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개 암봉에 분재같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영덕의 珍山 팔각산(八角山,628M)
소재지: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팔각산은 산 정상을 따라 8개의 바위 봉우리가 구름 쌓인 하늘을 향하여
첩첩히 뿔같이 솟아 있다고 하여 팔각산(八角山)이라 하며,달 밝은 날에
팔각산 정상을 오르면 그림자가 동해바다에 어른 거린다고 한다.
옥 같이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는 옥계계곡과 그 비경이 팔각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산행일시 : 2010년 11월 28일 (일) 10:30 ~ 14:00
◈누구랑 : 나홀로
◈팔각산 등반횟수 : 3번째
◈날씨 : 맑음, 온도 : 2~6도
◈오늘 산행코스 : 팔각산장주차장 - 1봉 ~ 8봉정상
- 산성골 방향 - 전망대 - 팔각산장
(원점회귀 산행)
◈ 소요시간 : 3시간 30분
산행 초입
팔각산장 주차장에서 산 방향으로 보면서 아래쪽,윗쪽으로 산행로가
있는데 어느방향으로 가든 원점회귀 산행이므로 통상적으로 아랫쪽
산행로로 해서 1봉에서 8봉까지 올랐다 반대편 빠른 능선길로 하산한다.
10여년전에는 이곳에 등산로가 개척되기 전에는 도전리(옥계계곡주차장
못미처 있는 동네)나,수구동에서 올랐다.
산행초입에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만나는
108개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1봉 가면서 본 팔각산 암봉들...
3봉,4봉,5봉이 일렬로 섰다.
팔각산에서 1봉,2봉은 큰 비중을 차지 못하고(그냥 별 전망없이 지나친다.)
3봉부터 7봉까지가 암벽을 타는 재미가 솔솔하며 전망 또한 기가 막힌다.
3봉 오르기 전에 숨고르기 위한 바위 쉼터옆에
이런 멋진 소나무가 바위에 뿌리를 박고 고고히 자라고 있다.
수백년은 된 듯한데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신비감과 경외감이 든다.생기기도 얼마나 잘 생겼는지...
나는 유독 소나무를 좋아 한다.
특히 이런 분재 같은 남산소나무를 좋아한다.
쭉 뻗은 올 곱은 소나무보다도 이렇게 악조건에서
모진풍파를 겪으면서 지~틀릴대로 틀린 상태로 자라는
소나무를 좋아 한다.
왠냐하면 모든 열악한 조건(바위면,부족한물,비바람,..)에서
자연에 순응하면서 죽지 않고 그대로 제 멋대로 자란 그 모습이 오히려
자랑스럽고 경외감이 든다.소나무의 생명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도저히 살 것 같지 않은 환경인데도 뿌리 박고 잘도 산다.
가만히 보면 가지모양이 천차만별로 휘어져 있는데...
그것이 모진 비바람의 흔적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더욱 좋아한다.
3봉 오르기전에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은 일반등산로,
우측은 암벽등산로로 험난한 등산로이다.
그러나 산행의 묘미를 느낄려면
우측으로 가기를 권한다.
단,노약자,어린이,고공 공포증있는 사람은 사절합니다.
위에 있는 멋진 소나무를 볼려면 우측로 올라야 한다.
또한 봉우리를 탈 때 마다 주변 경치,전망이 죽여 줍니다.
일반등산로로 갔을때는 보지 못하지요^^*
3 봉
3봉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
3봉에서 본 4,5,6,7봉 모습
4봉 꼭데기에 보이는 소나무가 범상찮다.
수구동 모습
금항사가 있는 고냉지 채소밭.그 뒤에 뽀족한 산이 바데산(646m)
3봉을 내려오는 밧줄코스
10여년전에는 이런 밧줄도 없었다.
4봉 가는 길이 이렇게 철제사다리가 놓였다.
그 전에는 이 암봉도 그냥 올랐다.
4봉
4봉의 소나무
희안하게도 각 봉우리 마다 소나무가 한그루씩 자라는데
저마다 이색적으로 멋스럽게 자라고 있다.경주 남산을 자주 찾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분재같은 소나무들을 보기 위해서이다.
소나무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평화로와지고
큰 위안을 삼는다.경주 남산 만큼은 많지 않지만 팔각산에도
보기 좋은 소나무가 제법 많다.
4봉 능선 상에 소나무들...
5봉 올라 가는 길
일부 산 꾼들이 내려 오고 있다.
5봉 올라 가는 초입에 자라고 있는 꽈리 처럼
꼬여 자라고 있는 소나무.
소나무가 자라는 환경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원래는 옆으로 자라는데 한가지가 90도 틀어
위로 향해 자라는 가지가 더욱 더 굵게 자라고 있다.
그것도 멋스럽게...
올라 온 봉우리들을 뒤 돌아 보고...
5봉
6봉은 5봉 보다 낮은데 가는 길이 멋스럽고 아기자기한 능선길이다.
그리고 7봉 가기까지 이 팔각산에서 유일한 능선 암릉길이며 전망이 좋다.
5봉에서 자라고 있는 또 다른 멋의 소나무
그리고 보니 이번 산행길은 소나무 탐색 산행길인 것 같다.
유달리 소나무을 강조하다 보니 말이다.
그래도 이 소나무들을 외면 할 수 가 없지 않은가?
앞에 보이는 나즈막한 봉우리가 6봉이고,
암릉길이 끝나는 부근에 치솟은 봉우리가 팔각산에서 제일 높은 7봉이다.
6봉
그리고 또 소나무가 힘차게 보란 듯이 당차게 우뚝 솟아 있다.
산성골과 그너머에 주왕산이 보이고...
7봉 가면서 뒤돌아 본 6,5봉 모습
7봉 가는 능선길에 죽은 듯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
제 때 물을 못 먹은 분재같다.
7봉에서
뒤에 보이는 밋밋한 봉우리가 팔각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잡목으로 인해 조망이 좋지 않다.
이 7봉에서 조망이 끝 간데 없이 사방팔방 확트여 정상보다 조망이 좋다.
그런데 문제는 7봉 아래로 우회 등산로로 가다 보면 이 7봉을 놓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정상으로 바로 가지 말고 우회등산로에서 우측 오르막으로 난 희미한 등산로를
올라야 이 7봉에 오를수 있는데 대개 그것을 놓지고 정상으로 바로 간다.
7봉은 생각보다 두봉우리가 연결되어 제법 능선이 길며 조망이 탁월하다.
↘ 이하 7峰에서 조망들...
지나온 3,4,5,6,봉들...
앞으로 갈 7봉에서 정산까지 능선길...
옥계초등학교(폐교)가 있는 옥계리마을 전경
정면 아스라히 끝에 영덕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모습과 동해바다...
주왕산 대궐령 과 갓바위산 모습
옥계계곡 쪽 풍광
그 너머 먼산은 동대산(791m)
가운데 올라온 능선과 좌측 금황사 고냉지채소밭 그 뒤로 바데산,
그리고 우측은 더 그너머 동대산,그아래 옥계계곡.7봉에서 본 전경이다.
7봉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꽈리 소나무이다.
잉꼬부부소나무
한 그루 소나무가 너무 멋져서...
외로운 소나무와 벗하면서
드디어 정상에서
나,돌바우
하산길에
송진 채취의 흔적들...상처난 소나무
상처를 딛고 고목으로 자랐다.
직진은 산림욕장과 독가촌으로 해서 산성골로 내려가는길인데
입산금지구역(11/15 ~5/30)으로 지정되어 갈 수 없다.
좌측으로 급 경사 하산길
급경사 다 내려와서 마주 치는 수십가지(?)의 나무
편안한 능선 하산길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부부의 연을 맺고 자라다.
전망대에서 본 팔각산장주차장
그 너머 가운데 뽀족한 산이 동대산이다.
돌탑도 길가에 있고...
나도 소원을 빌면서 돌 하나를 정성스럽게 올리고...
또 다른 소나무...
편안한 소나무길...
정상에서 7,8부 능선의 잡목속에서 아래로 내려 오니
이런 소나무들이 지천이다.
하산 완료.팔각산장 주차장 도착
<팔각산 개념도>
↘ 옥계계곡의 일부
'침수정' 부근의 옥계계곡 모습
<20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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