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 175

포항 방장산 매화

이 겨울에 이틀 동안 여름비같이 내린다. 잠시 비가 멈춘 2024,2,4, 일, 오후, 하늘이 잔뜩 찌푸린 날씨지만 철길숲 산책을 갔다가 다시 방장산으로 갑니다. 지난 1월 29일 방장산 매화꽃을 친견하고 난 후 6일 지난 지금은 어떨까? 싶어 올랐는데 첫 대면한 매화나무는 만개 수준이다. 그리고 포항시청뒤 팔각정자 쉼터 주변의 매화나무도 꽃을 치례로 피우고 있네요 진한 매향을 원없이 실컷 맡고 꽃을 즐기다 갑니다. 앞으로도 두 서너번은 더 찾아야 할 듯합니다. 여기 매화는 시차를 두고 차례대로 꽃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방문일 : 2024,2,4,일,오후 유독 이 매화나무만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매서운 겨울 끝에 피운 꽃이라 그런지 香도 엄청 진합니다. 다른 곳은 아직 꽃망울도 맺기 전인 지금, 여긴..

겨울바다/월포해수욕장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라는 글귀를 읽은 지 수 십 년 된 듯하다, 그렇다!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걸어야 한다는 말씀을 충격요법으로 한 말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걷기의 열풍에 나 스스로 놀란다. 먹고살기 어렸던 시절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풍경이다. 동의보감에도 약보다는 음식이요 음식보다는 걸으라고 하였다. 이왕 걷는 거 차가 없는 곳이면 좋겠다. 다행히 산 바다 강이 있는 우리 고장에는 20여 곳의 둘레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 속에 좋은 공기를 마시며 걸으라고 명품둘레길을 잘 조성하여 놓았답니다. 강둑이나 철길숲을 연계한 도심 속 산길도 좋고 아니면 사방팔방 바다이니 해변길을 걷는 것도 좋겠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방콕하고 싶어지는 요즈음이고 자꾸..

- 근교스케치 2024.02.01

2024 새해 첫날 선돌곶 일출 유감

♣일시 : 2024,01,01 ♣장소 : 포항 선돌곶전망대(포항 계원리) 새해 첫날 동해안 일출이 어렵다는 보도를 이미 접했었다 그래도 해마다 해온 해맞이를 가지 않으려니 왠지 찝찝하고 섭섭했다. 새해 첫 날, 눈을 뜨니 05:41분이다. 밖을 나와 집옥상에 올라가서 날씨를 확인하니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가지 말까 하다 그래도 섭섭하여 행장을 꾸러 양포항으로 갑니다. 나처럼 새벽에 길을 나선 차들이 양포항으로 가는 도로 위에 줄을 선다. 양포리에 닿으니 비까지 오락가락이다. 선돌곶 도로변에 주차하고 날이 새기를 기다린다. 혹씨나 하늘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날이 서서히 개면서 하늘이 열리기는 하는데 수평선에 먹구름이 잔뜩이다 선돌곶 바위위로 흰구름이 보이기는 해도 오늘 일출을 어렵겠다는 생각이지만 그..

- 근교스케치 2024.01.03

철길숲 가을빛

시월 막날 철길숲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언재 어느 때 아무날에나 가도 좋은 편안한 철길숲입니다. 제법 먼 거리의 철길숲(총6.6km)이지만 개인의 건강과 체력에 맞게 놀며 쉬며 걸으면 아주 좋답니다. 봄날 철길숲도 좋지만 가을 철길숲도 너무 좋습니다. 특히 대왕참나무의 단풍이 화려합니다. ◐ 2023,10,31,오후 ♣철길숲과 연결된 호텔 영일대 호수공원을 갑니다. 올해 단풍이 왜 이래? 하는데 그래도 여긴 단풍들이 온전하게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네요. ♣철길숲 夜行 수백장의 철판을 포개어 만든 조형물인데 사람들의 형상이 기막힙니다. 주변의 경치가 좋고 쉼터가 있어 쉬어 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가을 상징 억새와 핑크뮬리가 있는 산책로입니다.

- 근교스케치 2023.11.18

손자와 함께한 오어지 둘레길 걷기

시월 마지막 일요일 손자 서균,시후와 함께 오어지 둘레길을 갑니다. 오어지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추바알~손자와 함께하니 절로 룰룰랄라~♬ 입니다. 지난날 내연산 소금강코스에 이어서 이번에는 비교적 쉬운 오어지 둘레길을 갑니다. 하늘이 좋은 일요일이라 전국에서 많이들 오셨네요.유명한 기도처 오어사에 속한 오어지 둘레길이니 절집도 참배하고 아름다운 오어지의 둘레길을 걸으며 추억쌓기에 좋은 장소이다 보니 많이들 오셨습니다.저희들도 덤으로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였습니다. -탐방일 : 2023,10,29,일 ♣오어지 둘레길 7km, 2시간 소요 오어지 둘레길은 소단위 모임이나 가족 혹은 연인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입니다.두어시간 가볍게 걷고 난 후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일년 사계절 다아~좋은 곳으로 강추!..

- 근교스케치 2023.11.02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 은빛억새 물결

한가한 오후 형산강 강변으로 나갑니다. 이맘때쯤에 형산강 은빛 억새가 장관이지요. 특히 연일대교 아래 억새가 좋답니다 가는 길에 뱃머리마을 국화도 보고 길 건너 형산강 강변으로 억새를 마중 갑니다 기울어 가는 햇살을 받은 억새가 온통 은빛으로 출렁이는 자태가 장관입니다 은빛 억새사이로 걸으며 가을 여인이 되어 보셔요~ㅎ ♣산책일 : 2023,10,25, 오후

- 근교스케치 2023.10.28

포항 선돌곶전망대 둘레길

동해안 해파랑길(Haeparang Trail)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최장트레일 거리이다. 동해안의 상징인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로, 총길이는 750km이다. 그러나 그 해파랑길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은 군사시설로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남북한 화해무드 영향였는지 통제구역들이 하나둘 개방되기 시작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러 오고 있답니다. 대표로 정동진 부채길, 삼척 촛대바위해안길, 등등이다. 우리 고장에도 해파랑길 중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이 개장되면서 엄청난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특히 선바우길은 영일만 바다 너머로 지는 해넘이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최근에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감포와 구룡포 구간 중 계원리 선돌곶 구간이 개방되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하고 있..

- 근교스케치 2023.10.20

포항 인덕산 파란하늘 은빛 억새물결

이번 주 들어 연 사흘째 파란하늘에 바람도 없는 맑은 날씨 연속이다.어디 멀리는 못가도 가까운 곳에 가을맞이나 갔다오자고 하여 갑자기 번개팅으로 인덕산에 다녀 왔답니다.이 가을, 단풍은 아직 이르고 억새가 절정입니다. 십 수 년전에 포항경주공황에 내리는 비행기의 안전을 위해 인덕산 정상부를 깍아 내었는데 그 자리에 억새가 자라면서 지금은 억새천국 인덕산으로 변하여 이 가을,은빛 억새 물결로 인기이지요. 접근성도 좋고 정상까지 30여 분이면 도착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더우기 평평한 정상부 억새숲을 걸으며 사방팔방 보는 뷰가 좋아 콧노래가 절로 나고 또한 하늘이 넓게 열려 있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만들며 날아 가는 비행기들을 보는 것도 이색적인 광경이다. 100미터도 채 안되는 나즈막한 산 정..

- 근교스케치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