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안강 양월리 어느 대문을 뒤덮은 주황색꽃 능소화가 장관입니다.

安永岩 2018. 7. 6. 12:06


매년 이맘 때 

안강 양월리에 쌀 가지러 가는 날은 기분좋은 나들이 입니다.

능소화 핀 대문을 만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대단합니다.

안강 양월리 서부자댁(?) 옆집 대문에 마치 꽃왕관을 쓴 듯 

주황색 능소화꽃들이 파란하늘을 이고 선 모습이 장관입니다.

주인장의 능소화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현장이라 

더욱 더 기분이 좋습니다.

넓은 대문도 모자라서 그 위에 철재받침대를 만들어 

능소화꽃의 생육을 돕고 있는 주인장의 정성을 느낍니다.

감탄하며 스마트폰으로 담아 봅니다.


 





올 해는 비가 잦았서 그런가,유독 많은 개체수의 꽃을 피우고 색도 곱습니다.








대문에 이 정도의 능소화이면 국보급(?)입니다요~ㅎ







유독 우리 고장(포항,경주)에 가가호호 능소화를 많이 심는 이유는 뭘까?

흔히 능소화를 양반꽃이라고 하지요,양동마을도 가까이 있고 향교,서원이 

유달리 많은 고장이고 조선조 이름 높은 선비들을 많이 배출하였기 때문일까?

능소화는 선비를 상징한다고 하니 선비하모 공부,혹 자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자 선비의 꽃,능소화를 많이 심은 것은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즉 부모의 기대를 무언의 꽃으로 자식들에게 바라는 것일게다.


조선조 장원급제하모 화관에 꽂아 주는 어사화,

그 꽃이 능소화이니 장원급제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습니다요









여름 내내 꽃을 피워 내는 능소화꽃을 보면 볼 수록 신비로운 마력을 느끼게 합니다.

















능소화(凌宵花)

업신여길 능(능가할 능),하늘소,하늘을 업신여길 정도로 피어나는 꽃,능소화

하늘을 향해 치켜보고 있는 능소화 그 고고한 자태가 넘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꽃말도 명예,영광입니다.

장원급제하모 가문의 영광이지요,

그러니까 많이 심을 수 밖에~~ㅎ




이 집의 능소화는 꽃개체수 만큼이나 줄기도 연륜이 묻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