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사진이야기 228

경주 동방역 능소화

경주 동방역(폐역) 입구 우측 도로변에 키 큰 낡은 널판지 담장 위로 능소화가 이 여름, 꽃이 귀한 이 때, 활짝피어 길 가는 길손들을 즐겁게 합니다. 다소 썩고 부식된 빛 바랜 널판지 담장을 덮은 능소화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유월의 꽃,능소화! 조선시대에는 아무나 심고 키울 수 없었다는 꽃,양반만이 키울 수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를 알 것 같네요,그래서 양반꽃이란 애칭도 붙었고 과거에 급제하면 바로 능소화로 화환을 만들어 머리에 씌웠다고 하지요 그 능소화가 지금 한창 절정이지요.장소불문 아무곳에나 일단 뿌리를 내리면 겁나게 쭉쭉 뻗어 나가는 생명력이 대단한 덩굴식물꽃이랍니다. 오래되고 낡은 널판지 담장에 마치 새 生命을 불어 넣듯이 붉은 주홍빛 능소화가 주렁주렁 달렸네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