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경북/칠곡] 칠곡향교 은행나무

安永岩 2013. 11. 14. 23:57

 

칠곡향교 은행나무

 

 

우리나라 나무 중에 은행나무와 향나무가 가장 오래 사는가 싶네요.

또한 은행나무는 하늘로 곧게 뻗어 자라는 성질이 있어 선비의 기개를 나타내고

엄청나게 열리는 은행나무는 많은 선비를 배출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향교나 서원에는 반드시 은행나무를 한두그루를 심어 

그 의미를 새기게 하였습니다.조선시대 때 향교나 서원이

번성하였으니 그 때 심은 은행나무들이 지금은 수령이

평균 4~500년이 된 고목이 되었으니...

 

특히 늦가을에 노오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바라 보는

우리 후세인들은 마냥 행복합니다. 

 

 

 

칠곡향교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로 지정되어 있으며 17세기 초에 건립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은행나무의 나이도 그정도 추정이 되고요.(관리인에게 물으니 약400년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나무가 좀 약하고 작은 듯 하여 2~300년 정도 추정해 봅니다.

 

 

칠곡향교의 은행나무는 옆으로 약간 기운 듯이 자라고 있고

큰 가지는 죽어 하늘을 찌르고 있고 그 죽은 줄기에서 새가지가

살아나 강한 생명력을 보여 줍니다.또한 옆에 2세 나무들이

몇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나무가 없는 칠곡향교에서 이 은행나무는 단연 돋 보이네요

 

 

그 옆에 2세 은행나무를 보세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죽었는가 싶은 원 줄기에서 새 가지가 뻗어 그 잎이 더욱 더 노오랗네요

마치 보란 듯이 말입니다.

 

 

 

 

 

 

 

 

 

 

 

 

저는 은행나무를 참으로 좋아 합니다.

그 중에도 역사가 깊은 향교,서원에서

자라는 은행나무를 더 좋아 합니다.

또한 이 늦가을에 노오란 은행잎을 

바라 보는 즐거움이 삶의 원기를

북 돋아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