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하동 최참판댁 기행

安永岩 2010. 8. 4. 00:44

 

박경리 '토지'의 무대 하동 최참판댁을 가다.

 

                                                                                             소재지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안내도>                                                       

                      왼쪽으로 해서 최참판댁을 거쳐 우측으로 돌아 내려 왔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면서 뒤돌아보고...

 

아무래도 평일(금)에 이른시간이라 조용하다.

좌,우에 기념품상가가 즐비하다.이 촌에 말이다...

관람객이 많은 휴일에는 이 길이 복잡할 것이다.

 

 

< 이정표>가 가르키는 대로 곧장 올라가다

세트장이 있는 왼쪽 길로 들어 서면

 

 이런 정겨운 초가집들이 운치 있게 반긴다.

 

 

 토지 세트장에서 본 '악양들판' 

 

가운데 소나무는 부부송이란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소나무 인듯 한데...

4대를 다른 토지의 장대한 스케일에 맞지 않은 소나무다.

어째든 느낌은 녹색의 들판이 너무도 시원하게 다가 왔다.

 

 

 이하, 토지 세트장.

금방 사람들이 튀어 나올 듯 한 분위기이다.

 

 

 

 

 

 

 

 

 

 

 드디어 최참판댁 도착.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무슨 촬영이 있는 모양. 방송(KBS)차량이 와 있었고

안채앞에 의자와 피아노를 설치하는 걸 보니

무슨 음악프로인가 싶기도 하고...

詩를 낭독하는 프로 같기도하고...

 

 

 '토지'에 대한 최유찬연대교수의 글

 

 최참판댁 입구

 

 안채

 

 안채 뒷마당

 

별채

 

 별채 방

 

 

별채 정원

 

 

 

 공연준비로 안채 마당에 의자가 놓이고...

 

 

행랑간 뚫린 창으로 보는 악양들판 모습

일꾼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노는지...한눈에 보인다.

 

 

 

 

 사랑채

이 사랑채 공간이 참으로 시원했다.

사방팔방이 트여서 시원한 조망과 함께 글을 읽는 다는  핑계로

놀기가 좋은 공간이고, 일어서서 사방을 보면 누가 무엇을

하는지 모조리 알 수 있는 공간였다.내 느낌에...

즉 일꾼들을 감시하는 사랑채인 것이다.

 

 사랑채 뒷채

놀다 피곤하면 여기 들어가서 한숨자고...

 

 밖 담장에서 본 사랑채

 

 내려 오면서...

양반,상놈의 신분 문화보다도 당시의 상놈들의 힘든 생활을

보고나니 어째 마음이 편칠 않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 사는 양반내와

초라한 초가에 근근히 살아가는 상놈의 처지가 대비되는게...

죽으라고 일해도 입에 밥풀 질 하기 힘들고...언놈은 하루 종일 글을 읽네

하면서 빈둥되면서 밥이 맛이 있네 없네하고...

어떻게 우리나라에 이러한 신분의 차가 존재하는 사회가 있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칠 않다.

그런대도 양반문화니 뭐니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20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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