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2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눈꽃여행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여행을 꿈꿔왔는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인해 3년 여 동안 멈춰 서고 말았다. 올해는 2월 중순에 엄청나게 퍼부은 눈폭탄으로 강원도가 때아닌 눈꽃관광으로 붐볐다. 이후 기온이 봄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봄꽃소식들이 들려왔는데 지난주에 근 일주일 동안 비까지 왔다. 그런데 강원도에는 그 비가 눈으로 변하면서 속초, 횡성, 평창, 대관령, 울진, 태백, 봉화 등등 내륙지역에 50~70cm의 엄청난 눈폭탄이 쏟아졌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눈꽃산행을 다녔왔지만 이제 나이 때문인가 그렇게 목매달듯이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오래전부터 눈산행의 달고 쓴맛을 다 경험했던 결과이기도 하고 이제는 좀 위험한 산행을 하고 싶지가 않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2/24) 거랑계 상호동생으로부터 문자가 왔..

포항 양학초등학교 600년생 회화나무

원산지는 중국인데, 매우 오래 전에 도입되어 한국,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당하고, 병충해가 적고 생김새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7-8월쯤에 노란빛이 도는 백색 꽃이 피는데,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야말로 담백하기 짝이 없는 꽃이다. 열매는 10월쯤 맺는데 누가 콩과 식물이 아니랄까봐 정말 콩이 열린 콩대처럼 생겼지만 특이하게도 바싹 마르지 않아 다육질이며, 꼬투리에 물이 많다. 꽃말은 망향. 국내에서는 통용되는 명칭이 많아서 회화(槐花)나무, 회나무, 홰나무, 괴나무, 괴화(槐花)나무라고 한다. 충청도에서는 호야나무라고 일컫기도 한다. 槐를 '괴'라고도, '회'라고도 읽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게 되었다. 그 명칭 때문에 화살나무속 회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두 나무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