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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형산강 달집태우기

安永岩 2025. 2. 13. 09:33

포스코 배경 형산강 달집태우기 행사장

 

아침에 함박눈이 내리더니 곧장 비로 바꿔 오전 내내 내렸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인데 달 보기는 글렸을 것 같다. 예보로는 구름사이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고 밤 10시 이후로는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예보합니다.

오후 접어 들면서 바람까지 불고 시커먼 먹구름 잔뜩 끼인 하늘은 저녁 굶은 시어머니같이 잔뜩 심술을 부리고 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날씨이다.

그래도 형산강에서 진행하는 달집태우기는 준비한 사람들의 수고를 생각해서 참관해야하지 않을까? 

어제는 마치 보름달같이 달도 밝았고 하늘도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는데~  하루사이에 이렇게 날씨가 받쳐주지 않네요. 행사 진행하시는 분들의 심정은 어떨까? 그나마 비가 오지 않아 다행입니다.

 

형산강변에 세워진 달집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형산강체육공원 달집태우기 민속축제 현장 모습

영하날씨는 아니지만 먼산에 쌓인 눈위로 불어오는 칼바람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느낌이라 몹시 춥습니다.

그나저나 구름사이로 보름달은 볼 수가 있을지~ 그것이 문제로다

 

 

포항시 해도동청년회에서 주최하는 형산강달집태우기는 벌써 올해로 14번째랍니다.

우리 포항시에서는 유일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인 셈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방문하여 저마다 소원지를 달고 있네요

 

언제나 든든한 우리 포항의 버팀목, 포스코가 든든합니다.

최근에 철강도 예외 없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 또한 잘 견디어 낼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포스코, 파이팅!!!

 

 

식전행사 중

 

힌남로로 큰 어려움을 겪은 포스코에 다시 불이 밝혔졌습니다.

힘찬 비약과 성장을 기원합니다.

달집태우기 기원제상

기원제 제례 중에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당당히 떴습니다.

반가움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보름달보고 소원을 빌며 절을 하였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도록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6시 24분 정월대보름달

 

 

횃불점화

 

달집태우기 시작~

 

 

GIF

 

 

을사년 시작과 함께

이래저래 안 좋은 기운들이 주변에 가득하였는데

이 모든 악귀와 액운을 모두 태우고 싹 쓸어 가시옵소서~~~

다시 시작하는 을사년이 됩시다!

 

 

 

 

우리 집 4층에서 바라본 정월대보름달

pm 10시 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