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절골은 유명한 주산지에서 차로 2~3분 거리에 있습니다.
전에는 주왕산쪽 보다는 비교적 한적한 곳이였는데 지금은 아니 올시다요.
20년 전에는 아는 사람들만 즐기는 숨겨진 보배와 같은 곳이였는데
이제는 이곳도 차와 사람으로 넘쳐납니다.
20여년 전에 이 곳을 처음 찾았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지금과 같은 편의 시설이 전혀 없어 말 그대로 물속으로 걸어야 했지요.
기암괴석에 넘쳐 나는 엄청난 물의 량에 놀라고...주위 경치에 입이 벌어지고~
그날 이후로 시간만 나면 찾곤하였답니다.
그 절골을 오늘 다시 찾았습니다.
이가을에 단풍이 그리워서~
주왕산 국립공원 절골 탐방센타
어제 근교산 어래,봉좌산을 종주하고 저녁장사를 끝내고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주산지와 절골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단체(구룡포산악회)산행이 있는 날인데 안동 와룡산은
단풍도 없고 왠지 동네 뒷산 같은 기분이 들고 무엇보다 시간이
아깝다.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주왕산을 찾은 것이다.
계획은 주산지를 보고 절골단풍을 보고 가는 길에 주왕산으로
갈려고 하였는데 내려 가는 길에 늘어선 차량 행렬을 보고
주왕산은 포기했다. 이 절골에도 차량행렬이 몇백미터인데...
보나 아니 보나 주왕산 들어가는 길가에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을 것이 뻔하다.
오늘은 가볍게 단풍만 구경할 요량으로 왔으니 대문다리까지만 가기로 했다.
그래도 왕복 7km가 아닌가?
원래 절골코스는 대문다리, 가메봉,주왕산 제3폭으로 해서 대전사로 가는게
정석이다. 지금 절골은 단풍이 절정인것 같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빠른 단풍이다.보통 말 정도에 절정인데~
단풍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 같다.
9시경에 들어 갈 때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나올 때 보니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었다.
모두들 차를 어디다 대고 오지? 센타마당에는 겨우 승용자 10대정도 밖에 못되는데...
물론 넘어 가는 사람들은 차가 주왕산쪽으로 가지만서도~
그외 사람 차들은? 왠걸 나와서 보니 모두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장난이 아니네~
12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인데도 계속 차는 들어 오고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은 차속에서 차가 들어 가주기를 기다리는데...
참으로 딱하다. 차가 넘어 가나? 들어 가면 돌릴 때도 없고 나와야 하는데...
해서 손짓으로 들어 가지 말라고 신호를 계속해 주고
나는 집으로 해놓았다.
이후에 일이 궁금하다. 그 많은 차들은 다 어째 되었을까?
차에서 내려 걸어서라도 절골 입구 단풍이라도 보았을까?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았는데...
하여튼 주왕산 절골 단풍을 같이 봅시다요^^
들어 갈 때는 이렇게 사람도 따문 따문~
협곡에 햇빛도 들어 오지 않았고~
가물어서 수량은 적지만
오히려 그것이 단풍 구경하기에는 더없이 좋구나!
여기저기 바위새로 막 넘어 다니고~
기암괴석에 단풍이 너무 멋스럽다
빽빽히 들어선 단풍나무 보다도 이렇게
기암괴석 사이 사이로 핀 갖가지 색의
단풍 조화가 더욱 아름답지 않는가?
보라!
탄성이 절로 나는 仙景이 아닌가?
나는 주왕산 폭포쪽 보다도 이 절골을 더 좋아한다.
이유는 절골은 바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 가면서 주변 경치를 바로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왕산은 신작로 같은 큰 길들이 난 싫다.
많이 몰린 사람들도 싫고...
물이 없으니 여기 저기 막 뛰어 다닌다!
단풍색이 얼마나 고운지...
노란 단풍 터널도 지나고...
물 속에 비친 단풍이 더 곱고~
이제 다시 나가면서 단풍 경치를 담습니다.
정말이지요? 물 속에 비친 단풍색이 더욱 화려하지 않나요?
仙景이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협곡에 햇살도 들어 오고~
무리지어 먹으며 단풍을 즐기는 행락객들...
가메봉으로 해서 주왕산으로 넘어 가는 산꾼들이 얼마나 지나 가는지~
내려 가면서 만난 산꾼들만 아마 몇 백은 될 듯 했는데~
이 날은 아마도 몇천은 들어 갔을 것 같다.
형형색색 입은 옷들이 단풍 만큼이나 화려하다
중국의 어느 산 보다도 더욱 秘景이다.
세계 어느 곳에도 우리나라 산 만큼 아름다운 단풍경치는 없을 것 같다.
여행을 다녀 본 사람들의 애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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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절골의 단풍 감상을 마무리 합니다.
절골 단풍의 秘景,仙景은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 같네요^^
절골탐방센타 주차공간입니다.
승용차를 10여대 겨우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9시에 갔는데 이미 만차,저 아래 도로변에 세우고 걸어서 올라 갔습니다
참고 하시기를~
The End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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