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날 이 가을에 웬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는지~급기야 강풍 풍랑주의보까지 내려 우리 포항은 바다가 뒤집어졌다. 내일 남해바다는 괜찮을까? 걱정인데 집행부에서 가오치항에 전화하니 지금은 괜찮은데 밤이 문제라고 답한다. 이미 예정된 사량도 지리산 산행을 그대로 강행합니다.새벽 5시 출발, 밖을 나가니 비는 그쳤지만 강풍으로 완전 겨울날씨이다. 더구나 하늘은 무섭도록 시커먼 먹구름이 요동친다.가는 중에 날씨가 좋아 지기만을 소원하며 고성 가오치항을 향해 갑니다.가오치항에 도착하니 다행히 바다가 잔잔하고 오늘 여객선들이 운항을 한다. 확실히 동해바다와는 점점 섬으로 쌓여 있는 남해바다는 양반입니다.사량도에 들어 갈 수 있어 얼마나 다행였던지~ 고맙습니다. 하늘에 절이라도 할판입니다.그렇게 우려곡절 끝에 사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