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우리집에 복수초가 피었어요

安永岩 2024. 2. 17. 12:05

♣개화일시 : 2024,2,14

♣장소 : 포항 상대동 4층 화분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한자로는 복 복() 자에 목숨 수() 자를 쓰고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도 부른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이하게 꽃말이 동서양이 다르다.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2024,2,14일 개화

 

추운 산간지방에서 주로 자라는데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이 필 때는 눈이 채 녹지 않은 상태에서 피어 하얀 눈과 대비를 이룬다. 다 자라면 크기가 30 cm 안팎이 되는데 잎은 고사리와 비슷하다. 봄에만 성장하는 다년생 식물로 꽃은 작은 접시나 술잔처럼 생겼다.

 

♣주의(注意)

전초에 맹독이 있어 겨울이나 이른 봄 산행을 갔다가 중독되는 사고도 가끔 일어난다. 눈이 쌓여 있는 산에 복수초가 자라는 곳만 눈이 녹아 신기하다고 꽃을 만지거나 꺾다가 중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원도 멀고 해독제를 구하기도 힘든 산이 대부분이므로 경구 투입시 대부분 사망한다. 이러한 독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복수(復讐)초라 잘못 알고 있을 정도이지요

 

 

2009년 팔공산 가산에서 세계 최대규모인 복수초 군락지가 발견된 적이 있다.<나무위키>

 

 

 

이놈은 우리집 4층에 온지 제법되는데 그래도 매년 겨울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올 해 첫 꽃이라 어디 아니 반가울쇼냐?

잠자리에서 일어 나면 제일 먼저 꽃을 확인하고 눈맞춤을 한다

 

 

외출하고 들어 올 때도 제일 먼저 반기는 복수초이다.

가만히 보면 참으로 복스럽다.무엇보다도 겨울의 끝자락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우고 더구나 노오란 황금색으로 피니 왠지 福이 들어 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복수초를 황금잔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눈으로만 관찰할지어다! 毒이 있답니다.

왜 꽃은 아름다울수록 毒이 있을까? 양귀비도 그렇찮은가?

 

 

 

우리가 사는 포항 경주에도 따스한 기온으로 여러 곳에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다음 주중에 아무래도 복수초를 만나려 가야 할 것 같다.

왜,주중인가? 번잡한 주말은 피하는게 좋을 듯,지금부터 야생화탐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진사분들이 탐사를 떠나는 시기이다. 

 

 

 

첫 복수초꽃을 만나고

이어서 추가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왜? 꽃대가 계속 올라 오고 꽃을 피우니까요

 

2,19일 오전

2월 14일에 한송이 피었는데 오늘(19일) 옆에 한송이가 더 피어 덜 외롭네요

그리고 복수초는 수명이 다 할 때까지 밤낮으로 오르렸다 폈다를 계속합니다.난 그것이 감사하고 고맙고 그러네요

그래서 더 정이 가는 복수초입니다.

앞에 또 한송이 꽃대가 올라 오고 있네요

한 사나흘은 더 기다려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