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전북/담양여행]관방제림/메타쉐쿼이어가로수길/석당간

安永岩 2016. 10. 7. 08:56

제가 종종 이야기하는 거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전에 보이지 않던 풍경,나무,꽃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는 전국 어데를 가도 꼭 천연기념물나무나 숲을 찾지요.

담양에 와서 숙박하면서 해질 녁에 관방제림을 올~만에 찾았습니다.

담양은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관방제림,메타쉐쿼이아 가로수길,대나무 등 이들을 만나기 위해서 담양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관방제는 여전히 숲그늘이 좋고 솔솔 이는 바람이 기분좋게 하고

그 속에 사람들이 좋습니다.

 

 

담양 관방제림(官防堤林)

천연기념물 제366호. 면적 4만 9,228㎡.

 

 

 

 

담양 지역은 비가 많이 내리는 곳으로 수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1648년(인조 26) 담양부사 성이성(成以性)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1794년(정조 18) 부사 황종림(黃鍾林)이 다시 제방을 중수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우선 관방제에 들어 서는 순간 거대한 푸조,느티나무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이러한 숲을 조성했던 조상님들의 안목이 존경스럽습니다.

官주도의 관방림이니까 진정 주민들을 위한 행정현장이 아닙니까?

전시행정이 흔한 요즈음,그로 인한 예상낭비가 심하다는 보도를 보고 느끼는 점은

몇 백년을 바라 보고 후세들이 두고 두고 잘했다! 라고 평가해 줄 수 있는 그러한 행정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부터인가 관방제 서쪽 끝부근에 '국수거'라고 하여 국수외에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쉬어 갈 수 있도록 젊음의 공간이 생겼네요.

멋진 까페도 있고 연인들끼리 파전과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도 풀고 여유롭게 쉬어 갑니다.

 

 

 

관방제 건너에 보이는 담양의 유명한 죽녹원

대나무가 관광상품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현장이지요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의 북쪽 언덕에 따라 관방제림이 조성되어 있는데

제방을 따라 각종의 노거목이 줄지어 서 있다. 표고는 약 500m되는 곳이지요.

이 관방제림은 담양읍 남산리 동정(東亭) 마을부터 시작해서 담양읍 천변리(川邊里)까지 이어지는데

현재는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말하는 관방제(官防堤)는 천변리의 우시장까지를 말하고 그 길이는 약 2㎞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큰 나무는 300∼400년 전에 심어진 것이고,

작은 나무는 철종 5년(1854)에 황종림 담양부사가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관방제림은 나이에 관계없이 담양사람들의 쉼터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호젖한 데이트를 즐기는 곳이고 나이 드신 노인분들은 이야기가 있는 쉼터이고 어린이들은 놀이터이지요

이런 멋드러진 노거수 숲이 있는 담양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관방제를 자연스럽게 산책하고 노니는 사람들이 아름답습니다.

 

 

 

관방제림은 면적이 4만 9228㎡에 추정,수령 200~3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고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관방제림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의 종류로는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

로 약 420여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안에는 185그루의 오래되고 큰 나무가 자라고 있지요.

 

 

 

 

 

 

 

 

 

관방제는 2km구간 곳곳에 의자,정자를 설치하여 쉬어 가도록 해놓았습니다.

 

 

 

2km구간의 거리도 만만찮치만 신기한 노거수를 보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운동기구가 즐비한 추성경기장에 닿습니다.

 

  

 

 

 

 

 

 

 

 

 

 

담양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재해를 막는 지혜를 알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수령 200~3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관방제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1991년 11월 27일 천연기념물 제366호 지정되었으며,

2004년에는 산림청이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관방제림은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관방제림 주변의 고수부지에 추성 경기장이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설화가 있는 조각공원이 들어서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관방제림과 이웃한 메타쉐쿼이어 가로수길로 갑니다.

담양하면 제일 먼저 또오르는 것이 바로 메타쉐쿼이어나무이고 가로수이지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가로수길입니다.

잠시 그곳으로 해서 숙소를 갑니다.

 

유난히 가물었던 올 해다 보니 그런가?

가로수의 건강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를 않네요~~

 

 

 

 

 

 

 

 

 

 

 

 

 

 

 

바로 앞에는 담양에서 귀한 보물이 2개 있는데

바로 석당간 과  남사리 5층석탑이 있습니다

그 중 석당간을 잠시 봅니다.

 

담양읍 석당간(石幢竿)

보물 제505호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된 귀한 석당간입니다.

물론 당간지주석은 자주 봐도 당간 지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