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산악회 창립34주년 부부동반 1박2일 강원도여행을 기획하면서
제 1순위가 영월 법흥사 적멸보궁였습니다.그만큰 가보고 싶은 곳이였고 회원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나 또한 다른 적멸보궁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유독 영월 법흥사는 아직도 未踏였습니다.
또한 법흥사를 감싸고 있는 구대봉산,사자산을 꼭 타 보고 싶은 산으로 늘 마음속에만 있지
아직도 타 보지 못했습니다.이번에 법흥사 적멸보궁을 참배하였으니 조만간 정말로
구대봉산을 꼭 등반하고 싶습니다.
예상은 하였지만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가는 길이 험하고 먼 길입니다.
차로 들어 갈 수 있는 마지막 막다른 산 속 끝에 법흥사가 있습니다.
그 대신 차에서 내리는 순간 !
아,우리나라에 아직도 이런 맑고 향기로운 공간이 남아 있었나 ! 싶을 정도로
주변의 풍광에 나뿐 아니라 우리 회원들은 하나 같이 입이 벌어집니다.
맑은 푸른 하늘이 보태여져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는지는 몰라도
이제껏 보지 못한 께끗한 선경입니다.
법흥사 적멸보궁.뒤에 사자산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 선경을 이루고 있다.
영월 사자산 법흥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에 하나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귀국한
자장율사는 오대산, 태백산, 영축산, 설악산 등에 사리를 봉안했다.
그 뒤 마지막으로 영월 심산유곡 사자산 연화봉 아래 흥녕사(興寧寺, 현재 법흥사)를 창건하고 사리를 모셨다.
보궁 뒤에는 자장이 불사리를 봉안하고 수행하던 곳이라 전해지는 토굴이 있었다.
그 토굴에서 자장은 알몸으로 들어앉아 가시덤불을 두른 채 생사 인연 고리를 끊고자 했단다.
현재 진신사리를 정확히 어디에 모셔져 있는지 알려진 기록이 없다.
다만 적멸보궁 뒷편에 모셔진 것만은 확실한 모양입니다.
하기사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모든 것이 마음인 것을... 내 마음속에 부처가 있다고 하잖은가?
사자산 법흥사 일주문
최근에 세운 일주문입니다.
양 기둥에 흰 석조물이 인상적입니다.
코끼리와 거북이 형상으로 만들어졌는데 영원한 진리의 가르침으로서,
중생을 제도하기를 발원하며 사자산문을 일으키라는 뜻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영월 사자산 법흥사를 찾아 가는 길은 참으로 멀고 먼 길입니다.
자장율사께서 마지막으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자 이 험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날짐승만이 다닐 수 잇는 오지중에도 오지 심산유곡 사자산 연화봉아래에 모셨을까?
지금은 그래도 車가 법흥사 산문 앞까지 가지만 그옛날에는 고행의 험한 산길였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설악산 봉정암 다음으로 심산유곡이 아닐까 싶네요
그 대신 부처님 계시는 곳이 정말 경치가 끝내 줍니다.
기대하세요.
일주문에서 약 1km 정도를 올라 오면 법흥사 넓은 주차장입니다.
심산 유곡 사자산 아래에 이만한 터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속이 다 뻥~뚫리는 기분입니다.
첫 눈에도 법흥사 주변의 금강송의 생육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법흥사는 금강송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화장실이야기를 하여 죄송한데요.주차장 바로 옆에 남,여 따로 따로의 기와집 전각의 화장실도
아주 좋습니다.특히 화장실앞의 금강송 한그루도 급한(영월에서 이 곳까지 오는 한시간 여 동안
화장실이 없습니다.길도 좁고~) 우리를 반겨 줍니다.~ㅎ
화장실 앞 금강송
넓은 주차장에서 바라 본 사자산과 법흥사 전경
사자산(獅子山) 연화봉(蓮花峯)의 지명 유래는 이곳의 산세가 불교의 상징 동물인
사자의 형상으로서 모든 지혈이 한 곳에 모이는 사자의 허리에 해당하는 길지이며,
산봉우리가 불교의 상징화인 연꽃 같이 생겼다 하여 연화봉(蓮花峯)이라고 합니다.
좌측은 대웅전공간이고 우측은 스님들의 수행공간입니다.
법흥사의 전각들은 비교적 다 최근에 지은 건물들입니다.
절집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인 금강문(金剛門)을 겸한 원음루(圓音樓)
최근에 건축한 건물로 팔작지붕 형식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누각(樓閣)입니다.
2층에는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사물인 법고(가죽걸친 짐승), 운판(날 짐승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
목어(물 속에 사는 생명)가 있습니다.
圓音(원음)이라는 말은 일승원음(一乘圓音) 즉, 진리의 소리라는 뜻으로서,
절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그저 신호음이 아니라 진리의 소리를 전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먼저 우측으로 해서 적멸보궁을 갑니다.
좌측 대웅전공간은 내려 올 때 참배할 것입니다.
경내에 들어 서자마자 반기는 것은 높은 키를 자랑하는 금강송입니다.
법흥사를 방문하는 신도나 관광객들에게 모델이 되어 주는 금강송이기도 하구요~ㅎ
금강송 옆에는 만다라전입니다.
2003년 티베트 스님들이 법흥사 법회 때 만다라를 조성하였다다고 하네요.
적멸보궁가는길 초입에서 돌아 보니
흰구름에 쌓인 구봉대산의 능선이 법흥사를 감싸고 있습니다.
구봉대산 아홉봉우리를 산행하면서 법흥사를 보면
실제로 법흥사는 구봉대산과 사자산에 포근히 안긴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산행을 하고 싶네요.날 여기에 좀 떨가 주고 갈 수 없나...온짐에 산행을 하고 다음날 내려 가게,
올라 오는 한무리는 우리 회원들입니다.
적멸보궁 가는길의 아름드리 쭉쭉빵빵 미인송,금강송입니다.
메르스도 이곳 청정도량 부처님앞에서는 다~부질없는 헛물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전국이 난리인데 이곳에는 그래도 애나 어른들이나 할 것 없이 많이들 옵니다.
모두들,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가파른 길을 열시미 올라 오고 있는 회원들,
뒤로 걷는 사람도 있네요~ㅎ
적멸보궁까지는 500여m로 제법 가파른 길과 약수터 이후로 계단길입니다.
약수터
윗부분은 부처님께 올리는 물이므로 사용하지 말고 아래쪽 물을 불자들의 식수로
사용하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우측으로 난 계단 숲길로 급하게 한모랑지를 돌면 바로 적멸보궁입니다.
계단길을 올라 서는 순간
감동이 몰려 옵니다.눈이 부십니다.갑자기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이 느낌은 여기 오르는 모든분들은 다 같을 겁니다.
적멸보궁의 풍경이 너무나 仙景이기 때문입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모든 바깥경계에 마음의 흔들림이 없고 번뇌가 없는
보배스런 궁전"이라는 뜻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전각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5대 적멸보궁으로는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등이 있습니다.
'적멸(寂滅)'이란 모든 번뇌가 사라져 마음이 고요한 상태로서 즉 열반(涅槃)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셔온 사진,법당 내부>
내부에는 일반 법당과 같이 불단은 있지만 불상을 모셔놓는 자리에는
불상은 없고 빈 방석만이 놓여 있습니다.
내부에 불상을 봉안하지 않은 것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해 놓은 사리탑이
법당 뒤쪽 언덕에 있기 때문이며, 안에서 바깥에 있는 부처님 사리탑이 보이도록
큰 유리창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런 형식은 대부분의 적멸보궁이 같은 형식입니다.
적
적멸보궁 뒤 석분과 부도(사리탑)
진신사리를 봉안한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무슨 무덤처럼 보이는데 자장율사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수도를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 석분은 입구를 화강암으로 봉하기 전까지는 법흥사 스님들이 수도를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누구는 석분과 부도가 있는 곳에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다고 합니다.
또 누군가는 사자산 연화봉 아래 어딘가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자장율사가 마지막으로 봉안한 진신사리의 위치를 명확하게 기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적멸'은 모든 번뇌가 사라져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사실 진신사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미, 오늘 여기에 온 모든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비추기를...
특히한 형태의 꼭 왕릉같은 봉분형식입니다.
여기 어딘가에 진신사리가 숨겨져 있답니다.
사자산의 연화봉이 자못 위압적입니다.
적멸보궁 위로 파란하늘이 어울러 선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사자산과 적멸보궁을 감상하고 있는 우리 회원들...
멋진 적멸보궁의 주변 풍광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수백년된 금강송의 氣를 받고~
부처님의 자비심이 얼굴에 살짝 내리셨다!
옆에서 본 적멸보궁
이제 적멸보궁을 뒤로 하고 내려 갑니다.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약사전 앞 쌍석등을 배경으로 본 풍경
멀리 구봉대산의 암봉들이 흰구름에 멋지게 다가 오고~
내려 오면서 오려다 본 약사전 과 사자산
금강송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말사인 법흥사(法興寺)는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 중의 하나인 불교 성지로서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獅子山) 연화봉(蓮花峯)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범종각과 대웅전
뒤에 구대봉산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다.
맑고 청정한 절집입니다.
징효대사 부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200년생 밤나무,징효대사 보인탑비(보물 제612호)
징효대사 부도(澄曉大師浮屠)
징효대사탑비의 왼쪽 옆 언덕에 자리 있습니다.
부도(浮屠)란 고승(高僧)의 사리(舍利)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妙塔)을 말하는데,
높이 2.7m로 앙련과 복련이 새겨진 장구형의 지대석 위에 팔각 원당형의 몸돌을
얹고 모서리마다 귀꽃을 장식한 팔각의 지붕 돌을 이고 있어 매우 샤프한 느낌을
주는 부도로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징효대사보인탑비(澄曉大師寶印塔碑)
보물 제612호
징효 절중스님은 신라말 구산선문 중 하나였던 사자산문을 이곳 흥녕사
(법흥사의 옛이름)에서 크게 중흥시킨 스님으로 그 공덕을 기리고자 신라 효공왕이
'징효대사'라는 시호와 '보인'이라는 탑명을 내린 것 등을 적고 있으며 높이 3.96m로
귀부 위에 비석을 세우고 그 위에 이수를 얹은 전형적 탑비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법흥사 대웅전(大雄殿)은 예전의 극락전을 헐고 새로 지은 전각으로서
지붕에 비하여 본당이 너무 작아 가분수 모양의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으로 아직 현판을 걸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앙에 아미타 본존불과 함께 좌우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셨습니다.
신라 말기에 징효절중(澄曉折中) 스님이 중창하여 선종9산문 중 하나인 사자산문의
중심도량으로 삼았고, 이후 소실을 번복하다가 1902년 비구니 대원각(大圓覺)스님이
중건하면서 사찰 명을 법흥사(法興寺)로 바꾸었으며, 이후 1912년에 또 한번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었다가 1930년에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법흥사의 문화재로는 적멸보궁에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부도(강원유형문화재 73호),
당나라에서 사리를 넣어 사자 등에 싣고 왔다는 석분(石墳 : 강원유형문화재 109호),
징효국사부도(강원유형문화재 72호), 징효대사탑비(보물 612호), 흥녕선원지
(興寧禪院址:강원기념물 6호)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주차장 앞마당 끝부분에는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리는 계곡이 있고,
계곡물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면서 쌓아놓은 수많은 돌탑들이 있습니다.
사자산의 가장 깊은 골짜기에서 시작되는 이 물은 주천강(酒泉江)으로 흘러갑니다.
後
강원도 오지 중에 오지 깊은 산속에 자리한 적멸보궁 법흥사法興寺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넘나드는 사자산 연화봉아래 자리한 적멸보궁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천년의 불교 문화의 숨결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만나고
하늘을 이고 선 금강송의 늠늠한 자태와 청정도량 법흥사의
깨끗함은 오래도록 제 머리숙에 각인되어 있을 겁니다.
속세에 찌든 때를 맑끔히 걷어 내고
마음의 평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절집,법흥사 !
다시 찾을 날을 고대하면서
청정도량 법흥사를 떠납니다.
-영암생각.
<2015,6,28>
'- 절집寺刹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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