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부처님 오신 날 3절 탐방/오어사,원효암,자장암

安永岩 2024. 5. 17. 00:06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스승의 날과 겹치면서 덕분에 스승의 날이 축복받는 빨간 휴일이 되었답니다. 올해도 예외 없이 오어사를 갑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이 날씨축복입니다. 어제 미리 오어사를 방문하여 기도를 하고 간 아내는 조카네 가게일로 출근하고 나 홀로 여유롭게 오어사를 둘러보고 남는 게 시간밖에 없으니 여유롭게 쉬엄쉬엄 햇살을 맞으며 원효암과 자장암을 두루두루 돌아보았답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은 3절을 다녀야 한다는 정설이 있어 다른 곳에 갈 필요도 없이 산수 좋은 운제산에 있는 오어사, 원효암, 자장암 3절을 돌며 열심히 기도를 하였답니다. 올 해는 다른 해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모두들 성불하세요~

 

♣3절 순례 : 2024,5,15(음4,8)

 

◐운제산 오어사

 

오어지

 

오어사는 오어지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오시는 모든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오어사 방향

우측 안쪽에 오어사가 보이네요.

오어사 뒷산이 운제산, 그리고 앞에는 오어지, 산을 타던 둘레길을 걷던 그냥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멋진 절집입니다

 

대골방향

 

이른 봄에 가장 먼저 찾는 골짜기입니다.복수초,변산바람꽃,꿩의 바람꽃,현호색,생강나무 그리고 진달래꽃 등등 많은 야생화가 피는 골짜기이고 운제산 한바퀴 산행하는 멋진 코스이기도 합니다.

보경사 내연산 다음으로 좋은 시내 진산 운제산입니다.최근에 2시간 거리의 오어지둘레길 코스가 엄청 인기입니다.

 

오어사 일주문
雲梯山吾魚寺 현판이 걸린 오어사 일주문

 

복원한지는 몇 해가 지났고 자연 건조후에 최근에 단청을 하였네요

웅장하면서 단청이 아주 화려 합니다.단청미술사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천년고찰 오어사

 

오늘은 셔틀버스가 저아래 주차장에서 신도들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네요

저도 오어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어지를 보며 둘레길을 걸어서 오어사에 도착하였답니다 

일주문과 함게 오어사까지 사람이 다닐 수 있게 전용 걷는 데크길을 완성하여 너무 좋았습니다.차와 사람들이 함께 어울러서 걷는 오어사길이 굉장히 위험했었는데 이번에 말끔히 해결하였네요.아주 좋아요! 참 잘 했어요!

 

오어사 원효교
오어사 가학루
대웅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는 끝이 났네요

법당에 들러 소원기도를 하고 뒤로 돌아 계곡의 풍경을 감상하고 곧장 원효암으로 갑니다

 

 

오어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라 하였으며 이후 신라 4대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자장, 혜공, 원효, 의상 등의 고승이 수행하던 유서 깊은 고찰입니다

 

 

 

대웅전 법당에 걸린 연등 799

 

오어사는 신라의 고승 원효와 혜공이 이곳의 계곡에서 물고기를 살려 내고자 하는 시합을 통해 서로의 법력을 시험하였는데 그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 것을 보고 서로 자기가 살린 물고기 즉 '오어'라 한 데서 유래한 절 이름입니다

 

마침점심시간이라 공양줄이 엄청납니다

가학루 보제루

뒤쪽 계곡으로 갑니다,원효암가는길이지요

 

 

예전에 있던 낡은 원효교는 사라지고 없네요. 이곳은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리는 곳이라 반드시 든든한 교량이 필요한 곳입니다.멋진 교량을 기대합니다

 

원효교
오어지 남생(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