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2
♣철암 탄광이야기 속으로~시작합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1부에서는 무궁화를 타고 올라오면서 눈꽃경치를 소개하였다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철암 탄광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처음방문하는 철암의 첫인상은 겨울이라서 그런가 검정과 흰색의 조화가 강렬하게 와닿습니다. 그 속에는 가슴을 여미게 하는 짠한 사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가 어려웠던 1960~70년대의 여느 도시보다는 화려했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그 이면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더 많았다고 하네요. 연탄세대였던 우리들은 막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오로지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석탄을 캐야 했던 광부들의 눈물겨운 삶을 알기에 더욱더 와닿네요.
그리고 60~70년대 독일에 파견되었던 광부들이 대부분 이 곳에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역군들의 모태가 바로 이곳,철암였네요
감사한 마음을 안고 조심조심 조용히 다녔답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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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통리 눈폭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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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암탄광역사촌으로 갑니다.
조~위에 도로변에 보이는 단층건물상가들이 역사촌입니다
철암천 다리 위에서 문화해설사님으로부터 철암천변의 '까치발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이 건물 전체가 역사촌입니다.
단일 건물이면 역사관이란 이름으로 불릴 것인데 여러 건물들을 예전에 장사하시던 그 모습 그대로 매입하여 역사촌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하여 석탄산업의 전반적인 기록들을 전시 설명해 놓았네요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이 전부 철암탄광역사를 기록 전시 해놓은 건물이며 역사촌으로 불립니다. 다 들어가 볼 수는 없고 해설사님의 안내에 따라서 대충 분위기를 느끼며 관람하였답니다. 느낌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80년대까지 우리 조상님들이 참으로 어려운 삶을 사셨구나! 느껴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사는 것도 모두 다 근면성실했던 조상님들의 덕분이라는 생각에 숙연해지는 현장였습니다.
잠시 바람 쐬려 좁은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밖을 나왔다 다시 다른 건물로 들어갑니다.
어지럽게 붙은 건판들을 보고 식사를 한다거나 물건을 사려 들어가면 안 된답니다. 그럴 듯 한 가게 간판들이지만 안에는 모두 박물관이랍니다~허~얼, 이런 역사관은 첨이지요?
파독광부가 14년 동안 7,936명이라니 엄청난 숫자에 놀랍니다. 파독광부와 함께 간호사들도 많이 갔다고 하지요. 결국 이들이 벌어들인 돈이 지금의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니 가슴이 뭉클 해지네요. 그 이후에 월남전 파병. 중동건설붐이 그 뒤를 이었지요.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애환을 이곳에서 느끼고 갑니다.
밖을 나와 건물 뒤편 철암천으로 나갑니다. 시원한 공기와 풍경을 보고자 함입니다.
잠시 후에 저 건너편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저 위에도 제법 큰 마을이 있고요 대단위 LH아파트도 있답니다.
철암은 철암천을 끼고 좁다 보니 양 옆 험악한 산세지만 그래도 급경사 산비탈을 일구어 집을 다닥다닥 붙여지어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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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꽈배기집에 들려 찹쌀 꽈배기를 맛나게 먹고 필요한 특산물도 쌌답니다
광부와 친구가 되어 한 컷~ㅎ
3부에서 봐요~
고운 날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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