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대구/달성] 황금빛으로 물든 도동서원 은행나무

安永岩 2013. 11. 15. 01:46

 

도동서원 은행나무  황금빛으로 물들다

 

 

 도동서원 은행나무를 일명 '김굉필나무'라고 합니다.

선조 40년 김굉필 외종손 한강 정구선생께서 도동서원 건립기념식수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보호수인 이 은행나무는 도동서원 앞에 서 있습니다. 높이가 25m,줄기 둘레가 8.7m 입니다.

 

 

 

우리 인간은 100년도 못 사는데 은행나무는 1000년을 삽니다.

그러니 장엄하고 거룩한 오래된 고목 앞에 자연히 겸손해집니다.

 

 

 

400여년 된 도동서원 은행나무는 볼수록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느낍니다. 

뭐랄까? 장중하면서 연륜이 묻어 나는 감히 인간이 범할 수 없는 거룩하고 엄숙한 느낌!

감히 표현을 못하겠네요.400여년의 은행나무라고 하지만 느낌으로는 1000년을 살아온

살아 있는 생명체! 경외감,신비감...하여튼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한바퀴 돌면서 친견합니다.

 

 

 

영천 임고서원 앞에 있는 500여년 된 은행나무를 감동깊게 본 이후로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 오는 은행나무입니다.도동서원의 은행나무를 오래

부터 볼려고 차일 피일 하다가 오늘은 계획적으로 볼려고 길을 나셨는데

뜻 밖의 횡재를 합니다.이로서 2013년 은행나무 기행은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네요.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도동서원 수월루에서 본 모습입니다.

앞에는 낙동강물이 유유히 흘러 가고 있습니다.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서로 이웃해 있습니다.

온 천지가 노오랗습니다.내마음도 노랗게 물듭니다.

 

 

 

 

 

 

 

 

 

 

 

 

 

 

 

힘들어 하는 가지에 굵은 기둥을 5개 세워 잘 지주해주고 있습니다 

 

 

 

 

 

 

 

 

나무 크기에 비해서 은행잎은 아주 작습니다.

 

 

 

 

 한시간 여를 있으면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고 오고

감격에 겨워 마냥 어린애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입니다.

노오란 은행잎이 사람을 환하게 만듭니다.

 

 

 

 

 

 

 

 

키는 나즈막하지만 기둥크기가 대단합니다.

 

 

 

 

 

 

 

 

 

엄청난 크기의 기둥을 한참 동안이나 포옹합니다.

좋은 氣를 팍팍 받고싶어서~ㅎㅎㅎ 

 

 

 

 

 

 

 

 

 

 

 

 

 

 

 

 

도동서원 입구 水月樓 2층 누각입니다.

 

 

 

 

 

 

 

 

 

 

 

 

 

 

 

 

 아무렇게나 꼬인 듯한 가지가 경외롭습니다.

 

 

 

 

 

 

 

떠날려고 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람재에서 본 도동서원과 낙동강 모습

 

 

 

<2013,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