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용장골 관음사코스로 한바퀴 산행기

 

2012,7,22(일) 오전에 빈둥빈둥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니

와이프 曰 "당신은 남산 한바퀴 돌고 내려 오지요?" 한다.

참,그렇네! 사실 오늘은 거랑계에서 경주 포석정에 사는 두윤형님네 가기로 한 날이라

오전에 빈둥빈둥되고 있었다.

어짜피 오후 2시에 출발하기로 했으니 시간이 아깝잖은가?

해서 바로 경주로 출발하여 용장골입구에 도착하니 10시50분이다.

비가 온 후라 길도 미끄럽고 특히 암릉길은 위험하기 때문에 관음사코스로 해서

정상 갔다가 백운암,청룡사지로 해서 용장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귀코스로

결정하고 출발! 

 

백운암뒤 암반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모처럼 오늘 이 소나무를 만나려 간다.

 

 

용장골초입 좌측 보이는길은 용장사지가는길,나는 곧장 전진한다.

 

 

☞오늘코스 : 용장골-관음사-열반재(좌측,능선)-전망바위-고위산-백운재-백운암

-청룡사-청룡사지-열반재-관음사-용장마을(3시간코스이지만 오늘은 쉬엄쉬엄)

 

시멘트 포장길은 관음사로 올라 가는 코스.

멀리 보이는 봉이 이무기능선과 쌍봉이다.

 

관음사 올라 가는길에 소나무 숲

 

 

관음사 표지석

 

 

관음사 전경

최근에 많이 중수했다.

 

우측 요사채 와 텃밭

 

 

관음사의 대웅전과 큰곰바위

 

 

열반골에 명물은 관음사가 아니라 곰의 형상을 한 큰곰바위 옆 모습이다.

큰곰이 웅크리고 있는 형상이 아닌가?

 

대웅전에서 본 앞 쪽 풍광

 

 

열반골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무수히 흩어져 있는데 저마다 각자 동물이름을 붙여 놓았다.

즉 여우,산돼지,작은곰,뱀,맹호,들소,이무기,독수리,거북,용 등등

언재 시간이 나면 한번 살펴 볼 일이다.

 

최근에 설치한 계수대. 탐방객수를 조사하는 중이란다.

 

열반재 급경사길

예전에 산중식당인'녹원정사'에서 족구도하고 산채비빕밥에 막걸리를 걸치고 나면

취기가 올라 이 길로 내려 오는데 여간 애를 먹은게 아니다.만약에 구르는 날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조심하세요^^ 혹 산중에 술을 먹고 하산시에~~

 

열반재

여기서 곧장가면 청룡사지이고 녹원정사가 있는 산중 식당이다.좌측능선으로 올라 간다.

고위산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면서 이무기능선과 쌍봉,그리고 금오봉을 바라 보는 경치가 좋다.

 

첫 전망대

출발지 용장마을이 보인다.아래는 열반골이다.

 

 

 

능선에 멋스러운 소나무들...

 

 

 

 

 

멀리 금오봉과 바로 앞에 이무기 능선

나는 개인적으로 경주 남산에 이무기능선을 제일로 친다.

그 이름이 싫어 나는 남산의 공룡능선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암릉길이 아기자기 하면서 소나무도 좋고

그리 높지 않지만 올라 서는 암릉마다 경치가 좋다.

  

첫전망대바위에서 갖고 간 커피를 한잔하면서 경치를 감상한다.

 

 

열반골에 능선상에 큰바위 위에 작은 바위가 얹혀  마치 누가 대변을 본 것 처럼

똥을 눈 형상의 바위가 있다드니 그 똥바위(분암,糞岩)이다.

하여튼 묘하게 생겼지만 주변 경치는 끝내주네요^^

 

분암(똥바위)에서 본 경치

 

 

두번째 전망바위인데 바위가 접힌꼴로 묘하게 생겼다.

여기에 앉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누운 소나무를 받치고 있는 상수리 나무가 힘겨워 보이네~

 

 

세번째 전망대(고위산 바로 아래에 있다)

 

여기서 보는 금오산 쪽 풍광이 압권이다.

공원측에서 태봉(해발 355m)이라고 하는데 나는 쌍봉이라고 불렸다.

정말로 두 봉우리가 형제같이 닮아 꼭 쌍둥이 같다.

이무기,태봉능선은 고위산에서 만난다.

 

경치가 좋다.비가 오지 않았드라면 오늘도 이무기 능선으로 올랐을 것이다.

이무기능선(남산의 공룡능선),쌍봉, 그너머로 금오산(468)이

오늘 따라 높게 보이고 우측으로 이영재가는 능선길이다.

 

앞에 보이는 남산공룡능선(이무기능선)은 내가 남산에서 제일 좋아 하는 코스이며

고위산을 거쳐 봉화대,칠불암,용장골로 하산한다.

 

 

고위산 정상아래 암반에서 본 틈수골 모습

 

천룡사지(天龍寺址)

그 옛날 천룡사가 얼마나 큰 절이였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고위산 정상석(494m)

 

 

이제 백운재로 간다.

백운재로 하산 하면서

 

 

백운재가는 길에 전망대 바위

 

내가 특히 애착을 느끼는 전망대이다.

 

 

암반에서 보는 경치도 시원하지만 바로 이 소나무 때문이다.

 

백운골 과 그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마석산이다.

 

봉화대 능선

 

 

내가 사랑하는 소나무

 

 

 

 

그 너머로 봉화골과 칠불암가는 봉화대능선

 

 

 

 

 

 

 

<스마트폰으로 찍은 파노라마사진>

 

 

 

 

평소에 갖고 다니는 애장품들...

 

 

부처(?)가 되어 보고~ㅎㅎ

 

 

백운재

백운재는 남산에서 중요한 이정표구실을 한다.

즉 고위산,용장골,칠불암,봉화대,백운암,천룡사지 등으로 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고위산 백운암

고위산 남쪽자락에 위치해 있다.

 

 

 

커피,율무 자판기 와 물

나는 율무를 한잔하고 잠시 쉬었다.지나는 길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쉼터이다.

절에서 일반 녹차는 몰라도 커피와 율무를 보시하는 곳은 잘 없는데~

그 마음섬섬이가 얼마나 고마운지~^^*

 

백운암 전경

 

백운암을 지나 천룡사로 간다.

 

 

천룡사지까지 400미터...

 

 

내려 가는 길에 솦이 좋다.

 

 

고위산 천룡사

역시 고위산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천룡사 요사채 뒤 바위가 꼭 바가지을 세워 놓은 모습이다.

 

 

 

천룡사터(天龍寺址)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875

 

천룡사는 고사(高寺)라고도 하였는데

고위산(高位山)을 뒤로 하고 해발 300m나 되는 山中의 평지 약 6만평에 조성되었다.

이 절의 창건에 대한 문헌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671년에 당나라 예부시랑 악봉구가 사신으로 와서 천룡사를 보고

 "이 절이 허물어 지면 신라가 망할 것이다" 라고 한 삼국유사의 기록을 볼 때

늦어도 7세기 후반 이전에 이 사찰이 존재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천룡사는 고려시대 정종 때(1040) 최제안(崔齊顔)에 의하여 대규모로 중수되었고,

조선시대 말기까지 법등이 이어졌던 호국의 대가람이었다.

1996년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금당지를 발굴조사하여

세번이나 중수되었던 사실을 밝혀 내었다.

지금까지 절터에 3층석탑.귀부.석조.부도.멧돌 등이 남아 있다.

 

우측에 임시법당(천막법당이다.)

아직도 천룡사는 번듯한 당우 하나 없이 복원이 되지 않은채

초라하게 고위산 자락에 자리 하고 있다. 

 

요사채 남산선당(南山禪堂)

 

 

보물 제1188호 천룡사지 삼층석탑

고위산 아래 너른 터에 천년 이상을 여기 저기에 방치된 것을

199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조사단이

탑 주변으 발굴조사하여 기단의 일부와 꼭대기 부분의 머리장식

대부분이 없어진 것을 보충하여 현재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

 

천룡사지 석조유구(石造遺構)

천룡사지 전체에 흩어져있던 유구들로

삼층석탑을 복원하면서 현재위치에 옮겨 놓았다.

 

 

다시 열반재

 

 

관음사로 ...

 

 

관음사 내려 가는 소나무 숲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곧 용장골이다. 오늘 산행 끝. 포석정에 두윤형님 집으로 간다.

 

<2012,7,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