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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복수초,변산바람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安永岩 2016. 2. 27. 15:51


복수초


 

그래도 봄은 온다.

겨우내 살을 에위는 듯한 날씨도 어느듯 따스한 볕에 저만치 달아난다.

바람도 살랑살랑~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바람이다.

이르지만 봄마중간다.

앉아서야 오는 봄을 맞을 수는 없잖은가?

금곡산의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직은 좀 이르지만 그래도 양지바른 계곡 둔덕에 곱게 핀 복수초와

변산바람꽃이 나를 아주 반갑게 반깁니다.

(2016,2,27,토)

 

 


 

우리 지역에 복수초군락지 금곡산이 있어 아주 행복합니다.

눈속에 복수초가 단연 압권이지만 낙엽속을 뚫고 올라 오는 복수초도 아주 정겁습니다.


 

 

복수초 형제는 아주 사이좋게 나란히 봄날 볕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하셨네요~ㅎ

 

복수초가 있는 계곡 풍경


 

쌍둥이

 

많은 복을 받고 오래 살라는 의미의 복수초

한자어로 福壽草입니다.

봄의 전령사,복수초!

가장 빨리 피어 나는 노오란황금색 꽃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안 묵어도 배가 부른 행복한 꽃입니다.


 

 

삭막한 겨울 끝에 올라 오는

복수초!

그것도 밋밋하게 올라 오는게 아니라

확실하게 매혹적인 붉은 꽃대와 노오란 황금색꽃을 피우며

마치 금곡산을 겨울잠에서 깨우듯 화려하게 등장하지요.

봄의 전령사 답게 아주 매혹적인 자태입니다.


 

 

절대로 가만히 앉아서 봄을 맞이할 수가 없도록 만드는 황금색꽃,복수초입니다.


 





변산바람꽃


 

금곡산에는 복수초와 함께

봄을 맞이 하는 꽃,귀하신 몸,변산바람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 하는 봄꽃입니다.

흔히들 '변산아씨'라는 애칭으로도 부르는 모양인데

자세히 보면 정말로 수줍은 많은 변산아가씨입니다.

오늘 그녀도 만나고 왔네요.


 

 

왜 이름이 변산바람꽃일까?

변산반도 내변산에서 발견되었다고 변산바람꽃이다.

키는 물론 긁기가 콩나물 절반 밖에 안되지만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바람꽃이란 이름은 바람에 잘 흔들릴 정도로 줄기가 아주 가늘고

쉽게 꺽이지 않는 모습이 아름다워 유래했다고 하네요

 


 

쌍둥이

혼자는 외로워 함께 봄마중 나왔네요

 

 

그냥 산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면 보이지 않는 변산바람꽃입니다.

살금살금 걸으면서 고개를 땅바닥에 바짝 엎드러야 보입니다.

발견하는 순간 아! 하고 감탄하는 꽃!

변산바람꽃입니다.

볼수록 앙증맞고 가냘픈 몸매의 변산아가씨입니다.


 

 

변산바람곷은

수십 아니 수백송이가 집단적으로 군락을 이루면서 꽃을 피웁니다.

군락지를 발견하는 순간,자기도 모르게 아!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꽃입니다.

 


 

 

첨에는 변산에만 자생하는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어디고 할 것 없이 양지바른 계곡 골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2월중에 혹 산에 갔다면 특히 계곡쪽에 갔다면 주변을 한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분명 돌틈에 피어 있을 겁니다.

잠시 피었다가 이름그대로 바람같이 사라지는 꽃입니다.

바람꽃은 우리나라에 20여종이서식한다고 합니다.

변산바람꽃,너도바람꽃,만주바람꽃,뀡의바람꽃,홀아비바람꽃 등이 있지요.

그중에 변산바람꽃이 이른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웁니다.

이름은 다~비슷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확연히 다른꽃이지요

 

  

 

이러한 환경에 잘 피는 꽃입니다.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복수초와 함께 눈속에도 피는 갸날프지만 강한 꽃입니다. 


 

 

아직은 많이 피지 않았네요

일주일 후에 다시 갈까합니다.

이곳은 이미 많이 알려져서

자세한 골짜기이야기는 생략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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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