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소나무가 아름다운 바위섬 소봉대 풍경/장기면 계원리

安永岩 2017. 9. 27. 15:14

 몇 해 전에 해무에 쌓여 신비감을 연출했던 소봉대를 하늘 좋은 날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소봉대 솔숲 속으로 처음 들어 가 봅니다.

밖에서 보는 소봉대와 안으로 들어 가서 보는 풍경은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합니다.

또한 소봉대 끝지점에서 다시 거대한 바위를 보고는 놀랍니다.

그 바위 끝에는 천혜의 낚시터입니다.

소봉대는 여러 나무와 식물,꽃들이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 속으로 들어 가보이시더~ㅎ

 

소봉대(小峰臺)

소봉대는 해안에 우뚝 솟아 육지에 이어져 층을 이룬 바위봉우리로 한 면은 육지이고 세면은 바다를 둘렀는데

우뚝 솟은 형상이 흡사 거북이가 엎드리고 있는 것 같아 일명복귀봉(伏龜峯)이라 한다.

서쪽 2km 거리에 있는 복길(福吉)봉수대는 옛날 병화 때에 봉화를 올렸던 곳인데,소봉대는 한 때 그 전초기지의

역활을 했다고도 전한다.성난 파도와 암초가 빚어 내는 하얀 물안개,석양빛에 돌아 오는 고깃배의 풍경,소봉대 위에서

자생하는 기이한 꽃과 노송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경치는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신라 때 어느 왕자가 이 풍경에 취하여 3일을 노닐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의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은

1515년 경주 주학州學교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와서 '소봉대' 란 7언절구 2수를 남겼고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유명한 유하(柳下) 홍세태(洪世泰)도 울산 감목관 재직시절 이곳을 유람하고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현지 안내문>

 

대지 뻗어나 동해에 닿았는데

천지간 어디에 산신산이 있느뇨

비속한 티끌세상 벗어나고자

추풍에 배 띄워 선계를 찾고싶

- 회재

 

 

※회재(晦齋)이언적(李彦迪,조선중기의 문신)선생은 양동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중앙정치에서는 이조,예조,형조판서를 걸쳐

명종 즉위년에 좌찬성이 되었다가 외척인 윤형원일당이 조작한 '양재역 벽서 사건'에 무고하게 연루되어 강계로 유배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저술을 남긴 후 세상을 떠났다.안강 옥산서원에 제향,

 

 

 

회재선생이 노래한 대지의 끝 바위섬 소봉대

 

 

 

소봉대가 있는 계원2리 해변 모습

 

 

 

소봉대 위로 올라 갑니다.

 

 

 

소봉대는 보기 보다는 제법 너른 터에 굽어져 자라는 해송들이 멋지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소봉대 위에는 수십명이 앉아 놀 수 있는 아주 시원하고 경치가 좋은 쉼터입니다.

솔숲속으로 불어 들어 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는 기분이랄까? 아주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소봉대 海松들~

계원리港의 바다색이 아주 푸르고 맑습니다.

 

 

 

해송너머로 바라 본 계원리 해변 모습

 

 

소봉대 우측 해안 기암괴석들~ 바위 섬 위에 자라는 소나무 한그루가 풍경을 더합니다.

 

 

 

 

 

 

해송은 소금을 묵어야 잘 사나 봅니다.

바위 중간에 자라는 해송이 그것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요?

보통 식물들은 소금을 묵으면 죽는데 말입니다.

식물들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서 적응해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소금기를 묵어야 사는 소나무,그래서 海松인가 봅니다.

특히 우리 고장 해안에는 오래되고 멋진 해송들이 많습니다.

 

 

 

계원리 해변 모습

 

 

 

소봉대 위 솔 숲에서 안으로 조금 더 들어 가니 이런 넓은 공터가 또 있네요

억새가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억새와 해송이 있는 소봉대

 

 

 

소봉대 끝에 또 다른 거대한 바위群

지금 그 바위 위로 올라 갑니다.

 

 

소봉대 끝 해안 풍경

 

 

소봉대끝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

바위를 올라 가는 로우프가 메어져 있네요.

 

 

 

소봉대 해국

보랏빛꽃이 피면 아름답지요

역시 소금을 묵고 자라는 국화의 한종류,海菊입니다.

 

 

 

소봉대 바위 해안절벽단애 모습

 

 

 

바위와 해송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바위에 자생하고 있는 사철나무

바위섬에서 바라 본 소봉대 풍경

 

 

 

바위에 자생하는 찔레꽃,납작 엎드러 생명을 유지합니다.

 

 

 

소봉대

 

 

 

소봉대 방파제

 

 

 

소봉대 푸른바다

 

 

소봉대 끝에는 유명한 낚시터입니다.

좀 더 멀리 나온 바다이다 보니 큰고기들이 많이 올라 옵니다.

 

 

 

이 날도 소봉대바위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가고 옵니다.

 

 

소봉대 바위 위로 파란하늘에 하얀 뭉개구름이 둥실둥실~바야흐로 가을하늘입니다.

 

 

 

 

 

 

소봉대 식물들

앞에서도 애기하였지만 소봉대주변에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팽나무,향나무,사철나무 등이 자라고 있고

해국,나리꽃,찔레꽃,방풍,섬기린초 등등 이름모를 꽃과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참나리꽃이 지고 열매가~

 

 

섬기린초도~

 

 

다시 소봉대로~

 

소봉대 해송과 정자가 있는 계원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