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밤새 나의 애마(愛馬)가 사라졌다!

安永岩 2014. 9. 18. 03:49

세상 살다 보니 별 희안한 일도 겪는가 봅니다.

누구를 탓하랴 다 내 잘못이지~ 그로 인해서 한참 크는 애들이나 큰 죄값을 치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밤새 나의 차,산타폐를 도둑맞았다.

비록 년식은 오래되어도 나와 십여년을 동고동락해 온 나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愛馬였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나와 함께 경주에 갔다온 애마였다.

그러니까 어제(9/16)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 가게 문 단속을 하고 4층 집에 올라 와서 잤는데

밤새 가게 앞에 세워둔 차가 없어 졌다.

그것도 오전에는 차가 없어 진줄도 몰랐다.

점심장사를 마치고 오후에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려 갈려고 차 키를 찾으니(통상적으로 키를 갖고

4층에 가거나 아니면 카운터 밑에 넣어 둔다.)차 키가 없는게 아닌가? 불길한 예감에 밖을 보니

차가 없다.참말로 귀신 곡할 노릇이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관활 파출소에 신고하고 주변을 돌아 보니 차를 도난 당한게 확실한 것 같았다.

경찰이 출동하여 조사하는 과정에 마침 앞 집에서 간 밤에 대리기사를 하신분이 증언하기로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20대 전후 애들 3명이 불이 꺼진 우리 가게를 들어 갔다가 나왔다가 하길래

수상했는데 혹시 집에 아들 친구들인가 싶어 그냥 모른채 했단다,

바로 그 애들이 카운터 밑에 있는 차 키를 갖고 차를 몰고 달아 난 것이다.

물론 금고에 천원짜리 잔돈 몇푼까지 들고서~

참 귀가 막힐 노릇이네.

경찰애기로는 차번호를 조회하드니 지금 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 걸 보니 어디에 쳐박아 둔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요즈음 누가 차를 훔쳐가노,운행하는 순간에 바로 방범cc 카메라에 잡혀 바로 잡히는

그걸 모르는 것을 보니 어리석은 청소년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행이지만...이 와중에 한참 크는 애들 신상 걱정을 하니 경찰이 내 보고 차 도둑 맞고도 그런 생각이 드는냐고 

참 마음 좋은 아저씨란다.한심하다는 듯이 쳐다 본다.그렇찬은가 ?

차야 찾으면 되지만 어리석은 짓을 한 저 놈들의 장래가 걱정입니다.

자식키우는 부모마음은 다 같으니까요

하여튼 혼란한 하루입니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차를 찾으면 선처를 부탁하기까지 했는데...

빠른 시간에 나의 애마가 돌아 왔으면 좋겠고 그 애들도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나의 애마는 황금색 산타폐 33러 742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