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밤마을 돌담이야기
위치 :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마을입구에 마을의 상징인 '한밤'표지석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보통 큰 암석에 마을 이름을 새겨 길 가장자리에 세우는 것이 통례인데 한밤마을은
돌이 흔하다 보니 도로위를 아치형으로 돌을 붙여서 정교하게 쌓아 올려 지붕위에
솟대를 세우고 옆에 한밤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그 아래로 차가 다닙니다.
마을을 상징하는 아치형 표지석 자체가 예술입니다.
한밤마을은 행정명으로는 '대율리 전통마을'입니다.
팔공산순환도로를 따라 한티재를 넘어 군위방향으로 내려 오다 팔공산 끝자락에
북향으로 앉은 유서 깊은 마을입니다. 한밤마을은 마을안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돌담길이
길손을 반깁니다.또한 오래된 전통 가옥들과 문화재들이 즐비한 전통문화마을입니다.
'대율리 전통문화마을' 표지석이 마을 안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한밤마을의 돌담입니다.
한밤마을의 돌담은 총 연장 약 4km 정도로 이 마을이 형성될 때 삶의 터를
장만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마을 주민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보물이지요.
이렇게 돌담과 돌담사이의 넓은 공간을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최소 공간을 두고
가운데 옥수수를 심어 놓았네요~
돌담의 이끼가 오랜 세월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정겨운 돌담길입니다.
이러한 돌담길이 골목 골목 끝도 없습니다.
부림홍씨 상매댁(缶장군부,林洪氏 上梅宅)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5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율리(大栗里)는 부림홍씨(缶林洪氏)의 집성촌이며 상매댁은 그 가운데서도
규모가 가장 큰 가옥입니다. 이 가옥은 당시 의흥현에서도
가장 오래된 가옥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남천고댁(南川古宅)"이라고 불립니다.
원래는 "흥(興)" 자형의 큰 가옥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축소되었다네요.
건물 주위는 역시 자연석 돌담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간 날은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뒷 담장너머로 본 상매댁입니다.
마을의 경로당 대율리 대청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262호
대청은 이 마을에서 돌담에 둘러 쌓인 전통가옥들이 산재한 중심부에 있답니다
.
일설에 율리(栗里)라는 전부락이 사찰지였고, 이 대청은 대종각 자리였다고 합니다.
원래 이 대청은 조선전기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었고,
그 후 효종과 숙종 때 각각 다시 수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은 마을의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대청에 올라 서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대청 앞 마당
그 아래로 돌담이 아름다운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천고댁과 대청이 나란이 같이 있습니다.
마을 중심부 높은 곳에 위치 해서 시원합니다.
낮잠을 한숨잤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다시 마을 안으로 들어 가 봅니다.
한밤마을의 돌담은 거의 모든 집에 다 있네요.
그리고 돌담이 짧든 길든 간에 돌담을 통해 집으로 들어 가는데
돌담 끝에 집이 있습니다. 그 돌담도 다~ 생김새가 다르고...
여기 돌담은 나즈막한게 시원함을 줍니다.
집만 돌담으로 된게 아니고 집과 집 경계도 돌담이고
밭의 경계도 돌담이고 길도 양 옆으로 돌담이고...
하여튼 돌천지입니다.
아까 애기 했지요^^
한밤마을은 팔공산 북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요^^
저멀리 보이는 산 파노라마가 바로 팔공산 동봉 정상부입니다.
오래전에 파계재에서 서봉,동봉을 거쳐 팔공산 종주하고
영천 은해사로 하산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다시 하고 싶네요^^ 언재???
글쎄요...ㅎㅎ
마을 주민들에게 물었지요? 이 많은 돌을 어디서 다 주워 왔는냐고?
마을 주민 曰 "아마 이 동네가 제주도 다음으로 돌이 많을끼요." 한다.
팔공산에서 내려온 계곡에 돌이 지천이란다.
돌이 흔한 마을 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돌담을 쌓아
겨울의 그 모진 북풍을 막아
인명도 보호하고 재산도 보호하고 곡식도 보호했을 것이다.
밭에도 돌담...나무는 산수유이다.
그러고 보니 한밤마을 입구에는 유명한 송림(나중에 따로 기록)이 있고
마을 안에는 산수유,호두나무가 많다.그리고 돌이 지천이고~~
최근에 한밤마을이 유명세를 타면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이날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보였고
아마추어도 여기 저기~ 기웃 기웃~~
나 까지~잉~ ㅎㅎ
한밤마을에서 제일 인기 있는
한밤 돌담 옛길 2 이다.오래된 돌담길인데 ㄱ자로 굽어 있으며
제일 운치가 있는 것 같네요^^
아래 감상
▽
대율리입석불상
보물 제98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을 초입에 있다.
마을 안에 이러한 대율사절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필경 무슨 사연이 있음직 한데...자료검색
대율리 석불입상은
대율리 전통마을(한밤 마을)의 외진 곳인 미륵댕이에
허리 이하가 파묻혀 있던 것을
1972년 대율사를 지으면서
발굴해낸 보물입니다.
큰 얼굴, 유난히 큰 손, 긴 하체 등이 균형을 깨뜨리고 있으나 당당하고 세련된 면모를 보이고 있는 9세기 통일신라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귀중한 석불입상입니다.<군위군청 홈>
|
|
부림홍씨 종택으로 갑니다.
부림홍씨 종댁(缶林洪氏 宗宅)
한밤마을의 유래
950년경 부림홍씨의 입향조 홍란이란 선비가 이주해 오면서 마을 이름을
심야(深夜) 또는 대야(大夜)라고 하였으나 1390년경 홍씨의 14대손 홍로가
밤야(夜)자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율(大栗)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네요.
한밤마을이라는 지명은 처음부터 대야 또는 대율의
이두 표현법으로 불려졌답니다.
율리정사
호두나무와 담장
비교적 최근에 쌓은 담장같네요
담장과 호박덩굴, 그리고 멀리 팔공산이~
한바퀴 돌고 내려 오면서~
활원정
마을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쉼터
수령이 180~250년 되었답니다.
한밤마을은
예로부터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선비들이 즐겨 찾고 생활하던 이 마을은
옛 정취가 풍기는 고가, 재실, 마을 안의 자연석 돌담, 성안 숲과 제방 등
문화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수백년된 전통가옥이 수두룩한 가운데 집집마다 온통 돌담으로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꼭 한번 지나치지 마시고 발길을
멈추어서 돌담길을 걸어보십시오.
<2012,7,7,토>
'- 여행旅行이야기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보문 켄싱턴리조트에서 1박2일 남매간계중 (0) | 2012.08.31 |
---|---|
[군위] 인각사 앞 바위절벽 '학소대' (0) | 2012.08.03 |
[합천] 합천 영상테마파크 2 (0) | 2012.05.30 |
[경남,합천] 합천영상테마파크 (0) | 2012.05.30 |
창녕 관룡사,용선대,그리고 관룡산이여! (0) | 2012.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