함께...
정상 그 너머 봉우리...
여기는 가지 않았다. 산청 장박마을로 가는 길이다.
시간관계상,귀로에 영암사지,영상테마파크를 보기 위해서...
황매산 주능선 상,중,하봉들...
다음에 올 기회가 되면 꼭 함 가보리라...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겠는데...
무엇보다 주변 경치가 몹시 궁금하다. 합천호가 보일려나...
자~ 이제 하산이다.
우측 넓은 터는 산청쪽 산위 주차장이다.
↗
황매산에서 본 황매평원
↘
다시 황매평원...산청쪽에서는 깃발을 엄청 꼿자 놓았다.
우측에 갖은 색 깃발이 꼽혀 있는 곳은 바로 합천쪽 '황매산제단'이다.
철쭉이 너무 곱아서...황매산을 배경으로~
합천군에서는 매년 5월 철쭉제가 시작되면 여기서 먼저 際를 올린다.
황매평원
좌측은 합천, 우측은 산청
산청쪽에서는 여기까지 차가 올라 온다.
황매산의 또 다른 볼거리
자연생태학습장이다. 온갖 야생화,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도착.오전 9시 경이다.
엄청 쉬엄쉬엄 길였다. 커피한잔 하고 출발하다.
내려 오면서 보니 오늘(5/17,목) 평일인데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올라 오기 시작했다.
특히 노인분들과 여자분들이 많은 것을 보니 의아 했는데~
아~하~ 남자들은 이시간에 한참 일할 시간이네. 불쌍한 남자들이여!
그대 이름은 남자이니라...일이나 열시미 하자!!!
오늘 나는 꿈에도 그리던 황매산철쭉을 실컨 만끽했다.
비로소 금년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황매산철쭉이여 ! 영원하랴...
<20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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