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자전거타고 동빈내항따라 영일대(북부)해수욕장까지~

安永岩 2013. 6. 13. 01:58

언제부터인가 휴일에는 시내 중심가에는 장사가 안된다.

더구나 오늘 같이 날씨마저 좋으면 더 손님이 없다.

다들 외곽지로 나들이를 가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 때문인가 싶다.

혹시나 싶어 가게 보초를 서다가 밥만 두끼 축내고서리 하품도 나고

애만은 티이브이 채널만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 하다가 이렇게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가 너무 아까워 오후 늦게서야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북부해수욕장에 바람이라도 쏘이고 오자,좀 이르지만 날씨가 더우니 해수욕장 풍경도 보고 싶고

동빈내항을 따라 새로 내어 놓은 산책로의 풍경도 보고 싶고~해서 쉬엄쉬엄 갑니다.

 

동빈내항은

형산강과 연결하는 운하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죽도시장에서 동빈내항을 따라 북부해수욕장으로 쪽으로 갑니다.

여기는 새로 놓은 송도다리입니다.

다리 입구에 멋진 소나무와 때 늦은 연산홍이 다리와 잘 어울립니다.

 

 

죽도시장으로 본 풍경입니다.

 

 

 

지난 34년 동안 죽도시장과 송도를 이어 주던 옛 송도교를 철거하면서

추출된 3.4톤의 철근을 이용하여 만든 조형물입니다.

지역민의 애환과 이야기,삶의 무게를 지탱해 온

'송도교'의 역사성을 기록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입니다.

<작가 : 허정>

 

 

 

송도교 지하 통로입니다.

 

 

지하통로에서 본 동빈내항에 새로 만든 산책로 모습

 

 

 

1967년도의 동빈내항모습의 사진입니다.

46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전혀 感이 잡히질 않습니다.

그 때는 동빈내항과 형산강이 연결되어 있었듯 하네요.

송도해수욕장도 형산강하구까지 연결되어 있었으니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탔지요.

그 때는 송도해수욕장의 인기가 좋았습니다.

지금 북부해수욕장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송도솔밭이 그 때도 좋은 쉼터였습니다.

지금의 5호광장은 포항시의 중심이지만

그 때는 허허벌판였네요.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이레 발전이 될 줄 알았으모 그 때 갈대밭이나 좀 사놓을걸~ㅎ

하루 저녁만 술 안마셔도 서너평은 샀을 낀데~ㅠㅠ

좌측에 지금의 포항시청이 있는 대잠못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자~아~ 옛 날 생각 고마 하고  가든 길이나 갑시다.

 

 

송도교 입구에 요렇게 미니 실개천도 만들어 놓았네요

그 전에는 이 자리가 배 그물 일하는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곳이였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변했네요

 

 

벽천분수라네요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는데~분수는?

 

 

 

 

실개천으로 재미를 본 포항입니다.

대흥동 번화가 실개천이 전국의 벤처마킹대상이 되었고

최근에 나루끝(우현동)에 또 실개천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 왔지요.

 

 

 

요럿꾸룸 변신을 한  동빈내항입니다.

파란색은 자전거전용도로이고 갈색나무판길은 보행자길입니다.

그리고 군데 군데 나무를 심고 잔디를 심어 공원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1962년도에 포항항이 개항했네요.

 

 

 

60~70년대의 보릿고개의 애환이 서려 있는 조각품입니다.

생선장사,지게로 쌀배달,엿장수 등, 정말로 고달팠던 우리네 부모의 이야기들입니다.

 

 

 

 

 

길을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설치조각품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새롭게 변모한 동빈내항 산책로입니다.

 

 

후포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배인데 이 곳에 정박해 있네요,아마 수리 중인 것 같습니다

 

 

그물 일하는 어부 모습입니다.

 

 

 

 

동빈내항 모습

 

 

하절기 관관객 수요가 많을 때 울릉도를 운항하는 오리엔트입니다.지금은 선플라워만 다니고~

곧 7월 부터는 더 빠른 쾌속선이 뜬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등대가는길에 방파제에서 본 북부해수욕장입니다.

 

 

가운데 우리 포항에서 제일 높은 48층아파트 두산더제니스이고,

우측 바다에 인접한 산은 황호해맞이공원입니다.

 

 

방파제 끝에 포스코가 보이고~

 

 

 

 

포항여객선터미날,울릉도가는 배를 타는 곳입니다.

 

 

 

 

 

 

북부해수욕장 입구에 실치된 조형물

 

 

 

입구에 백사장이 엄청 넓어 졌습니다.

반가운일입니다.자꾸 모래사장이 넓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백사장이 얼마나 넓어 졌는지 사람들이 조그만 하게 보입니다.

 

 

모래밭에서 모래성을 쌓고,뛰어 노는 어린애들을 보니 덩달아 즐겁습니다.

 

 

북부해수욕장에 새로 건설중인 우리나라 최초 해상 누각인 '영일대'입니다.

6월말 개방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북부해수욕장도 곧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우리 포항에 또 다른 명소가 될 것 같네요

호미곶 '상생의 손' 처럼~

 

 

포스코와 영일대라~

70,80년대 조국근대화의 상징인 포스코와 21세기 동빈내항 운하건설과 함께

영일만 북부해수욕장의 迎日臺의 해상누각은 르네상스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포항의 상징물입니다. 

 

 

환여해맞이공원가는 해변가도 말끔히 복원되었네요.

다만 부족한 모래가 아쉽습니다.그래도 그 전에 지저분했던 해변보다는 많이 좋아 졌습니다.

 

 

 

포스코와 새로 지은 영일대의 야경으로 포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영일만

북부해수욕장, 곧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요트와 제트스키가 벌써 여름을 알립니다.

 

 

 

때 이른 6월 초 더위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해변 풍경을 즐깁니다.

 

 

 

 

 

 

 

 

 

백사장이 넒어 지고 모래도 완전 깨끗해 졌습니다.

 

 

 

 

파라솔의 주인공이 되어 보실래요~

 

 

 

 

 

 

이 날은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네요

 

 

 

해변에서 독서라~ㅎ

 

 

그냥 걷기만하여도 좋을 것 같은 산책로입니다.

 

 

북부해수욕장 상가들~

 

 

 

 

매주 휴일에 음악이 있는 해변가입니다.

 

 

 

북부해수욕장에 도심의 지하절 풍속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조각상도 있네요

바쁘게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네 모습같아 왠지 서글퍼지네요

 

 

 

 

 

 

이 넓은 백사장에 인파들로 꽉 차겠지요~ 올 여름엔~

 

모처럼 찾은 북부해수욕장인데 참으로 많이 변했다.

그렇게도 먼 곳은 아닌데 쉽게 찾아지지 않은 곳이네요

하기사 바다 출신이라 평소에 바다는 외면하고 山만 찾으니

변한 바다의 풍경을 잊고 살았나 보다.아무리 더운 여름이 와도

바다를 찾지 않고 죽으라고 계곡만 찾아 다녔으니~

모처럼 찾은 북부해수욕장인데 역시 속이 뻥~ 뚫린 듯 시원합니다.

그래서 바다를 찾나 봅니다.

북부해수욕장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백사장도 넓어졌고 무엇보다도 깨끗해졌네요

각종 편의시설,산책로가 잘되어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써 사랑을 받고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 누각인 迎日臺를 바다 한가운데 세워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북부해수욕장의 야경이 좋다고 하는데 언제 밤에 한번 찾아야 겠네요,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처럼 우리 포항에도 북부해수욕장이 새로운 이름으로~

즉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동해안의 최고의 해수욕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