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472

[강릉여행]어머니의 마음,노추산 모정탑(母情塔)길

노추산 모정탑길 '어머니'라는 이름이 아무리 불러도 채워지지 않는 영원한 그리움이다.그리고 여기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이 뼈에 사무치는 돌탑길이 있다.캄캄한 절망속에서 피어난 한 어머니의 믿음은 자식의 삶과 가족의 안위를 지탱하는 깊고도 단단한 뿌리였고,결국 아픔은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시켰다.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 마음에 평화가 찾아드는 왕산면 대기리의 노추산 계곡을 따라 들어 가면 3천개의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이 탑들은 차옥순할머니가 지극정성으로 쌓은 탑으로,이렇게 많은 탑을 쌓기까지는 기막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와서 슬하에 4남매를 두고 행복하게 살던 차순옥할머니는 불의 사고로 자식 둘을 잃고 남편마저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끈이질 않았다.실의에 빠져..

[경남/밀양] 시례호박소,가지산 쇠점골 오천평 반석

2017,10,15,일요일,구룡포산악회 10월 정기산행으로영남알프스 천황산 산행길에 얼음골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궂은 날씨속에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아니나 다를까 매표하니 12시 케이블카 탑승이니 1시간 30여분이 남았다.오히려 잘되었다 싶네요,왜?부근에 있는 시례호박소와 쇠점골 오천평반석을 갔다오면 딱~이다.싶었기 때문입니다.회원들을 데리고 시례호박소로 갑니다. 시례호박소 가는 입구옛날에는 백운산호박소 혹은 밀양호박소라고 불렀는데언제부턴가 시례호박소라고 부르고 있네요시례는 이곳의 동네이름입니다.호박소까지 2~300미터 거리이지만 전나무,편백나무 아름드리 숲이 좋습니다. 편백나무  시례호박소 가는 길에 평상장사는 여전하네요,이곳은 여름장사가 한직기로 지금은 비수기인셈이라 설렁합니다.전..

[남해여행]명승 제15호,남해 가천다랭이마을

남해 다랭이 마을은 늘 지나치거나 바라만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마을로 내려 가보기는 처음입니다.사실 다랭이 마을은 여기 보다도 함양 지리산쪽이 훨씬 크고 폭넓게 위치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 내지요.다만 가천 다랭이 마을은 남해바다의 푸른바다가 배경이 되어 주기 때문에 더욱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사실 우리는 아름다움만으로 다랭이논(다랑논)을 감상하지만 그 이면에는 참으로 가슴아픈 처절한 삶의 현장였지요.설흘산과 응봉산 사이의 가파른 급경사 협곡에 어떻게 논밭을 가꿀 생각을 하였을까?제가 보기에는 사람이 도저히 살아 갈 수 없는 환경인데 말이지요.무슨 연유로 그 천박한 땅을 층층이 돌담을 쌓고 한단 한단 다랑논밭으로 바꿔어 갔을까요?먹고 살기 위한 발부동으로 목숨 걸고 도전하면 안되는 것이 없..

경주 황성공원 맥문동 솔숲/보랏빛 맥문동꽃의 향연,그리고 사람들~

8월은 배롱나무꽃과 맥문동 보랏빛꽃이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더우기 두 꽃은 십일홍이 아니고 오래동안 피어 우리들을 즐겁게 하고 있지요.경주 서출지,종오정,양동마을에 배롱나무꽃을 즐기고, 동부사적지에서 연꽃,백일홍,황화코스모스~~참으로 우리 곁에 경주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지금 경주동부사적지엔 백일홍,황화코스모스꽃이 절정이라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봄부터 벚꽃을 시작으로 늦가을 코스모스까지~ 가히 꽃의 도시,경주입니다.경주가 옆에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황성공원 맥문동 솔숲 이번엔 경주꽃으로~ 아니, 보랏빛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황성공원으로 갑니다.김유신장군이 계시는 황성공원은 정말로 오랫만에 들렸습니다.2015년 소나무숲 속에 식재한 맥문동이 보랏빛꽃을 피웠기 때문에 지금 그곳으..

[경북/상주]금란정과 소나무가 어울러 아름다운 비경,상주 장각폭포

장각폭포 와 금란정(金蘭亭)    상주지방에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이만한 물놀이장이 없을 것 같네요속리산 천황봉에서 흘려 내린 물줄기라서 1급수의 물이라 깨끗하고 넓어서 애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다만 깊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물색깔에 무서움이 느껴집니다.주변에 안전요원들이 수고해주는 덕분에 애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합니다.다만 구명조끼는 필수,        폭포 위 그물망은 바위 위에 올라 가서 다이밍을 못하게 설치한 안전장치같네요실제 이 날도 그 옆에 낮은 바위(좌측,노란화살표시) 위에서 다이빙을 하는 남자애들을 보았습니다.물이 깊어 안전하겠지만 위험해 보였습니다.남자애들의 영웅심리로 혹은 술로 인한 객기로 위에서 뛰어 내리는데 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높죠.다소 장각폭포의 경치를 해치기는..

[경주꽃여행]동부사적지 여름꽃잔치(2017,8,06)

제가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 곁에 경주가 있어 아주 행복합니다.포항에 없는 것을 충분히 채워주기 때문이지요.바로 자연입니다.도심 전체가 푸른 나무 숲으로 둘러 쌓여 있고 높은 건물들이 없어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포근한 도시이기 때문이지요.그래서 경주는 전체가 국립공원이지요요즘 경주에 가면 여름꽃과 초가을꽃들로 꽃잔치가 벌어 지고 있답니다.특히 동부사적지대 첨성대 일대는 연꽃,황화코스모스,백일홍,배롱나무꽃 등등주변의 반월성,계림 숲과 어울러 멋진 풍경을 선서합니다.저도 경주왔다가 잠시 들려 쉬어 갑니다.  -첨성대와배롱나무꽃(목백일홍)           푸른 초록,첨성대,배롱나무꽃,그리고 계림숲이 잘 어울러서 한폭의 그림입니다.            배롱나무꽃은 100일 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고..

이색휴게소/추억의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상주영천고속도로

2017,7,16일,일요일구룡포산악회 정기산행으로 문경,가은 경계산 대야산 용추계곡으로 일정을 잡고 출발,6월말에 개통한 '영천상주고속도로'를 달리다 군위 휴게소를 들어 갔다.근데? 휴게소분위가 여느 휴게소와 다르다!후줄그레한 색감자체도 그렇고 직원들이 입고 있는 검은 개통의 옷도 어둡고 더브 보였다.뭘까?호기심으로 가까이 가니 간판이 '추억의 삼국유사 군위'다.군위의 인각사는 일연스님께서 삼국유사를 쓴 유명한 절집이라는 사실은 알갓고,그래서 간판이 삼국유사 군위휴게소란다.근데 삼국유사가 추억일까? 그것은 아니다 싶다.휴게소를 들어 갔어야 의문이 풀렸다.휴게소 이름이 '삼국유사'이고 중앙고속도로에 이미 있는 '군위휴게소'와 구별하기 위해 삼국유사를 붙였단다.그리고 휴게소 내부가 온통 추억꺼리들이다.  즉..

서울 롯데월드타워전망대/SEOUL SKY를 가다.

구룡포산악회 부부동반 서울 롯데월드타워전망대를 다녀 왔습니다.회장님의 임기가 2년이기 때문에 김회장 임기 첫 해는 홍도,흑산도를 다녀왔기 때문에 올 해는 가볍게 당일로 서울을 다녀 왔지요원래는 강원도 삼척였는데 마침 롯데타워전망대가 오픈하였다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기 전에 미리 다녀 오자는 뜻에서 방향을 서울로 바꾼 것 이지요.잘 갔다가 왔다는 생각입니다.건립전 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월드타워가 결국은 서울 하늘 아래 우뚝셨네요. 그 높이도 자그만치 123층에 555m라고 하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건물 높이로 세계에서 5번째이고 아시아에서 3번째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랍니다.그러니 한번은 갔다가 와야지요.그 옛날 63빌딩도 지방에서는 관광을 많이도 갔었지요.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

[울산여행]태화강대공원/봄꽃대향연(20170507) 여기저기~살짝 엿보기

지난주(5/7) 새벽 일찍이 울산 태화강대공원에 갔다가 왔습니다.꽃양귀비를 보려 갔지요.덤으로 여러꽃들도 함께 즐겼지요.이글을 쓰는 지금도 또 가고 싶네요그만큼 울산 태화강의 강변 초화원은 대단하지요,아마도 전국 제일겁니다.특히 십리대숲과 함께 계절별로 조성한 꽃들 속으로 산책로를 걷는 울산시민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2017 봄꽃대향연을 쪼매 일찍이 맛봅니다.참고로 봄꽃대향연은 5/11~14일까지입니다.   입구에 이쁘게 조성해 놓은 아치꽃장식들...전부 당연히 생화입니다.좌,우로 꽃양귀비,수레국화,안개초,작약꽃들이 눈을 황홀하게 만듭니다.5월의 행복 시작입니다.   잔디광장 너머로 붉은색을 보이는 것이 바로 꽃양귀비,수레국입니다.       축제준비 텐트가 곳곳에 처지고~    태화강의 꽃양귀비..

[울산여행]울산시민의 녹색문화공간 울산대공원 남문 나들이(20170507)

울산대공원 남문 전경 울산대공원은 입구가 정문,동문,남문이 있지요. 그 중 남문은 5월에 장미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인기있는 구역이랍니다.-입장료는 무료,주차장은 유로,대공원의 안에 여러 전시관은 유료,-공원개방시간은 *하절기 : 05:00~23:00 *동절기 :06:00~22:00   장미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풍경 참고로 장미원의 장미축제는 5/19~28 열립니다.   울산은 1960년 이후 국가 경제발전의 중추로서 급속한 성장을 하는 동안 '도시 환경의 질'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화학공업을 위주로 한 공업도시로서의 울산의 이미지는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공해도시' 그리고 '삶의 질이 열악한 도시'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부각되기 시작 하였고, 이러한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