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은행나무
성균관 은행나무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성균관 은행나무였습니다.
백년도 아니고 500년이 넘는 성균관 은행나무를 보는 순간,숨이 멎는 듯 눈만 껌뻑껌뻑~그리고 아~탄식이 나옵니다.
전국의 내노라는 은행나무들을 보았고 지금도 보고 다니지만 성균관 은행나무는 너무 신비롭고 경외로움에 탄식이 나옵니다.
특히 명륜당 앞 두그루 중에 우측의 은행나무는 크기도 크기지만 수많은 가지들이 우산처럼 뻗어 수세도 당당하게 성균관을 지키고 섰습니다.
성균관에는 명륜당 앞에 2그루,대성전 앞에 2그루가 있습니다.
차례로 천천히 돌아 보겠습니다.
1.명륜당 은행나무
동쪽으로 난 문을 들어 서니 바로 명륜당 앞입니다.
첫 눈에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가를 보는 순간 압도당합니다.
이들도 익히 성균관의 은행나무의 유명세를 알고 찾아 온 듯 합니다.
어린 학생인 듯 한데 기특하네요.
해마다 늦가을이면 은행나무 전국투어를 하는데 올 해는 전주향교의 은행나무를 볼 요량였는데
서울 병원을 들렸다가 귀포길에 성균관에 들렸습니다.
성균관의 은행나무도 꼭 봐야 할 나무에 표함되었기 때문이지요.
조금 이른 방문이라서 아쉽긴 해도 그런대로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물들어 가고 있어 다행입니다.
성균관 명륜당 앞에 있는 은행나무를 '서울문묘은행나무'로 불리는데 천연기념물 제 59호로 지정 보호 관리되고 있답니다.
조선 중종 14년(1519)에 대사성(大司成) 윤탁(尹倬)이 심었다고 한다. 따라서 수령은 약 500년 가깝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 중 크고 오래된 것 가운데 하나이다.국내 은행나무의 제일 으뜸은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인데 수령이 천년이 훨씬 넘었다고 하지요.
용문사 은행나무는 엄청난 큰 키를 자랑하고 이 곳 성균관 은행나무는 땅땅하면서 엄청난 넓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500년의 연륜이 느껴지는 밑둥의 운장한 모습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천년이 넘었다고 하고 또 일설은 1300년생이라고 하니
은행나무는 1000년을 넘어 사는 나무입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세월세월입니다.
은행나무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신성시하는 나무, 은행나무이지요,감히 100년도 못사는 우리 인간이...
우리나라는 은행나무가 자라기 적합한 기후인가 봅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특히 겨울 혹한에도 잘 견디는 걸 보면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전국의 어디를 가도 은행나무가 지천입니다.
특히 서울에만도 가로수가 거의 은행나무인지라 좀 있으면 도심 전체가 노오랗게 물들지요.
11월 10일경 다시 한번 더 서울을 방문해야겠네요~ㅎ
주인공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9호이지요
이 은행나무에는 가지의 수피가 밑으로 쳐진 듯 길게 발달하는 방망이 모양의 유주(乳柱)가 있다.
3개가 같이 달려 있는데 2개는 길이가 길고 하나는 짧다. 모양이 참으로 거시기합니다그려~ㅎ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오래된 은행나무는 대개 암나무이지만,
이 나무는 수나무입니다.
성균관 명륜당
천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바로 그 명륜당입니다.
성균관은 1398년(태조 7년)에 건립된 최초의 국립대학입니다.
서쪽 끝에서 바라 보니 마치 한그루의 거대한 은행나무같네요
방문 기념으로~
이날 평일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이 왔다.사진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입니다.
명륜당의 다른 전각들도 잠시 둘러 봅니다.
2. 대성전 은행나무
성균관의 또 다른 은행나무를 만나려 대성전으로 갑니다.
선비의 상징,회화나무도 큰 년륜을 자랑하며 당당히 자라고 있습니다.
대성전 외삼문 옆에 두그루의 은행나무가 명륜당과 달리 큰 키를 자랑하고 수로신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외삼문 좌측 은행나무
이 나무의 수령도 500살로 추정, 곧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거라고 하네요
밑둥을 보니 정말로 대단합니다.
어떻게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고사하지 않고 잘 자랄수가 있을까?
신기할 따름입니다.
성균관 대성전
외삼문 우측의 은행나무
성균관 4그루 은행나무중에 가장 키가 큽니다.
대성전 향나무
큰 키의 이 향나무 역시 년륜이 느껴지네요
명륜당과 대성전을 연결하여 주는 쪽문과 아름다운 담장
담장너머로 노오란색의 은행나무색에 감탄이 나옵니다.
다시 명륜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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