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광주 무등산 /증심사코스

安永岩 2017. 3. 6. 15:01

 

중봉에서 바라 본 서석대,입석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 전에 무등산을 初登하고 두번째 무등산을 갔다가 왔습니다.

포항에서 광주까지는 참으로 먼거리이지만 최근에 88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3시간 조금 넘는 거리로 단축되었다.

이제는 아주 가까워진 느낌의 광주라서 자주 갈 것 같은 예감이다.

더구나 자주 가는 순창,담양과는 지근 거리이다 보니 무등산도 아마도 더 자주 오를 것 같다.

하여튼 2월 雪山 산행으로 기획한 구룡포산악회 단체산행에 임했는데 아뿔사 ! 무등산에 눈이 없다 !

정말로 눈으로 덮인 무등산의 입석대,서석대를 보고 싶었는데...아주 많이 아쉽다.

하지만 가까워진 거리이다 보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눈이 오고 난 후 파란하늘 때 다시 찾지 뭐~

스스로 위로 하면서 산행길에 나선다.

 

 

 

정말로 3시간 반 만에 무등산 증심탐방지원센타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래전 들린 증심사코스인데 기억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변했다.

하긴 도립에서 국립으로 바꿨으니 흐른 세월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올라 가는 길에 식당,카폐보다도 아웃도어 매장이 더 많아 볼거리에 눈도 즐거웠다.

특히 미처 챙기지 못한 간단한 등산장비를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일 것 같다.

 

 

무등산은 도립공원에서 201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 오늘의 코스 :

증심사 주차장 - 증심탐방지원센타 - 증심사 - 중머리재 - 중봉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증심사 - 증심주차장

(소요시간 5~6시간소요)

이 코스는 무등산의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이면서 일반적인 코스인데 제 개인적으로 규봉암쪽이나 원효사코스로 하산하고 싶다.

 

 

 

증심사 계곡을 잠시 보면서 숨을 고르는 우리 회원들,

 

 

 

좌측 증심사 방향,우측은 새인봉으로 가는 코스이다.

 

 

증심사 일주문

 

 

 

심사 전경

하산 때 들리기로 하고 그냥 통과하였는데

하산 때도 들리지 못했다.시간이 촉박하여서~

 

 

500년 된 당산나무(느티나무)

증심사에서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 서면 전망이 트이면서 엄청난 노거수가 반긴다.

 

 

 

정말로 수성이 좋고 잘 생긴 느티나무이다.

주변에 쉼터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간다.

 

오름길에 좌측으로 보이는 새인봉

 

 

주목나무

 

 


증심사코스에서 처음 만나는 중머리재(617m)

이름도 특이한 중머리재는 무등산에서 아주 중요한 지점이다.

즉 증심사,새인봉,토끼봉,중봉,장불재 등 만나는 지점이다.

그리고 어느코스로 갈 것인가? 결정을 해야 하는 지점이다.

 

 


 

보통 중머리재에서 우측 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중머리재로 원점회귀 하는데

난 이회장과 함께 중봉으로 바로 쳐 올라 가기로 했다.

중봉코스는 첨 부터 급경사 오르막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수월한 장불재로 우회한다.

 

 

중머리재 산꾼들...

 

 

새인봉에서 중머리재로 넘어 오는 길

 

 

서서히 억새와 기암괴석들이 자리 하고... 

 

 

중봉으로 한참 오르다 뒤 돌아 보니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온다.


 

 

 

 

중봉의 기암괴석,바위群들이 파란하늘을 이고 서 있다.

 

 

 

그리고 중봉 아래 멋진 소나무가 반긴다.

고놈 참 잘 생겼다!

새찬 바람에 이떻게 이리도 잘 자랐을까?

그저 경외감이 들 뿐이다.

우린 자연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

 

 

무등산엔 선바위 즉 立石들이 유명하다고 하드니 벌써부터 선바위들이다.

 

 

 

立石,억새,그리고 파란하늘이 멋지다!

눈(雪)이 없어 실망이지만 이 모습도 즐기기에는 훌륭하지 아니 한가?

위로한다.

 

억새와 파란하늘이 너무 멋져서~~

 

 

그리고 정상 천왕봉(출입금지)과 서석대를 바라 보고...

 

 

중봉915m

여기서 보는 사방팔방 경치가 압권이다.

비록 급경사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 왔지만

그만큼 즐거움은 배가된다.

 

 

통신기지 와 원효사 방향

 

 

무등산 정상 방향

천왕봉은 군사시설로 출입금지이라 서석재,입석대,장불재로 돌아 볼 것이다.

중봉 아래 억새군락지는 과거 군사시설들이 들어 섰던 자리였단다.

지금은 멋진 억새밭으로 변했지만...

전국의 중요 산 정상부근의 軍 시설들이 이제 하나 둘씩 우리 곁으로 돌아 오고 있으니 이것 또한 기쁜 소식들이다.

팔공산 비로봉 군사시설도 곧 우리 곁으로 돌아 온다고 하는 것 같다.

군사시설로 인해서 정상에 설 수 없다는게 아무래도 똥누고 궁둥이를 딱지 않은 찝찝함이 있지요.

 

 

 

억새밭을 지나 대피소가 있는 방향으로 해서 서석대를 바로 올라 갑니다.

보이는 임도는 군사도로이지요

 

 

서석대 오르며 뒤 돌아 보고...

지나온 중봉이 왼쪽으로 아득히 보입니다.

 

 

드뎌 서석대 아래 암봉들...

 

 

정체구간입니다.

정상가는사람,전망대가는사람,밥먹는사람...짬뽕으로 뒤 엉키는 지점입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서석대

 

서석대전망대에서 본 서석대입니다.

가장 멋진 立石들이 멋지게 줄지어 선 모습이 장관입니다.

 

여기에 흰눈으로 덮였다면?

이 모습이겠지요? 아쉬워 가져 온 사진입니다.

 

 

엄청 춥습니다.바람도 장난이 아니고~

 

立石이 아니고 立岩입니다.

보고 또 보고...바람이 매섭고 춥지만

쉬이 떠날 수가 없어 자꾸 보고 또 봅니다.

먼저 올라 간 이회장이 저~위에서 빨리 올라 오라고 재촉합니다.~ㅎ

 

 

 

서석대를 돌아 조금 위에서 바라 본 전망대와 저~아래 왼쪽 장불재 모습

 

 

광주시가지 전경

왜 빛고을인지를 알 것 같네요

 

 

서석대 이정표

 

 

 

드뎌 서석대입니다.

보이는 봉이 무등산 정상 천왕봉(1187m)입니다.

군사시설로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여긴 무등산 정상 천왕봉으로 가는 길이 막힌 곳입니다.

여기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곳입니다.

 

(모셔온 설경 사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 모습을 볼 수가 있겠지요?

 

서석대(瑞石臺,1100m)

 

무등산 정상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여기서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하산하지요

전 또 다른 주상절리 입석대로 하산합니다.

 

 

나,

얼매나 바람을 맞았으모 이 모습일까~ㅎ

 

 

임석대로 내려 가는 길

이리로 올라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입석대(立石臺)

 

 

 

(모셔온 입석대 설경)

 

 

 

 

 

이제 장불재로 내려 갑니다.

 

무등산은 가을에 억새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장불재에서 중봉구간이 멋지네요

 

좌측에 서석대,우측에 입석대

 

 

장불재(919m)

 

아주 착한 박진나 회원

키가 장대입니다.무등산에 어울리는 회원입니다~ㅎ

 

이제 중머리재로 해서 올라 왔던 길로 하산합니다.

 

 

 

 

증심사계곡

 

정말로 오기 힘든 광주 무등산을 만끽하고

내려 오자 마자 근방에 있는 목욕탕 뜨거운 물에

온몸을 담그니 피로가 싸~악 사라지고

기분이 날아 갈 것 같네요.

멋진 산행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