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376

강릉 선교장의 매화꽃

우리 고장(포항)은 매화가 지는데 여기에는 매화가 이제 절정이다. 기온차가 심하다. 낮에는 약간 덥다는 느낌이고 밤이면 어김없이 한겨울날씨이다. 찬 밤기온에 깜짝 놀라 가벼운 옷차림에 추위를 느낀다.강원도 봄날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매화안부였다. 예상대로 이곳에는 이제 매화꽃들이 절정이다.내가 좋아하는 백매, 분홍매, 청매, 만첩홍매화가 선교장을 방문한 가족단위 애들 웃음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장식을 하고 있답니다.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매화꽃들이 아닌가 싶다. 3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민속문화재 제5호 '강릉 선교장'에서 하룻밤을 유숙(留宿)하니 꼭 조선시대 선비가 된듯한 기분이다.여느 한옥과 달리 선교장은 특히 한옥과 어울린 주변의 풍경경치가 너무 좋아 그런 느낌이 더 드는 듯 합니..

구룡포 야생화 탐방/복수초,얼레지,바람꽃,노루귀

-탐방일 : 2023,3,14, 화, 오후 어제 종일 비가 왔고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라서 그런가 엄청난 얼레지가 일제히 꽃을 피웠네요 이렇게 많은 개체수의 꽃을 본 것이 언제였던가? 눈이 황홀했던 오후 시간였습니다. 여기에는 복수초, 얼레지, 노루귀, 바람꽃, 현호색 등 봄을 알리는 야생화의 천국입니다. 얼레지는 큰 나무 곁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신경주역 매화

신경주역을 다녀왔습니다. 포항에서는 수서행이 없기 때문에 신경주역을 가는데 많이 불편합니다. 포항에서도 수서행 ktx가 확정되었다는데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왜 수서행이냐? 바로 서울 삼성병원이 있기 때문이지요 새벽 같이 서울 삼성병원에 간 큰처남 내외를 태우려 갔는데 기다리는 동안 역 주변을 서성이다가 매향에 이끌려 갔는데 환한 햇살 아래 매화꽃들이 피었네요 역사조성과 함께 심어진 듯한데 그리 크지 않은 매화나무이지만 그 香만큼은 아주 진합니다. ♬ 간 날 : 2023,2,22, 수 신경주역도 조만간 경주역으로 개명한답니다. 시내에 있던 경주역이 폐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사 뒤뜰에 매화나무가 여럿 식재되어 있는데 지금 한창 차례대로 화사한 꽃을 피우며 벌을 불러 모으고 있네요

봄의 전령사,복수초가 이미 저만큼 왔어요~

-탐방일 : 2023,2,3, 오후 구룡포 한 야산에서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인 '복수초'가 입춘을 하루 남기고 노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예년보다도 동장군의 기새가 대단하였지만 역시 봄을 이기지 못했네요 혹한을 이기고 올라왔서인지 진노랑 황금색에 눈이 부십니다. 알에서 깨어나듯, 노란 복수초가 신비롭습니다. 볼수록 부자가 된 듯 황홀한 꽃색 자태를 보이는 복수초입니다. 거대한 넘어진 고목사이로 피워 올린 복수초의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복수초를 왜 황금잔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정말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포항 방장산 매화꽃

-탐방일 : 2023,2,2, 오후 포항 철길숲을 갔다가 방장산으로 올라갑니다. 시청뒤 방장산에 핀 매화꽃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반짝 봄날씨로 착각한 매화가 피었다가 뜻하지 않은 한파에 시들은 모습에 안쓰럽네요 얼마나 놀랐을까? 먼저 피었던 꽃들을 만저 보니 우수수 떨어집니다. 무방비로 당한 혹독한 추위의 상처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제 꽃들이 피기 시작한 매화꽃들이 진한 梅香을 선사합니다. 역시 봄마중은 매화꽃입니다. 이제 막 피는 꽃도 있었지만 대부분 지난 반짝 봄날씨를 착각하고 피었다가 설 한파에 시들고 마른 꽃들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매향이 진동합니다. 여기도 상처는 있지만 지금 피기 시작한 매화꽃들이 훨씬 많습니다. 여기에 매화꽃이 십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답니다. 비로소 정상적인 ..

매화꽃이 피었어요

2023,1,14, 오전 연일 패밀리온천 뜰에 매화꽃이 피었어요 엊그제 방송에서 강릉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보도를 보고 혹시 우리 동네도? 하고 돌아보았는데 꽃소식은 없었네요 오늘(1/14) 날씨 탓으로 온몸이 찌뿌둥하여 온천목욕이나 가자하고 연일 패밀리 온천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는데 아~글쎄 뜰에 매화꽃이 피었네요 정말로 깜짝 봄날씨 속에 1월 한가운데 여름장맛비같이 내리니 꽃인들 아니 착각할까요? 뱀까지 겨울잠에서 나왔다는데 다음 주의 한파예보에 저들은 어찌할꼬? 또 미리 핀 매화꽃과 꽃 봉오리들은 또 어쩌나? 하긴 雪中梅라고 하지 않나, 눈 속에 피는 매화이니까 조금 추워도 괜찮을 거야~애 서 위안을 삼습니다. 이제 매화꽃이 피었으니 서서히 바빠지는 계절, 봄이 멀지 않았네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

경주 옥룡암 晩秋

경주 천년숲 정원을 돌아보고 시간이 있어 이웃한 남산 옥룡암에 들렀습니다. 늦가을 단풍을 보고 지천에 깔린 단풍 낙엽을 즈려 밟으며 가는 가을을 느끼기에는 玉龍庵만 한 곳은 없지요 경주 남산 동쪽 산기슭 깊은 곳에 숨은 듯이 자리한 옥룡암은 자그마한 암자이지만 늦가을 단풍의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까운 지인들끼리 연인끼리 조용히 다녀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절로 힐링이 되는 암자, 옥룡암의 晩秋 풍경입니다. 즐감하셔요~ -방문일 : 2022,11,20, 오후 늦은 시간 옥룡암의 단풍은 애기단풍입니다. 소나무들과 애기단풍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예쁜 작은 암자입니다. 옥룡암의 단풍 중에 경내 대웅전 앞 오래된 애기단풍 3그루가 유명하지요 그것도 일시에 단풍을 물들이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례로 단풍이 ..

경북 천년숲정원(구,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늦가을 풍경

오랜 공사중인 경상북도 산림 환경연구원이 11월 들어 임시개장하였네요 경상북도 산림 환경연구원이 새로 단장하면서 '경북천년숲정원'으로 개명하였네요 아직도 공사중이라 여기저기 공사의 흔적으로 산만하지만 단풍철을 맞추어 임시로 개방하였다고 하니 이것이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 아닐까요? 반가웠습니다. 市 전체가 국립공원인 경주에서 제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보니 반가움에 단숨에 달려 갔답니다. 이 가을, 끝자락 11월 말순에 접어 들었지만 우예 알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요 오랫만에 보는 인파풍경에 어리둥절하였답니다. 3년 가까운 세월속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숨통을 트여 주는 숲공원입니다. -방문일 : 2022,11,20,오후

포항 철길숲 메타세콰이어 숲

이제 우리 포항에도 메타세콰이어숲길을 즐길 수 있답니다. 멀리 단양 순창을 가지 않고도 도심속에서 즐길 수 있는 메타숲은 여러곳이 있지만 우창동(구 나루끝) 철길숲에 가면 차없는 메타숲길이 있어 다녀 왔답니다. 잘 가꾸어진 철길숲의 조경과 어울려서 제법 운치있는 메타세콰이어숲길입니다. 당연히 멋진 인증샷도 남길 수 있고요, 즐감하세요~ -다녀온날 : 2022,11,20,오전 우창동(구 나루끝) 메타세콰이어숲길 ▼ 용흥동지구 수도산자락 철길숲 ▼

포항 연일 조박저수지 가시연꽃

우리 포항에 몇 십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귀한 꽃 '가시연꽃'이 피었습니다.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징조인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달려 갔답니다.가시연꽃이 피었다는 입소문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갔고 제가 방문한 날도 많은 사람들이 가고 오고 합니다.가시 연꽃은 멸종위기 2급식물이라고 하네요 장소는 연일 문수사 앞 조박저수지랍니다. 비 피해가 심한 서울 경기도와 달리 우리 포항은 상대적으로 비가 적어서 저수지 물도 많이 마른 상태이고 물도 탁한 듯 한데 가시연꽃을 피웠네요.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 조금 지난 시간이라서 꽃이 피는 중인지 아니면 피었다가 오무리는 중인지 잘 모르겠네요.하여튼 활짝 핀 모습은 아닙니다. 꽃도 꽃이지만 잎이 더 신기합니다. 일반 연꽃 잎과는 완전 다릅니다.잎 전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