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행 계획이 세워지면 마음이 설렌다.
그 설램은 3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타.
비록 전에 갔다가 온 산일지라도 마음이 설램은 똑 같타.
오히려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더욱 더 궁금하기 까지 하다.
출발에 앞서 사전 준비가 완벽하다.
물론 전에 갔다가 온 산일지라도...
우선 정해진 목적지 山에 대한 완벽한 검색이 이루어 진다.
예를 들면 당일로 '가야산'을 간다고 하면 전에 갔다가 온 코스로 다시 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코스를 갈 것인지를 지도를 펼쳐 놓고 검토를 합니다.
전에 갔다가 온 코스라도 기억이 희미하거나 미완의 산행였다면 당연히 다시
확인차 갑니다.그것이 아니면 새로운 코스를 선택하여 가지요
또한 정기적인(월/1회) 산행시는 단체로 버스편으로 가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종주산행을 주로 선호하고 개인적으로 갈 때는 찻편 때문에
원점회귀 산행을 주로 합니다.
단체산행과 개인산행의 장단점은 있게 마련인데 지금은 개인산행을 즐깁니다.
물론 단체산행을 싫어 하는 것은 아니지만 30여년이 지나다 보니 단체산행의 재미를
다 만끽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가끔 그저 의무적으로 가지요.
끈끈한 회원간의 정때문에...너무 빠지면 혹~오해할까봐 서너달에 한번꼴로 참여합니다.
단체산행의 좋은 점은 보고픈 회원들의 얼굴을 본다는 것이고
단점은 개인의 산행 취향은 전혀 무시당한다는 것이지요.
산행을 하다가도 대다수가 중도에 포기하면 아쉽지만 따라야하는 것이 전 불만입니다.
하지만 단체행동이니 따를 수밖에요.우리 산악회가 30여년이 넘다보니 늙어서 그런가?
너무 편한 산행만 할려고 하여 대개혁이 필요한데~ 걱정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지요.
그래서 개인 즉 나홀로 산행을 따로 즐깁니다.
그 전에 갔다가 온 산이라도 미흡했거나 반대로 너무 좋았거나 한 산을 계절에 맞게 골라서
나홀로 다시 갑니다.
그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비록 갔다가 온 산일지라도 감동은 배가 됩니다.
왜? 땅만 보고 바쁘게 가는 단체산행이 아니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가는 나홀로산행이기 때문입니다.
산과 코스가 정해지면 일단은 최대한 일찍 출발합니다.
한 겨울만 빼고는 주로 전날 출발하여 목적지에 당도하여 차안에서 침낭을 덮고 자고
새벽 일찍이 즉 동트기전에 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것 또한 나홀로 갈 수 밖에 없는 방법인데 그렇타고 지인들에게 오밤중에 가자고 하면
따르는 사람들이 없으니 당연히 나홀로 일 수 밖에...
그래서 전 산에 가는 것은 부지런해야 한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
전 좀 먼 거리는(차로) 밤10~11시경에 출발하고 가까운 경북권이면 새벽3~4시경에 출발합나다.
그리고 때론 일출을 볼라치면 더 일찍이 출발하지요.
그러면 잠은? 하겠지만 전 3~4시간을 자면 충분합니다.
다만 산행을 10시간 이상을 했을 때는 귀가 도중에 휴게소에서 한숨자고 천천히 귀가합니다.
일찍산행의 좋은점은 조용해서 좋고 사람들로 번잡해질려고 하면 내려오니
사람들로 인한 피로감이 없어 좋다.
설악산같이 유명명산은 예외입니다.
밤낮없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니 이 때는 같이 딩굴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지요.
다음은 먹는 것 준비인데
전 간단합니다.원래가 오전에는 물외에는 음식을 입에 넣지 않기 때문에 간단할 수 밖에~
가까운 곳에 갈 때는 김밥 한줄,좀 먼거리를 갈 때는 전날 출발하기 때문에
밥과 장아찌2~3가지가 전부입니다.
그리고 물 1병 과 배1개(항상 집에 있으니까).때론 사탕이나 과자도 넣어 갈 때가 있지만...
전 산에 갈 때는 최소한의 식사로 해결하고 평소에 잘 먹자!주의입니다.
그래서 때론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될 때는 걸어가면서 간편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나를 이해 못하는 산꾼들이 많은데 전 오히려 가지가지 싸갖고 와서 무한정 펼쳐 놓고
늘어지게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집이나 저 아래 평지에서 편안히 먹지,왜 이 높은데 까징 올라 와서 냄새를 풍기면서 먹는지~
그래서 산정상에는 온갖파리들이 달려 들어서 오래 있지를 못합니다.
이게 다~ 음식으로 인한 오염이지요.
제발 정상이나 경치 좋은 곳에서 음식을 바라바리 싸갖고 와서 먹지 않았으면 합니다.
온갖 날파리들이 모여 드는 주범입니다.
그리고 이상한 것은 배가 고프지 않타는 것입니다.
어떻때는 7~8시간을 타고도 배가 고프지 않아 그대로 하산할 때도 있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전날에 출발할 때는 차에 휴대용깨스렌지,주전자,물 1.8L,믹서커피,컵라면을 가지고 갑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 와서 끓여 먹는 컵라면은 최고의 맛입니다.
후식으로 믹서커피는 산행피로를 말끔히 가시게 하지요~ㅎ
오밤중이라도 산에 가기 위한 운전은 즐겁습니다.
가게일을 마치고 밤 10시나 11시경에 출발하면 피곤할 만도 한데 전 그렇치 않습니다.
서너시간 운전하여 목적지 산아래에 도착하여 새벽별을 바라 보면서 자는 행복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 입니다.
기분이 묘~합니다.뭐~랄까? 해방감,시원함,복잡함에서 탈출,나홀로의 기쁨...
하여튼 기분은 좋습니다.곧 산행이 시작되니까요~
남들은 그런 나를 이해 못하는 눈치입니다만은
전 게의치 않습니다.
다~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행복이란 뭡니까?
자기 좋은일을 하면서 사는게 아닐까요?
전 오늘도 산행 출발 자체가 즐겁습니다.
'- 나의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영암의 유유자적' 블로그 컴 작업실 (0) | 2014.08.09 |
---|---|
산행(山行)의 행복 - 걷는 자체가 큰 즐거움이다. (0) | 2014.08.09 |
산행(山行)의 행복 - 의미 (0) | 2014.07.24 |
5천원(목욕)의 행복 (0) | 2014.07.03 |
심심해서리~우리집 4층 꽃밭에서 손자와 놀기 (0) | 201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