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472

이화여자대학교의 추색,가을빛에 곱게 물든 이대교정을 거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나와 약국에 조제약을 짓기 위해 길을 건너면 바로 이화여자대학교이다.약국 바로 뒷편이 이화여자대학교인데 매번 약을 조제하고는 그냥 그곳을 쫒기듯 떠났었다.헌데 오늘은 아니다.최근의 이슈 한가운데 서 있는 학교가 아닌가?마침 날씨도 좋고 하늘도 파랗고 ~정형적인 가을날씨라서 이화여자대학교의 가을색이 궁금했다.이화여자대학교의 교정으로 향합니다.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차분하고 조용합니다.학생들의 시위 흔적은 찾을 래야 찾을 수 없이 캠퍼스는 가을 하늘 만큼이나 평화롭습니다.정말로 이대의 가을색은 환상,그 자체입니다.여느 유명 명산,계곡의 풍경 못지 않게 단풍색이 곱습니다.山 대신 하얀색의 건물과 계곡 대신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캠퍼스 복합단지의 무서울 만큼 깊은 높이와주변의 형형색색의 ..

[영주여행]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

옛 선비의 전통과 그리운 고향마을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고장영주 무섬마을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전경     마을을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금모래 백사장과 낮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고색창연한 古家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 내고 있다.태백산에서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만나,산과 물이 태극 모양으로 휘돌아나가는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물돌이 마을,무섬이다.   무섬마을 전경(사진제공 : 영주시청)    무섬 마을에는 수백년 이어 온 전통 한옥외에 또 한가지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바로 350여년간 무섬 마을과 강건너를 연결시켜준 외나무다리이다. 1979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마을의 유일한 통로 역활을 한 외나무 다리는 길이가 무려..

[전남/화순여행]동북면 구암리 김삿갓 종명지

난고 김병연(김삿갓)이 정처없이 전국을 유람하면서 떠돌다가 이곳 화순군 동북면 구암리에서십수년간 지인집 사랑채에 기거하면서 다시 틈틈히 전국을 돌아다니다 말년에 이곳 구암리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네요이 곳 안내문에도 그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성역화한 김삿갓유적지에는 그의 詩碑가 뼈곡히 세워져 있네요.그를 기리면서 잠시 둘러 봅니다.   김삿갓이 운명한 집이랍니다.   김삿갓 종명지 : 화순군 동북면 구암리   최근에 성역화하면서 사랑채와 안채를 새로 복원한 집이랍니다.  건너편에 바로 삿갓문학동산이 조성되어 있고 김삿갓의 일대기와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김삿갓 詩碑를 돌아보다                          삿갓문학동산과 구암마을     ..

[삼척여행]삼척 추암촛대바위,해암정,추암해변

추암 촛대바위 추암에 있는 관광명소로서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에 절묘하게 걸쳐 있다. 바다에 일부러 꽂아놓은 듯 뾰족하게 솟아 있는 촛대바위는 뛰어난 경승으로, 이곳의 장관인 해돋이는 사철 어느 때나 기막힌 일출을 보여준다. 촛대바위 전망은 촛대바위 앞 작은 동산에 올라 직접 내려다 보는것도 좋지만 남쪽 백사장 끝에서 멀리 바라보는 풍광도 그만이다.      추암 해암정   작은 동산 앞쪽으로 `해암정" 이라는 조그만 정자가 있는데, 사방의 문을 열어 놓으면 바람 술술 통하는 누마루 형식으로 특히 뒷문을 열어젖히면 갖가지 모양의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앞쪽으로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삼척 심씨의 시조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제자를 가르치며 생활할 때 지은 정자로 고려공민왕 10..

[경남/산청] 경남의 반촌마을,산청 남사예담촌(20160907)

산청 남사예담촌은 옛 돌담이 정겨운 班村마을입니다.국가지정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되어 보호할 만큼 유명하지요우리나라에 왠 만큼 오래된 반촌에는 거의가 돌담이 아름다운데 유독 여기만 아름답겠는가?의성 사촌마을,군위 한밤마을,경주 양동마을,성주 한개마을...수도없이 많다.돌담도 문화재가 되다보니 지자체에서 많은 신경을 쓴 결과이다.산청에 간 김에 첨 들린 남사예담촌입니다.원래는 매화가 유명한 동네라고 하여 초봄에 꼭 한번 들리고 싶었던 동네인데초가을에 들리니 별로 볼거리는 없네요덩굴에 감긴 돌담을 실컨보고 명물 X字 회화나무를 드디어 만났습니다.그 밑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괜히 좋아 죽겠네요~ㅎ  평일이라서 마을이 조용합니다.이제는 여행도 평일에 해야제~토일휴일은 너무 복잡혀~일 안하고?퇴직자,자영업자의 ..

[경남/산청]대한민국 힐링여행 1번지 산청동의보감촌

산청 동의보감촌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바라 본 동의보관촌 전경 동의보감촌은 전통한방휴양관광지,동의본가,한방자연휴양림으로 조성(총면적 1,181천㎡)되어 있으며,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된 곳입니다.     한바퀴 돌기 전에 기념사진,W. 뒤에 보이는 산이 바로 王이 오른산,王山(923)입니다.동의보감촌은 바로 왕산 아래에 조용히 자리 하고 있습니다.    산청동의보감촌 안내도 오늘은 평일 수요일(9/7)이라서 아주 조용합니다.다만 곧 있을 산청한방약초축제(2016,9,30~10.10) 준비로 곳곳에 공사를 하고 있고 조경 손질에 분주합니다.동의본가,한방자연휴양림을 제외하고 거의 다 돌아 보았네요.특히 맨 위에 있는 '한방기체험장'에서 氣를 듬뿍 받고 왔습니다.  자~서서히 들어가 보지요^^우..

[대구골목여행]김광석 거리/김광석다시그리기 길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초반까지우리 곁에 통기타 하나 둘러메고 홀연히 나타나고뇌에 찬 젊음을 위한 노래를 애잔하게 부르고 때론 70,80년대 힘겹게 살아왔던 우리들 부모이야기'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로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일어나'로 세상을 일깨우듯이 힘차게 노래를 부른 김광석!그가 간지 20년도 훨씬 지났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은 더 그를 그리워한다.첨으로 그가 살았던 그 길을 간다.*최근에 구순을 바라 보는 송해길(종로2가~낙원상가)이 생겨 화제다.그 길은 친구가 있는 곳이라서 서울 갈 때마다 살다시피 하는 곳이고송해선생님께서 직접 밝혔듯이 피난 내려와 그곳에 정착하여 지금껏살고 있다고 하니 생전에 이름을 딴 송해길이 생겨 아주 반가웠다.*젊은 연인들,혹은 중년 여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

[울산여행]도심속 편안한 쉼터 선암호수공원 여름풍경

7월 어느 무더운 날 선암호수공원을 잠시 다녀 갑니다.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찰(안민사)이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그 곳이 울산 선암호수공원 내에 있네요참배하고~ 간 김에 아름다운 선암호수공원 여기저기를 기웃거려 봅니다.   선암저수지 유래선암호수공원은 일제 강점기에 농업용수용으로 축조한 선암제라는 못이었으나,울산이 공업단지로 발전하면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4년 12월에 새로이 축조하였다고 합니다이후 지속적인 확장공사를 실시해 현재 총 저수량은 200만m2,유효수량은 150만 m2,유효면족은 1.2㎢에 이르고 수몰면적 0.27㎢,댐의 높이22m에 달한다.   ☞ 오늘 선암호수공원을 내가 걸었던 길:관리동 - 제1연꽃지 - 물레방아 - 세골 - 수변꽃단지 - 조형상징물(출입문) - (뒤돌아) -..

[경남/양산] 법기수원지 수림지 이야기 (반송,편백나무숲,히말라시다)

양산 법기수원지를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습니다.우연히 본 법기수원지의 반송사진 한장 때문이지요.우리 포항에서 가까운 거리인데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를 않터만요.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찾았습니다.이 더운 한여름에~ㅎ,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지요.수원지 댐마루에 있는 반송이 한여름이라야 그 푸르름을 자랑하니까요.덤으로 100년도 더 된 히말라시다와 편백나무숲도 보았습니다.양산 법기수원지는 단순한 수원지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수원지였습니다.이제 그 속으로 들어 가 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마주하게 되는 엄청난 높이와 크기의 히말라시다(원산지:네팔 히말리아)에 압도당하지요.처다보니 고개가 아플 지경입니다.법수원 히말라시다는 일제 강점기 시기에 수원지 댐이 만들어질 때 심은 나무로 90년이 훨씬 넘..

[전남/신안] 흑산도 여행/흑산도 비경(20160522)

♬흑산도 아가씨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 오는데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흑산도 아가씨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흘러온 나그넨가 귀양 살이인가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그 서울를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홍도에서 15시 배를 타고 흑산도를 가는데 배안에선 줄곧 이미자의 '흑산도아가씨'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그만큼 상징성이 크겠지요.왠지 서글픈 노래속에 흑산도의 恨이 서린 듯 하여 마음이 짜~안하네요.산도 바다도 처녀가슴도 검게 타버린 섬,흑산도에 첫발을 딛습니다.            우린 들어 오고 나가는 사람들... 흑산도 첫인상은 섬이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입니다.그리고 크고 아늑한 港이 1960,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