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행 마지막으로 예림서원을 방문하고 고속도로를 찾아 가던 중에
왼쪽으로 온통 붉은 배롱나무꽃으로 둘러 쌓인 밀양향교의 전경이 너무나 강렬하여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 U장소에서 유턴하여 밀양향교로 갑니다.
밀양은 워낙에 유명한 선비의 고장이다 보니 밀양향교도 크고 멋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역시 예상이 작중하였네요
이번 밀양여행중에 가장 배롱나무꽃이 많고 황홀하게 피었네요.
밀양향교 전체가 배롱나무꽃으로 뒤덮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안보고 지나쳤으면 후회할 뻔 하였습니다.
오늘날에 보면 예림서원은 사립학교이고 향교는 국립학교이다
밀양여행에서 사립,국립학교를 동시에 방문한 것이다.
대박~~~!!!!
밀양향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4호
역시 선비의 고장답게 향교도 뭔가 느낌이 다릅니다.
서원은 지역과 서원의 위치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구조는 거의가 같지요.
외삼문격인 2층 누대를 지나 강학영역인 명륜당,동,서재가 있고 그 뒤로 혹은 좌측에 대성전,동,서무가 있고
남는 여백 지역에 관리사가 있습니다.
밀양향교도 우선 외삼문격인 풍화루의 웅장함에 압도를 당합니다.
풍화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 서면 바로 강학영역인 명륜당인데 나무들로 인해서 아주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명륜당 마당과 뒤편 축대위로 붉게 핀 배롱나무꽃들이 장관입니다.
풍화루 2층 누대에 올라 서면 주변의 나무들과 어울린 배롱나무꽃들의 화려함에 눈이 호강합니다.
좌측에 있는 제향영역인 대성전은 마침 공사중이라서 들어 갈 수는 없어 문사이로 빼꼼히 안을 살피고 내려 섭니다.
밀양향교는 고려 중기 때 부터 있었다고 하니 역사는 아주 오래 된 전통있는 향교입니다.
밀양시 교동마을( 密城 孫씨 집성마을로 전통가옥이 밀집해 있슴) 뒤 경사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풍화루(風化樓)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八作)지붕 2층 누각으로 아주 웅장합니다.
2층 누대에 올라 서면 높이 만큼 아주 시원합니다.
풍화루를 들어 서기 전에 입구에 선 배롱나무와 풍화루의 어울림이 너무 좋아 한참을 놀다 들어 갑니다.
이제 향교 안으로 들어 섭니다.
풍화루 정문에서 바라 본 명륜당 모습
명륜당(明倫堂)/講學領域
웅장한 풍화루와 달리 명륜당은 맞배지붕 형식이라 편안함을 줍니다.
정면 5칸,측면 2칸으로 양협칸은 방으로 하고 가운데 3칸은 넓고 앞뒤로 개방하여 시원함을 줍니다.
동재 앞 소나무
명륜당 내부
명륜당에서 바라 본 앞쪽 풍화루
서재와 대성전 쪽 은행나무
동재 앞에 걸린 태극기가 인상적이네요
명륜당 동서재가 깨끗하고 비교적 규모가 큽니다.
방도 3개고 명륜당처럼 가운데 2칸 마루대청을 두었네요
유생들의 공간이니 답답하지 않고 방과 마루사이를 자유롭게 오갔던 공간였겠죠?
명륜당의 규모도 아주 크고 넓고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현대의 향교는 거의 몇 몇 지방 유생들의 전유물로 전락하였는데 이 곳은 풍화루에 걸린 현수막처럼 최대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도서관이 그렇고 여러가지 이벤트성 행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기 모서리에 놓인 깨끗한 탁자가 그것을 말하는 것 같네요
향교 뒤편 둔덕에 배롱나무들...
차를 타고 가다가 보면 향교 지붕 위로 불난 듯 붉은 꽃들이 바로 요~배롱나무들입니다.
서재에서 바라 본 마당의 소나무와 풍화루
서재에서 바라 본 명륜당과 뒤편 배롱나무꽃들...
명륜당을 나와 좌측에 있는 대성전으로 가면서 본 대성전 앞 은행나무
풍화루
대성전(大成殿)/祭享領域
현재 대대적인 수리 작업중이라 안으로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대성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며 좌우로 동,서무가 있습니다.
전국의 향교는 공통으로 대성전에 공자(孔子)를 주향(主享)하고 여러 성현들을 봉안하고 있지요.
다시 명륜당으로~
명륜당 배롱나무
풍화루에 올라서서~~~
이제 밀양여행을 마무리 하고
다시 일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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