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교스케치

[포항/연일]중명자연생태공원 가볍게 가을맞이 나들이

安永岩 2017. 9. 29. 23:40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는 것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엊그제 봄을 맞은 것 같은데 여름을 지나 벌써 가을기운이다.

나만 그런가?

어르신 들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뭘까?

오히려 시간이 많은 노인네들인데도 말이다.

 

2017,9,23,토요일

한가한 오전시간에 잠시 이웃에 있는 중명자연생태공원을 들렸습니다.

가을맞이 연습이랄까? 워밍업이랄까?

고운 햇살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좋게 한바퀴 돌고 내려 왔지요.

벌써 가을이 이만큼 내려 왔네요~

 

 

입구에 은행나무가로수가 제법 놀놀해져 갑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너무 곱습니다.

아마도 올 해 가장 예쁜 코스모스를 만난 것 같네요

너무 예쁜코스모스라 몇 장 더 올립니다.

 

 

 

 

 

 

 

 

 

 

 

중명자연생태공원 안내도

 

테마별로 잘 만들어진 공원인데 특히 제가 좋아 하는 곳은 향기원,약용원,야생화원입니다.

생태공원 끝지점에 있으며 옥녀봉을 올라 가는 산책로 시작점입니다.

중명자연생태공원의 또 다른 맛은 공원을 가운데 두고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2시간이면 충분 하고요,무엇보다도 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걷기 운동에 제격입니다.

힘든 코스가 아니고 완만한 숲길에 보드라운 흙길이 좋지요.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이라 벌써 우리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돌탑과 솟대가 있는 입구

 

 

 

중명자연생태공원의 상징,솟대와 돌탑

돌탑에 붙어 자생하고 있는 것은 둥근잎꿩의비름입니다.

 

 

 

멸종위기식물2급,둥근잎꿩의비름 복원시험중

 

 

 

 

비록 시멘트길이지만 걸음만은 여유롭습니다.

 

 

 

노란잎맥문동이 보랏빛꽃을 피웠네요

일반 맥문동꽃은 이미 다 졌는데 노란잎맥문동은 늦게 꽃을 피웠네요.

아름답습니다.

 

 

주변 환경이 좋아서일까요,아주 건강한 맥문동입니다.

 

 

수변광장,어린이들이 좋아 하는 공간입니다.

 

잔디광장

수변광장과 함께 아린이들이 많이 찾아와서 즐기는 놀이 공간입니다.

오늘도 10시경 어린이집에서 행사가 있나 봅니다.

무대를 꾸미는 중이랍니다.

 

 

수변광장 한켠에 있는 통나무 수로,물이 콸콸 흘러 갑니다.

 

 

관찰데크로드길

 

 

 

산사나무열매가 붉게 익어 갑니다.

바야흐로 이제 가을입니다.

 

 

 

 

암석원에 핀 버섯이 신기해서~

가을에 피는 버섯은 거의가 독버섯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모르면 그저 감상만하시기를~이게 안묵어도 우리 주변에

넘처나는게 버섯이 아닌가요?

안전하게 재배버섯을 먹읍시다요

 

 

 

금불초,이맘 때 산이나 들에 많이 볼 수 있는 들국화의 한종류입니다.

꽃말은 상큼함,

 

 

 

참으로 여유로운 산책길입니다.

 

암석원옆에 있는 숲의 교실

 

 

자연생태공원의 계곡모습

 

중명자연생태공원의 길은 대부분 흙길인데

경사부에는 시멘트길입니다.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길이지요

 

 

꽃댕강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네요,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코끝이 행복합니다.

 

아침시간이지만 산책운동 나오신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푸르른 숲을 보면서 걷는다는 것은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실은 중명자연생태공원에 옴은 꽃무릇을 보기 위함였는데

이미 꽃무릇이 다 지고 대만 앙상히 남아 있었는데 그래도 이 놈이 저를 반깁니다. 

 

 

황금조팝나무가 아직도 꽃이 남아 있습니다.한여름의 꽃이지요

 

 

반가운 해국,벌써 꽃을 피웠네요.

한 열흘 정도 더 지나면 해변 바위틈에 자생하는 해국을 보려 갈까 합니다.

특히 얼마전에 발견한 다무포 솔숲의 해국군락지를 가보고 싶습니다.

우리고장 해국은 아마도 전국의 최대군락지가 아닐까 싶네요.

두툼한 잎에다 윤기가 자르르 나고 보랏빛꽃이 너무 아름답지요.

보랏빛 해국꽃이 핀 해변 풍경을 기대하세요.

 

 

 

층꽃나무꽃

층층이 피워 올라 가는 꽃이 참으로 신기하고 귀엽죠?

 

 

 

 

 

 

배초향

향기가 진하고 유독 나비들이 많이 모여 드는 꽃입니다.

 

 

 

 

 

 

나무꽃향유

역시 배초향처럼 향기가 진합니다.

 

 

 

 

 

 

 

마타리

 

향기원

 

 

박하

 

 

두메부추

 

 

두메부추꽃

일반부추는 흰꽃인데 두메는 보라빛꽃을 피우네요

 

 

 

 

 

 

누리장나무도 꽃을 피웠네요

 

 

누리장나무열매는 처음 봅니다

열매가 아주 독특합니다.진홍빛 꽃받침 속에 진자주색열매가 한개씩 들어 있네요

꼭 진주보석같은 열매입니다.열매가 나오면서 벌어지는 꽃받침은 불가사리 훅은 별모양입니다.

신비로움과 달리 만지거나 꺽으면 누린네가 납니다.

아주 싫은 냄새지요,그래서 누리장나무인가 봅니다.

 

 

맥문동열매

 

 

붉은 여뀌꽃

전국 어디든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꽃입니다.

 

여뀌꽃

그 옛날
달 밝은 밤이면
도깨비들은
사람을 홀리려고 마을로 내려왔다지

문가에 여뀌꽃 심어놓으면
마을로 내려온 도깨비들이 밤새도록
여뀌꽃송이만 헤아리다가
그만 날이 새어 돌아가곤 했다지

헤아리고 또 헤아려도
다 헤아리지 못한 당신의 마음
붉은 여뀌꽃을 닮았습니다
-승훈

 

 

 

 

 

 

 

큰꿩의 비름

나비들이 엄청 많습니다.

 

 

 

 

 

중명자연생태공원 끝 지점

계곡의 원래 모습입니다.

여기서 아직도 미답계곡은 위로 길게 이어집니다.

 

이제 다시 내려 갑니다.

계곡쪽으로 올라 와서 잠시 산기슭으로 내려 갑니다.

 

 

 

이제 중명공원을 나섭니다.

 

 

중명자연생태공원 입구에는 깨끗한 식당과 카페가 몇 군데 있는데

전 아직은 들어 가보지를 못했네요,옆에 지인들과 함께 올 기회가 있으면

그때나 가 볼 수가 있겠지요?

 

다리 좌측이 주차장입니다.

 

가장 긴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네요,

가족들과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