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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서다~ 경주 오봉산 주사암 마당바위

安永岩 2022. 8. 19. 22:57

오봉산 마당바위

하늘이 비 올듯한 우중충한 날씨지만 경주 오봉산 주사암으로 갑니다.

몇 달 전에 아내가 경주 주사암 마당바위 이야기를 듣고 꼭 가보고 싶어 하길래 눈만 내어 놓고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나는 오봉산을 몇 번이나 산행을 하였기 때문에 주사암과 마당바위 그리고 부산 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지만 차로 주사암을 찾기는 처음입니다.

결론적으로 녹음이 짙은 8월의 雲霧에 쌓인 신비로운 주사암 마당바위에 대한 감동은 또 다시 언제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동였지만 차로 올라가는 것은 NO!  급경사 오르막 급커브 시멘트길이 너무 위험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방문한 오봉산,주사암,마당바위를 시원하게 즐기고 왔답니다.

 

☞방문한 날 : 2022,8,17,오후  

 

오봉산 정상 올라 가는길

 

오봉산 정상(685m)

 

 

정상에서 주사암으로 가는 길

 

주사암가는 길은 마치 터널속으로 들어 가는 느낌입니다.

 

좌우로 아름드리 나무와 기암괴석들이 마치 천왕문 사천왕상을 친견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 계절 짙은 녹음들이 너무 좋다.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짙은 雲霧쇼로 신비로움을 연출하는 주사암입니다.

 

층층단애 기암괴석을 타고 올라 가는 담쟁이 덩굴이 와이리~좋노?

특히 아내가 좋아 하는 그림이다.

 

주사암(朱砂庵)

주사암(朱砂庵 )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오늘은 운무로 시개가 좋지 않지만 맑은 날 주사암은 하늘아래 절집같은 분위기이다.

뒤로는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앞에는 탁트인 풍경이 일망무제로 시원하기 그지 없다.

산행을 하면서 힘들게 올라와서 펼쳐지는 주사암의 풍경에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고

지척에 있는 마당바위에 올라 서면 하늘에 닿는다.

마당바위 풍경에 말문이 막힌다.

왜,주사암하면 마당바위하는지 알 것 같다. 

 

주사암 종각

 

주사암은 종무소,대웅전,영산전이 일렬로 자리하고 앞에 풍치절경 종각이 위치하고 있으며

영산전 옆으로 段을 높여 삼성각이 자리하는데 이 곳에서 보는 풍경도 너무 좋습니다. 

 

주사암 대웅전 전경

 

묵상중인 W

 

朱砂庵현판이 걸린 영산전

 

 

삼성각에서 본 앞쪽 풍광

 

영산전에서 바라 본 주사암

 

짙은 안개와 비구름으로 건너 山群이 보이지를 않네요.

종각너머로 아스라이 보이는 산그리뫼가 그림인데~~~

 

범종루(종각)

주사암은 우측 종각에서 바라 보는 풍경이 가장 좋습니다.

 

주사암

주사암 뒤로 우뚝 솟은 암봉이 예사롭지가 않다.

그 아래 주사암 대웅전이 자리한다.

 

법당을 나서는 w

 

법당을 나와 마당바위로 갑니다.

 

마당바위 가기 전 언덕에 걸린 소나무 2그루,마당바위를 감상하는 뷰 포인트 지점

자연스럽게 마당바위를 보며 쉬어 가는 곳입니다.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먼저 간 아내모습이 點으로 보입니다~ㅎ

 

오봉산 마당바위

 

만세 ~ w

 

오봉산 마당바위 전경

신기한 것은 이 높은 곳에 수 백평 넓이에 마치 평상를 깔아 놓은 듯 평평한 암반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마당바위 뒤쪽 산길을 빼고 좌 우 앞은 천길 직벽 낭 떨어지라서 가장자리로 가는게 무척 겁납니다.

너무 무섭네요~

 

마당바위에서 w

건너 山群들이 보였다가 사라지고~안개속에 주변 풍경들이 선경입니다.

 

마당바위 끝지점

 

마당바위 끝지점에 대포같이 튀어나온 부위,여기에 내려 가서 올라 가는 사람들도 있다네요

 

마당바위 전경

천 하고도 수 백년전 삼국 통일전에 신라의 많은 화랑들이 이 곳에서 말타고 바라 보며 무슨 생각들을 하였을까요?

그리고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혹은 高僧들이 이 풍경 앞에서 詩를 쓰고 묵상을 하였을까요?

또한 우리와 같은 범인들은 한스러운 인생살이를 한탄하며 이 곳에 서서 울분을 토하고 신세타령을 얼마나 하였을까요?

이래 저래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마당바위입니다.

 

아이고 무섭버라~ㅎ

가장자리로는 굉장히 위험합니다.조심 또 조심하시기를~

떨어지는 날은 황천입니다.

 

아내도 잔뜩 겁막은 모습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쉼을 가진 뒤 함참 후에야 마당바위의 풍경을 즐겼답니다.

 

 

주사암 마당바위는 사진에서 보듯이 천혜의 암반지대로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드라마,영화,CF촬영 장소로 인기랍니다.

 

 

이제 마당바위를 떠납니다.

언제 또 올랑가~~~

 

마당바위와 이웃한 소나무도 좋은 포토죤이 되어 줍니다.

 

 

담쟁이 덩굴과 사위질빵꽃

 

 

한번 더~

 

이제 주사암을 떠납니다.

부처님 잘 계셔요~인연이 닿으며 또 올랍니다.이제는 시원할 때 걸어서요.

 

주사암을 떠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