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년고찰 寶林寺는 가지산 아래 너른 평지에 유유자적 포근히 앉아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국보 2점 보물 4점이 있는 문화재 보고 사찰입니다. 장흥을 떠나는 게 왠지 섭섭한 것 같아 석양 무렵에 다녀온 절집였는데 잘 한 결정였습니다. 장흥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녹차여행인데 천년 전통 녹차의 고장이 바로 보림사였기 때문입니다.시간관계상 가지산 티로드를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또 다음이 있으니까요.경내 들어 선 것 만으로 행운였습니다. 자고로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인 다고 하였지요. 하지만 사전에 검색하면 더 알찬 여행이 될 수가 있답니다. 저도 여행지에 대한 기본 상식은 대체로 알고 방문하는데 그래도 갔다가 오면 놓친 게 있어 많이 아쉬워하곤 한답니다.
참고로 보물사진 4점은 모셔온 사진들입니다.
-방문일 : 2023,9,8,오후
신라 선문구산(禪門九山) 중에서 제일 먼저 개산(開山) 한 가지 산파(迦智山派)의 중심 사찰이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외호문의 단청이 아주 화려합니다.
봉안된 사천왕상은 1780년(정조 4)에 조성된 국내 목각상의 대표적인 것으로, 최근 중수하여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였으나, 복장 속의 비장품은 도굴꾼들에 의하여 망가진 상태로 방치되었다. 현재 사천왕문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림사는 가지산파의 법맥을 이어받은 보조선사(普照禪師) 체징(體澄)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신라 헌안왕의 권유로 체징은 이 산에 들어와 터를 잡고, 860년에 대찰을 창건하여 가지산파의 중심사찰로 발전시켰다.
그 뒤 끊임없는 중창과 중수를 거쳐 6·25 전쟁 때 소실되기 전까지는 20여 동의 전각을 갖춘 대찰이었다. 그러나 공비들이 소굴로 이용하였던 이 절에다 도주하기 전에 불을 놓아 대웅전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불타고, 단지 천왕문(天王門)과 사천왕(四天王)·외호문(外護門)만 남았다.
삼층석탑은 남쪽 석탑이 높이 5.4m, 북쪽 석탑이 5.9m이며, 석등은 높이 3m로서 이들은 모두 870년(경문왕 10)에 건립되었다.
보림사의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44호인 보림사삼층석탑 및 석등, 국보 제117호인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55호인 보림사 동승탑(寶林寺東僧塔), 보물 제156호인 보림사 서승탑(寶林寺西僧塔), 보물 제157호인 보림사보조선사탑(寶林寺普照禪師塔), 보물 제158호인 보림사보조선사탑비(寶林寺普照禪師塔碑) 등이 있다.
보림사의 엄청 넓은 터에 방문객은 입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평지로~ 오히려 이 넓은 보림사 절집 마당에 서니 나 홀로라는 사실에 갑자기 설렁하고 외로워 보입니다.
우리 고장 가지산은 높고 험악하기로 소문났지만 그래도 그 산자락에 유명한 비구니 절집 석남사가 있듯이~
이곳 가지산(511m)은 우선 산세가 낮고 유순합니다. 그 아래 평온하게 자리하고 앞에는 계곡이 흘러가고 있는 명당 보림사입니다. 수백 년을 흘러내려오면서 번성했을 보림사가 그려집니다.
이곳에 와서야 우리나라 茶 문화의 본고장이 장흥였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장흥의 전통발효차 '청태전'을 맛보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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