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연일] 연리지가 있는 '언약의 숲'을 아십니까?

安永岩 2013. 12. 3. 23:09

 

  연리지가 있는 '언약의 숲'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 부둥켜 안고 포옹하는 모양의 연리지입니다.

비록 말 못하는 나무들이지만 참으로 묘한 느낌이 들고 꼭 서로가 사랑을

나누는 듯 합니다.신비로운 자연현상이지만 어떻게 나무가 서로 붙어

살아 갈 수가 있을까요?볼 수록 사람을 닮았다는 느낌입니다.

 

더우기

자세히 보면 느티나무가 멀리 떨어진 또 다른 회화나무끝에

붙어 연리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이 무슨 조화일까요?

느티나무는 착삭 달라붙는 성질이 있나 봅니다.

닿는 부위는 어김없이 찰떡같이 찰삭 달라 붙으니...

 

그러니까 '언약의 숲'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사이.좋은 금실을 원하신다면

한번 오셔서 소원을 빌어 보시지 않으실래요^^

 

 

묘하게도 나무기둥들이 사람을 닮았습니다.

앞에 나무가 느티나무인데 다리통이 마치 남자같지 않으세요?

뒤에 나무는 회화나무인데 여자 같은 느낌입니다.

 

 

 

연리지나무 중에

느티나무는 흔하지만

상대자가 회화나무는 좀 드물지요?

여기 '택전 숲'에는 선비나무인 회화나무가 12본이 있는데 

수령이 300년이 넘은 나무들입니다.

보호수이고요

 

 

 

다른 각도에서 봅니다.

완전 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자식도(가지) 태어나 자라고~

느낌에 꼭 그렇네요

 

 

 

 

 

 

젊으나 늙으나 이 곳에서

소원을 빌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사랑이 이루어지고

부부금실이 좋아 진답니다.

 

*

 

사랑의 연리지가 있는 숲은 '택전 숲'이라고 합니다.

 

소재지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2리 이고요

특히 3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많습니다.

 

 

택전 마을 유래

 

신라 때 밀개산 높은 지대에 大臣들이 대궐같은 집을 짓고 살았기 때문에

 택곡 또는 택동이라 불렸습니다.또 대나무가 많이 있는 곳이다 하여 중곡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택골 뒤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맑고 깨끗해서 온갖 음식을 항아리에 담아 와서 먹은 후

그 항아리를 씻던 곳이라 하여 세면골 또는 세면곡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곳은 정자,탁자,벤치,운동기구 등 쉼터로써 갖출 것은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숲은 여름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그늘을 만들 것 같네요

 

 

 

회화나무는 보호수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 되고 있습니다.

 

 

 

 

수령이 380년 된 회화나무가 12本이 있네요

 

 

 

어린이집도 '풀잎'이네요

가로로 길게 누운 회화나무가 어린이집으로 건너가 자라고 있네요

어린이들 정서에 좋겠네요.

 

 

 

또한 이 마을이 장수마을이네요

오래 장수 하고픈 사람들이 살 만한 곳이랍니다.

 

 

 

위풍당당 회화나무입니다.

 

회화나무는

이웃한 양동마을에도 많고

보통 향교나 서원에서 자라는

선비를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높은 벼슬을 한 양반집 뜰에도

많이 심어 곧은 선비정신을

기르곤 하였답니다.

 

 

 

<201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