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산벚꽃 복사꽃따라~포항-영천간 이리재를 넘어 수성리 사리 까지

安永岩 2025. 4. 13. 20:20

이리재를 넘고~ 산벚꽃과 연둣빛 세상을 만나다

 

해마다 이때쯤에 아내와 반드시 가는 곳이 있답니다. 산벚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우연히 넘었던 이리재의 풍경일 잊을 수가 없어 매년 초봄이면 가는 드라이브코스입니다.

포항 영천 간 '운주로 921 지방도로'는 이리재를 경계로 옛날 포항 기계와 영천 수성리를 물물교환 하며 왕래하던 길이지요. 또한 이리재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영천 운주산(806.4m), 남으로 포항 봉좌산(626m)의 들머리가 되고 멋진 뷰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산이지요. 물론 한때는 자주 가기도 했던 산였답니다.

봉좌산과 운주산 언저리에 연결된 운주로를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에 넋을 놓기 충분합니다. 벚꽃이 질 무렵에 펼쳐지는 연둣빛세상으로 변하면서 하얀 산벚꽃과 분홍 야생 봉숭아꽃이 피면서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날 풍경을 보여 줍니다.

눈으로 보여 좋고 코로 향긋한 香을 맡아 좋고, 엔도르핀이 솟는 가슴은 모든 세상근심을 내려놓게 하지요

오늘도 룰룰랄라~♬ 드라이브길입니다. 오늘은 맛베기이고 주말에 다시 방문할 듯합니다.

   

 

상행

포항 기계에서 이리재를 향해 올라갑니다.

이리재를 오르는 '운주로921 지방도로'

 

운주산 능선

 

보세요~ 아내가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연둣빛에 하얀 산벚꽃, 분홍 개봉숭아꽃이 어울린 풍경입니다.

바로 이런 풍경이 우리를 오게 만들지요.

 

가운데 짤록이 '이리재'

 

좌) 봉좌산,  우) 운주산

 

 

 

 

 

 

 

 

하행

이리재를 넘어 영천으로 갑니다.

원기저수지 위 풍경

 

 

 

 

멀리 보이는 산은 봉좌산

 

 

 

 

 

수성리 벚꽃길

비롯 짧은 거리이지만 벚꽃비가 내릴 때 지나치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벚꽃비는 좀 이르네요~

 

 

 

 

임고 자호천 벚꽃길까지는 벚꽃길이 없어 이곳이 최고이지요

 

 

 

임고천변

 

가장 산벚꽃 풍경이 좋은 야산입니다. 

 

 

 

 

사리 복사꽃

사리삼거리(포항, 영천, 고경)를 지나 좌측으로 만나는 풍치절경 복사꽃단지입니다.

이후 임고면소재지까지 내리내리 복사꽃 피는 무릉도원이 펼쳐집니다.

 

사리 복사꽃

 

임고천을 사이에 두고 산벚꽃 피는 연둣빛 산 풍경과 복사꽃이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연출합니다.

 

 

 

 

임고천을 가운데 두고 연두색 자두꽃과 분홍 복사꽃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분홍색이 더 짙어 질려면 한 사나흘은 더 있어야 할 듯, 주말에 좋을 듯합니다.

 

영천 사리 복사꽃,자두꽃,그리고 연두빛세상

 

 

 

이제 벚꽃은 지고~

모든 게 다 때가 있는 법, 화무십일홍이지요

벚꽃이 지면 또 다른 꽃들이 이어 주고~ 그게 세상사 이치인 걸~

왜 기다릴 줄 모르고 아웅다웅 못 이겨 난리인고?

그런 게 우리 인생사와 같지요

다~헛 것이로다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한번 더~

 

사리마을에서 뒤돌아 다시 이리재를 넘어 포항으로~♬

 

 

아름다운 봄날들이 되시고 건강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