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경남/양산여행/절집여행] 통도사 자장암(20150307)

安永岩 2015. 4. 7. 02:39

 

통도사 홍매화를 만나려 갔다가 시간이 있어 들린 자장암입니다.

자장암은 금개구리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유명한 암자입니다.

즉 금와(金蛙)보살이 계시는 암자이지요.

전 그 보다도 자장암의 주변 풍광에 더 매료를 당했습니다.

암벽을 등지고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자장암은 우선 그 풍광이 시원합니다.

특히 암자 주변의 수백년은 됨직한 소나무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감탄을 했고

자장암 앞으로 펼쳐진 영취산의 암봉들이 너무 멋졌습니다.

 

 

자장암 전경

 

제법 높은 곳에 위치한 자장암은 협소하지만

마주한 영취산의 영봉들을 바라보고 앉은 모습이 결코 좁은 느낌은 주지 않고

오히려 영취산의 너른 품을 마당 삼아 드넓은 느낌였습니다.

 

 

 

 

자장암 계곡 넓은 터에 주차하고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갑니다.

 

 

우측으로 최근에 세운 듯한 엄청난 크기의 선방을 만납니다.

아마도 수도정진하는 스님께서 기거하는 요사채인 듯 합니다.

 

 

 

자장암 올라 서기 전에 좌측으로 바라 본 영취산 모습

 

  

 

좌측에 통과한 자그만한 암석 일주문과 자장암이라는 편액이 붙은 출입門이 독특합니다.

 

 

 

 

자장암의 법당,관음전입니다.

 

 

 

그리고 자장암의 마애불(磨崖佛)입니다.

관음전 옆에 있습니다.

1896년에 조성한 높이 약 4m의 마애불로 중앙에는 아미타불좌상이

그 좌우에는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새겨져 있습니다.

 

 

관음전 앞의 전경

영취산의 너른 품을 마당안으로 끌어 들인 결코 작지만은 않은 자장암입니다.

영취산 영봉들과 소나무가 너무 멋집니다.

 

 

 

그리고 유명한 자장암의 금와공(金蛙孔)

관음전 뒤편 암벽 중간(붉은색 원안)에 있습니다.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뚤어 금개구리<金蛙>를 살게 한 구멍입니다.

'자장이 뚫었다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이 작은 구멍은 자장이 수도하고 있을 때 2 마리의 개구리가 곁에서 떠나지 않자,

신통력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개구리들을 들어가게 했는데 그 뒤 한쌍의 금개구리 또는 벌과 나비로 변했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와보살은

불심이 지극한 불자에게만 그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전 아쉽게도 친견을 못했습니다

불심이 모자라는 듯 합니다.

 

 

 

2012년 6월 23일(토)14:00경에 나타난 금와보살의 사진입니다.

금와당에 걸려 있는 사진을 옮깁니다.

 

 

논 덮인 영취산과 풍경

 

 

 

관음전 우측에 있는 요사채와 그 앞의 소나무 분재가 너무 이쁩니다.

 

 

 

요사채에서 본 관음전 그리고 차례로

마애불 왼쪽에는 부처를 모시는 수세전(壽世殿),

자장율사의 초상화를 봉안한 자장전(慈藏殿)

그리고 요사채 금와당(金蛙堂)

 

 

수세전과 자장전 위로 소나무가 소호신처럼 당당히 서 있습니다.

 

 

금와당에서 본 관음전,그리고 소나무들...

 

 

 

금와당에서 영취산쪽으로 바라 본 풍경

영취산의 영봉들이 아침 햇살에 깨어 납니다.

 

 

자장암의 홍송들...

 

 

금와당 옆에 있는 취현루醉玄樓

이름이 특이합니다.

술에 취한 검은 누각이라~ㅎㅎ

 

 

금와당金蛙堂

즉 금개구리가 사는 집입니다.

금와당 門 위에 금개구리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스님들이 거쳐하는 요사채입니다.

금와당앞에서 보는 풍경이 참으로 좋습니다.

 

 

 

위 주차장에서 본 자장암의 전경

자장암은 취현루,금와당,출입문,요사채,법당인 관음전,마애불,수세전,자장전이 있는 비교적 단촐한 암자입니다.

물론 段 아래 제법 큰 요사채가 있지만~

 

 

 

이러한 풍광이 나그네의 심신을 편안하게 보듬어 줍니다.

다시 찾고 싶은 자장암의 풍경입니다.

영취산의 암봉들,자장암의 나즈막한 담장,그 너머로 당당히 서 있는 紅松들...

 

 

위 주차장 전경

 

 

자장암은 차가 절마당까지 들어 올 수 있지만

저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들어 오시기를...

 

 

 

내려 가는 길과 그 옆의 계곡

 

 

위 주차장에서 바라 본 영취산모습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영취산의 어둠을 거둬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