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

[경북/예천] 명승 제19호 예천 선몽대(仙夢臺) 일원

安永岩 2013. 8. 19. 01:53

 

예천 선몽대(仙夢臺) 일원

명승 제 19호

 

병산서원에서 나와 선몽대로 향했다.

하회마을 입구를 지나 한참 가니 하회겸암정사,부용대로 가는 이정표가 좌측으로 보이는데

순간 들릴까 ? 그도 그럴 것이 하회마을만 가면 하회마을 솔숲 건너편 바위(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 보고 싶었고

그 부용대 아래로 류성룡형재들이 이쪽저쪽으로 걸었다는 암벽길과 맏형 겸암 류운록이 제자들을 가르친

겸암정사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포기하고 가던 길을 간다.

예천 선몽대도 여기에 못지 않은 선경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가는길이 평지 꼬부랑길인데 관광차로는 좀 그렇네요.주차할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300여미터는 소형차도 겨우 들어 가는 곳에 주차장에 도착하면 들어 올 때와 달리

와 ! 하고 감탄을 하게 된다.

눈 앞에 오래된 소나무가 보이는 시원한 강변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천천히 밀집모자 쓰고 안으로 들어 갑니다.

 

 

 

선몽대 일원은 예천읍지에 수록된 약 4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곳으로,

한국 전통적 산수미를 보여주는 내성천 유역의 대표적 경승지의 하나입니다.

 

 

 

지형은 풍수상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으로

 내성천의 백사장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 내고 있으며

이 곳에 위치한 선몽대 숲은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 숲으로

수해방비림,방풍림,수구막이 숲 및 비보림의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나무를 좋아한다.

어디를 가든 꼭 그곳에 오래된 소나무나 소나무 숲을 검색하여 찾아 보고 꼭 들린다.

이번에도 군위 신비의 소나무, 선몽대,초간정,금당실 솔숲을 본 것이다.

특히 여기 선몽대 솔숲은 오래전 부터 벼려고 온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네요

山河好大 이라~ 산과물,이보다 더 큰 호사가 어디에 있는가?

 

 

 

그 중 한 소나무가 유독 크고 잘 생겨서 목이 아프도록 쳐다 봅니다.

 

 

정말로 멋진 그림이 아닙니까?

조기 벤치에 앉아 기약없이 마냥 앉아 있고 싶지 않으십니까?

지금은 물이 적지만 큰 물까지 유유히 흘러 내려 갈 때 강물을 바라 보는 마음은 어떨까요?

여유는 이러한 곳에서 부려야 하는 것입니다.

명승지 답게 주변 또한 깨끗합니다.

 

 

 

반대편 산쪽 솔숲입니다.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遇巖)이열도(1538~1591) 공이 1563년 창건한 정자로서

 "仙夢臺"의 대호 세글자는 퇴계 선생의 친필로 알려져 있으며,

정자 내에는 당대의 석학인 퇴계 이황,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청음 김상헌,한음 이덕형,학봉 김성일 등의

 친필시(국학진흥원 보관)가 목판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곳으로

선인들의 유교적 전통공간을서 역사적 의미가 큰 경승지입니다.

<현지 안내문>

 

 

 

 

 

우리나라 정자 선비문화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은 분위기도 좋고 해서 좋은 애기만 할까 합니다.

내성천 강물을 바라 보는 곳에 그림 같은 정자를 지워 놓고

詩를 논하고 풍류를 즐겼으니~

내성천의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유유히 흘러 가건만

옛 인물은 간 곳 없고 길손만 안타까워 하노라.

...

 

 

2013 내성천은 바닥이 다 들어 날 정도로 비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좀은 아쉬운 느낌입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봐야 하는데~~~

 

 

선몽대에서 본 솔숲 모습

 

앞에 거북이 등위에 앉은 碑...나는 아예 읽어 보지를 않았다.

나는 이것이 참으로 싫다.

어디를 가도 공덕비라는 미명 아래 꼭 이러한 공덕비를 경치 좋은 곳에 세우는데

그로 인해 좋은 경치를 망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아 왔다.

왜 ? 우리는 ?  언제까지 ? 이러한 碑 文化를 못 벚어날까?

안타깝다.

꼭 세우고 싶으면 한쪽 구석에 이름만 새긴 조그만한 비만 새우던가?

보라 ! 좋은 경치를 반감하고 있지 안은가?

 

 

 

 

 

아래 스마트 폰(갤럭시 2)으로 찍은 사진

 

 

 

 

 

 

 

동네분들 일하는 막간을 이용해 잠시 쉬고 있네요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덥지는 않습니다.

 

 

 

소재지 :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선몽대길 74

 

<2013,8,1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