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연일] 원골숲 400년생 회화나무들

安永岩 2017. 6. 22. 01:13

 

-위치 :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리 763번지 일원

-면적 : 993㎡

-마을 (숲) 유래

이 숲은 오두봉과 오족곡 사이에 위치하며, 우안 양수장에서 시작되는 물길을 따라 내려 오다가 남쪽에 중명골이 있고,

그 아래로 아랫부조(중명1리)가 형성되어 있다.

오족골에는 원골(중명2리)이란 큰마을이 자리하며 마을 어귀엔 7본의 400년생 회화나무 보호수를 품고 있는 노거수림이 있어

마을의 역사가 깊음을 말해준다.

중명2리745번지 밭 한가운데는 흉위6.4m,수령 600여 년생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 노거수가 상체가 사라진 형태로 남아 있는데

6.25 이후 어느 해 개구쟁이 아이들이 이 나무의 동공 속에 들어가 놀면서 불장난을 하다가 이 나무에의지하여 쌓아둔 콩 더미에

불이 옮겨 붙어 소실되엇다고 하며,조선시대 현감이 매년 당산제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보호수 지정현황

-지정년월일 : 1982,10,20

-수종 및 수량 : 회화나무 7본

-수령 및 유형 : 400년,당산목

 

 

 


 

 


 

 

 

현재까지 회화나무의 생육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아마도 도시에서 떨어져 있어 생육하기에 적합한 환경때문인 듯 합니다.


다만 도로변이라 다소 걱정스럽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서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불에 탄 회화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네요

 

 

죽은 회화나무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 새로운 가지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주고 있네요

 

 

 


 

원골숲은 주민들의 좋은 쉼터가 되어 주고 있는 고마운 숲입니다.

 

 

원골숲의 도로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길입니다.

 

 

팽나무도 함께 자라고 있네요

 

 

쌍둥이 회화나무

뿌리를 함께 하고 있네요

 

 

몸이 쇠약하여 주사도 맞고 있네요

 

 

거대한 밑둥 모습

안타깝게도 위는 죽어 잘린채 옆으로 제법 큰 가지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질긴 회화나무입니다.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선비의 나무라고 하였지요.

글읽는 서원이나 향교,서당,양반가 집 앞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고장은 유독 회화나무가 많습니다.

여기서 지척에 있는 택전리에도 엄청난 넓이에 회화나무 수십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고

양동마을에도 회화나무가 많습니다.

또 안강 육통리에 있는 회화나무는 무려 600년생이 훨신 넘는다고 하지요.

 


 


 


팽나무,소나무도 보이고~

 

 

 

 

 

회화나무 잎

 

 

이 나무는 층층나무

층층나무는 층층나무과에 딸린 낙엽 교목이다. 키는 10~20m에 달하고, 가지가 층층이 달려서 옆으로 퍼진다.

나무 껍질은 광택이 있으며, 작은 가지는 겨울에 붉은색으로 물든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고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6월에 흰꽃이 모여 피고, 열매는 9월에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우리 나라 · 중국 ·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층층나무 열매

 

속이 텅빈 채로 잘도 자랍니다.

나무는 늙으면 왜 속을 비울까요?

우리 인간도 나이가 들면 속을 비워라고 하지요?

그 의미가 무엇을 뜻할까요?

나무에서 배웁니다.

 

 

고마운 숲,원골 숲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