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삼복 더위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곳,의성 빙계계곡

安永岩 2013. 8. 15. 19:42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의성 빙계계곡

 

 

삼복 더위 한여름에 얼음이 어는 곳,즉 빙혈(氷穴)이 있다 !

바위 구멍구멍마다 찬바람이 나오는 풍혈(風穴)이 수백개가 있는 곳이 있다 !

우리 대한 민국에 신비한 자연현상이 있는 곳이 많지만 이처럼 한 곳에 이러한 곳이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얼마 전에 1박2일에서 제일 먼저 얼음을 찾아라 ! 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곳이기도 한 이 곳, 의성 빙계게곡을

 이 여름 막바지에 찾아 갑니다.

 

 

의성 빙계계곡 초입에 있는 빙계서원(氷溪書院)

비교적 최근에 세로 복원한 서원입니다.

 

 

 

 

빙계계곡에는 모든 것이 빙氷字로 말합니다.

계곡도 빙계계곡이고, 서원도 빙계서원이고,얼음골도 빙혈이고,동네이름도 빙계리이고~

5층석탑이 있는 터가 빙산사지이고~

여기 빙계서원의 누각도 빙월루네요?

얼음에 비친달이랄까? 운치있는 이름입니다.

 

 

 

빙계계곡 초입인데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물이 없습니다.

 

 

빙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경북팔승지일이라는 곳 입니다.

 

 

 

 

 

빙계계곡의 태극문양으로 굽이치는 곳에 둘러 앉은 빙계리 동네입니다.

한여름에 북새통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 아래 주차장을 잘 맨들어 놓았는데 궂이 이 곳까지 차가 올라 와가

오도 가도 못하도록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여 실랑이가 벌어지고~

올해는 관계자 여러분들이 주차장을 탄력있게 조정하여 그러한 불상사는

살아졌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더분데 잘했심더^^

 

 

 

'慶北八勝之一'라는 글귀가  조~오기~계곡 가운데 암벽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경북의 경치 좋은 곳으로 으뜸이라고~? 좀 과장이 지나치네요~ㅎㅎㅎ

좋은디가 얼메나 많은디이~

그러나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지요.

정식 이름은 '의성 빙계리 얼음골'입니다.

 

 

마을에서 바라본 계곡입니다.

폭우가 온 후 큰 물이 휘몰아 칠 때는 위험해서 아예 물에 들어 가지 못하게 하는 곳입니다.

 

 빙혈,풍혈을 찾아라 !

 

빙혈,풍혈을 찾을 라모 동네 골목을 빙빙 돌아야 합니다.

 

 

 

 


 

이 지점에 오면 다 왔습니다.

이제 숲 속으로 가서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나옵니다.

 

 

 

 

   저기 산 기슭 바위 아래 군데 군데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인고?

 

 

 

드디어 빙혈(氷穴) 즉 얼음골입니다.

안으로 들어 가면 진짜루 얼음이 있다네요

 

빙혈 내부 모습

또 좌측 문으로 들어 가야 얼음을 볼 수 있는데~

여기만 들어 가도 엄청 시원합니다.

 

 

진짜루 시원한 곳입니다.얼음이 얼만 하네요

얼음이 얼어 있는 곳은 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 가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유리문을 닦고 자세히 보니

 진짜루 얼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밖을 나가기가 싫다는 것입니다.

밖은 33~4도인데...그러나 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 오기 때문입니다.

 

 

얼음골에서 나와서 갈 곳은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을 찾아 저렇게 세월없이 시간을 보냅니다.

 

 

 

 

 

풍혈風穴 즉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입니다.

빙혈 위 옥상옆 산기슭에 이제까지 본 풍혈 중에 제일로 찬바람이 나오는 곳입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찬바람을 맞고

지겨우면 아예 눕고 ~ 혹은 먹거리를 가져고 와서  먹고~

그래도 책이라도 읽고 있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신선이데이~싶다.

바람이 구멍마다 얼메나 나오모 앞에 서서 지나가는데

시원합디다.이왕 온 김에 나도 바람찾아 한자리에 앉자!

 

 

참으로 이상합니다.

이곳에 수없이 산재한 바위나 돌 사이마다 찬바람이 나옵니다.

천연 에어컨인 셈이지요

올라오면서 길가 가장 자리에 삼삼오오 쪼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찬바람을 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삼복더위에 특히 올 해 같이 두달가까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최고의 피서지가 아닐까요?

 

아주 오랜 옛날 이 곳에 엄청나게 큰 동굴이 있었는데

그 동굴이 무너 지면서 쌓인 바위나 돌무더기 사이로 찬바람이

나오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일리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치 않고야 어째 이렇게 찬바람이 나오겠는교?

한 두군데가 아니고 산 전체가~

 

 

 

 

이곳에 빙산사지오층석탑이 홀로 우뚝 서 있습니다.

그 옛날 이곳에 빙산사라는 절이 있었다지요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

보물 제327호입니다.

 

이 탑은 높이가 8.5미터로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초의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가만히 보면 참으로 잘 생겼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1973년에 완정 해체 복원하였다고 하지만~

 

멀리서 본 빙혈,풍혈,오층석탑이 있는 있는 동네와 뒤 산 모습입니다.

<201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