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와룡산 연산홍과 금호강
대구 와룡산은 행정명으로 달성군,달서구,서구에 걸쳐 있으며 산세가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200여 미터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많아 오르내림이 심하고 최고봉 용두봉에서 용미봉까지 약 6km로 3시간 여가 걸립니다.
매년 새해에는 서구청에서 주관하는 상리봉 해맞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요.
특히 이 맘때 용미봉의 진달래꽃군락지와 연산홍군락지가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요.
오늘은 가볍게 용미봉 진달래꽃만 만끽하고 올까하고 갔는데 상리봉전망대까지 갔다가 왔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서대구영업소에 주차하고 용미봉 오름길에 만나는 금호강
10여분 오르면 만나는 연산홍군락지입니다.
언젠가 서대구를 지나 가는데 산자락전체가 붉은빛의 연산홍의 화려한 자태를 보고 꼭 한번 가보아야지~했는데
오늘,잠시 시간이 있어 들렸습니다.
산행이라기에는 좀 그렇고 동네 뒷산을 오르는 느낌이지요.
실제로 대구 서구청에서는 '자락길'이란 이름을 붙였고 시민들이 운동삼아 산책삼아 오르는 둘레길인 셈이지요
서구청에서 인위적으로 조성한 연산홍군락지인데 아직은 꽃이 이르네요
이 달 중순이면 만개할 것 같고 그 때 다시 찾고 싶네요.
아래 길은 금호IC로 경부고속,중앙고속이 만나는 지점이지요.
위로 길게 뻦은 고속도로는 안동가는 중앙고속도로입니다.
신도시 금호지구 아파트단지와 와룡대교
일부 만개한 연산홍꽃을 배경으로 찍어 본 사진인데 시원하게 달리는 중앙고속도로가 압권입니다.
연산홍은 다음을 기약하고 진달래꽃군락지로 올라 갑니다.
저 위의 군락지인데 이미 꽃이 지는가? 색이 영~올시다. 늦었는가?
그래도 올라 가보자~
오름길에 진달래꽃는 한창인데~
4봉 용미봉까지는 600여 미터로 서대구영업소에서 채 30여분 거리밖에 안됩니다.
'서구 4봉 자락길'이라고 괄호속에 표기하였는데 무슨말인고 하니 와룡산의 서구청 구역에 있는
봉우리로 상리봉(1봉)손자봉(2봉)할아버지봉(3봉)용미봉(4봉)을 표기한 것이며
실제로 와룡산의 달성군,달서구까지 포함하여 최고봉 용두봉(299.6m)을 비롯
수많은 봉우리가 있지요.산행길만 약 6km이고 3시간여 소요되지요.
진달래꽃군락지가 조 위로 보입니다.
늦었네요
이미 꽃들이 떨어지고 시들고 마지막입니다.
아쉽네요~
그래도 마지막 진달래꽃을 즐거봐야죠~
지난 한주는 초미세먼지와 황사로 힘들었는데 어제 종일 온 비로 다소 시개가 좋아 졌네요
비가 오지않았으면 길을 나서지도 않았다!
난 초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하다고 예보가 되면 방콕이다!
좋아야 할 산행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이다.
힘들게 산에 올랐을 때 시개가 조망이 끝간데 없이 시원해야한다.
진달래꽃군락지옆에 벚꽃군락지도 있습니다.
벚꽃과 진달래꽃
용미봉에는 서구청에서 꽃나무들을 의욕적으로 식재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 같네요
연산홍,진달래,벚꽃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으니 좋네요
시민들이 자락길을 걸으며 좋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도 하고 겸사겸사 눈까지 호강하라고~ㅎ
진달래꽃군락지속으로 들어 갑니다.
오후 햇살을 받아 진달래꽃이 빛납니다.
절반만 남은 진달래꽃이지만 아직은 볼만합니다.
올라 온 길 뒤돌아 보고~
비 온 후로 그나마 조망이 트입니다.
용미봉에서 뻗어 내린 산자락끝에 금호강이 보이고 멀리 대구 진산 팔공산이 뿌엇게 보입니다.
와룡산 진달래꽃군락지
절반의 진달래꽃이지만 그나마 이거라도 볼 수가 있어 다행입니다.
한창일 때는 장관였을낀데~비록 작은 군락지이지만스도,
전국의 유명 진달래꽃군락지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이지만 그래도 산책삼아 오른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 있는 꽃밭입니다.
이 봄날 멀리 가지 않고 1시간 이내 거리에 이런 진달래꽃밭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다.
행정당국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대구지방의 진달래꽃 명산으로 전국의 앞 순위에 드는 비슬산을 비롯하여 앞산,화왕산,영취산 등이 있지요.
파노라마
용미봉(용꼬리)
진달래꽃군락지는 끝나고 이제 해맞이공원이 있는 상리봉까지 갔다가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이 구간은 할아버지봉과 손자봉을 경유하여
상리봉에 오르는데 대구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탁월한 곳입니다.
전망대데크도 아주 잘 만들어 놓았고 망원렌즈도 설치되어 있지요.
와룡산 상리봉가는길에 벚꽃나무군락지
비록 짧은 벚꽃길이지만 산중에 만난 벚꽃길이 횡재한 기분입니다.
상리봉갔다가 우회 하산길에 잠시 다시 들려 벚꽃속으로 들어 가봅니다.
둘레길 산책나온 시민들에게 벚꽃포토존으로 인기있을 것 같네요
이제 만개를 지나 벚꽃비를 날립니다.
상리봉가면서 돌아 본 용미봉
능선상에 보라빛 개봉숭아꽃도 아름답네요
할아버지봉에서 바라 본 대구 시내 전경
할아버지봉은 서구에서 가장 높은 해발 283m고지이며
가르뱅이 마을에서 보면 지세가 서구 제 2봉(손자봉)과 더불어 白虎의 형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자봉,할아버지봉 이라~
누가 지었는지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할아버지봉과 손자봉을 이어주는 고개(안부)
바로 오름길은 손자봉입니다.
돌아본 할아버지봉(右)과 좌측 와룡산 최고봉 용두봉(299.6m)
오늘은 와룡산 진달래꽃이기 때문에
성리봉까지 가고 정상인 용두봉은 다음 기회로~
와룡산 상리봉(해맞이공원)전망대가 보이고~
상리봉가는길
와룡산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타원형으로 길게 누워 있지요
가운데는 꼭 연못이 들어 선 듯한 느낌의 분지입니다.
용도는 뭔지를 몰라도 공사중입니다.
이 곳이 저수지였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벚꽃이 있는 저수지~ 그러면 분명 名所가 될낀데...
상리봉 오름 길에 돌아 본 할아버지봉과 손자봉
와룡산 상리봉(해맞이공원)
서구청에서 주관하는 새해 해맞이행사가 열리는 상리봉해맞이전망대입니다.
특히 상리봉전망대는 전망이 아주 탁월합니다.
대구시의 전경이 가까이 다가 오고 주변의 산들도 파노라마처럼 보여 줍니다.
▽이하 대구시 전경
앞산,그 너머 山群들
파노라마
이 곳에서 보는 대구시 야경도 멋질 것 같네요
▽와룡산 꽃들...
제비꽃
양지꽃
분꽃나무
현호색
개별꽃
상리봉에서 뒤돌아 능선길을 버리고 우회길로 해서 벚꽃길로 갑니다.
와룡산 벚꽃길
하얀 꽃비가 내려 흰색 융단길로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다만 이 꽃비속에 모델이 없네요,아쉬움~
인위적이지만 멋진 벚꽃길을 만들었네요
10년 후에는 와룡산의 벚꽃터널 명소가 될 겁니다.
지난 주에 왔더라면 진달래꽃도 벚꽃도 절정였을 낀데...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정말로 어려운게 꽃의 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이지요.
와룡산의 봄을 느껴 본 반나절였습니다.
하산길에 가게(경희회식당)에서 전화가 왔는데 저녁 7시에 단체손님이 온다고 하네요.
급히 하산하여 퐝으로 향하는데~얼마나 마음이 바빴던지~다행이 무사히 손님을 잘 받았네요.
좀 조용하다시퍼 움직이면 이런 일들이 종종 발생하지요.
그래도 일하는 짬짬이 가벼운 산행과 꽃여행들이 즐겁습니다.
행복한 주중이 되시고 좋은 주말 계획을 세우시고
즐겁게 사십시다요~
행복하세요~^^
'- 산행山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울 명품 둘레길/안산자락길/봉원사코스 (0) | 2018.05.11 |
|---|---|
|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거제 해금강 우제봉 전망대 (0) | 2018.04.18 |
|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지리산 노고단(1507m) (0) | 2018.03.20 |
| [근교산행]궂은 날씨속에 내연산 봄맞이 폭포산행(20180309) (0) | 2018.03.13 |
|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2018년(무술년) 구룡포산악회 시산제 (0) | 2018.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