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산 모정탑길 '어머니'라는 이름이 아무리 불러도 채워지지 않는 영원한 그리움이다.그리고 여기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숭고한 희생이 뼈에 사무치는 돌탑길이 있다.캄캄한 절망속에서 피어난 한 어머니의 믿음은 자식의 삶과 가족의 안위를 지탱하는 깊고도 단단한 뿌리였고,결국 아픔은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시켰다.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 마음에 평화가 찾아드는 왕산면 대기리의 노추산 계곡을 따라 들어 가면 3천개의 돌탑이 장관을 이룬다.이 탑들은 차옥순할머니가 지극정성으로 쌓은 탑으로,이렇게 많은 탑을 쌓기까지는 기막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와서 슬하에 4남매를 두고 행복하게 살던 차순옥할머니는 불의 사고로 자식 둘을 잃고 남편마저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끈이질 않았다.실의에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