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복궁

安永岩 2010. 7. 11. 10:06

 

 조선을 상징하는

 경복궁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22

 

 

 

경복궁은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제일의 궁궐이다.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가 나라의 기틀을 세롭게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건립한 궁궐로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크고 격식도 매우 엄중하다.

 

경복궁은 북악산,인왕산,낙산,남산에 둘러싸여 있고 그 중심에 청계천이 흐르는 평지에

자리 잡았다. 입지를 고를 때에는 좋은 땅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생각에 매우 신중했으며,

전각들은 최고의 권위자인 왕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나라에서 으뜸가는 규모와 기술로 지어졌다.

 

왕이 신하들과 나랏일을 돌보고 왕실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궁궐에는 필요한 전각이 많았다.

경복궁의 수많은 전각과 이들이 이루어 내는 공간은 창건 당시부터 매우 짜임새 있게 계획되었다.

궁궐의 주요 문과 전각인 광화문과 근정전,사정전,강녕전은 남북을 축으로 하는 일직선상에 놓였고,

이들 주요 전각에 딸린 부속 전각들은 각 영역 안에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배치하였다.

둘레에는 네모반듯하게 궁성을 쌓았고 동서남북 네 방향에 문을 냈다.

 

경복궁 건축에 나타나는 이와 같은 엄중한 질서와 절제의 위엄은 예의와 도덕으로써

 나라의 기틀을 세우고자 한 조선왕조의 기본정신에 비롯된다.

궁궐의 전각들이 각기 서열과 쓰임새에 걸맞는 규모와 모양새로 지어 졌을뿐

호사스럽거나 위압적이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이다.

 

경복궁은'만년토록 빛나는 큰 복을 지닌 궁궐'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여기에는 하늘의 뜻을 받아 백성을 다스리며,

대대손손 태평함을 이어 가겠다는 조선 왕조의 강한 소망과 이상이 담겨 있다.

 

경복궁이 가장 활기찼던 시절은 세종 때이다.

세종은 집현전을 중심으로조선의 실정에 맞게 각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며 우수한 인재들을 길러냈고,

백성의 생활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를 고쳐 나갔다.

특히 세종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도 과학적인 문자인'한글'을 발명해 냈다.

한글에 대한 사용설명서로 펴낸<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고종은 임진왜란 후 273년 동안 빈터로 남아 있던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330여 동 7,700여칸의

전각을 지었다.현재 궁궐 곳곳에 깔린 잔디밭은 대부분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섰던 곳들이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속에 근래 강녕전,교태전,자선당,비현각,

건청궁,태원전,흥례문,영제교 등 주요 전각과 문,다리가 복원되었다.

<경복궁 홍보책자에 소개된 내용>

 

※도우미 :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궁궐인 경복궁은 규모가 크고 전각이 많아

관람동선이나 공간 전체를 단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정치 공간인 외전,생활공간인 내전,휴식공간인 후원,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다.

외전과 내전의 주요 전각은 정문인 광화문을 기준하여 남북방향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고,

주요 전각에 딸린 부속 전각들은 좌우 대칭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궁궐에 나타난 엄중한 질서와 절제의 아름다움 속에는 '예의' 와 '도덕'을 숭상하며

사치스러움을 멀리한 조선 왕조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경복궁 전각 배치도>

 

 근정문 일원

복원중인 광화문,홍례문,그 다음문이 근정문인데...

광화문 복원이 끝나면 정문으로 들어 설 것이다.

옆으로 들어 오는 임시 문은 어째 좀 품의가 깨졌다.(?)

 

 

 근정문앞에서 막~ 근위병들의 교대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근정문, 勤政門

일본관람객들과 외국관람객들이 전부다.

국내관광객들은 얼마 보이지 안았다.

평일이니까 당연히 국내 관광객들이 없지...그런데 일본관광객들이 많은데

저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관람할까? 궁궐을 태운 놈도 저들이고,

한 나라의 국모(민비)를 시해 한 놈도 저들인데...

 

 근정전 과 품계석

 

 

 근정전,勤政殿

왕이 문무백관에게 조회를 받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며

즉위,책봉,혼례 같은 나라의 주요한 행사를 치르는 곳으로,

왕과 나라의 권위와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공간이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중층의 전각은 높고

넓은 2층의 월대 위에 당당히 올라서 있으며,

근정전 주변을 둘러싼 행각의 기둥들을 마치

왕을  호위하는 듯 줄지어 있다.

마당 한 가운데에는 왕이 다니는 어도가 있고,

좌우에 신하들이 걷는 신도가 따로 있으며,

신하들이 지위에 맞추어 자리하도록 품계석을 세웠다.

왕을 중심으로 신분적 질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의 일면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궁궐을 지켜주는 석물과 장식

궁궐 곳곳에 해태,호랑이,용,봉황,현무,주작,십이지상 등

수백년을 말없이 궁궐을 지켜온 석물들이 있다.

이 석물들은 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드러내주는 상서로운 존재로,

불과 물을 다스려 화재나 홍수.가믐같은 천재지변을 막고,

행복을 불러오거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알려져 왔다.

궁궐에서 가장 많은 석물을 볼 수 있는 곳은 근정전의 월대이다.

계단의 좌우 소맷돌,계단기둥,난간 모퉁이 등에 모두 36마리가 놓였다.

왕권을 상징하거나 수호하는 역활에 맞게 충직하고 근엄한 모습을 보이지만

천진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석물도 있다.

선조들의 해학과 여유가 엿보인다.

 

 어좌가 있는 근정전 내부.어좌 뒤에 '일월오봉도'

 

왕의 상징이자 왕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림이다.

그림속의 해와 달,오악,소나무,물,바위는 천지만물의

조화와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사정전,思政殿

'깊이 생각하여 나랏일에 임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세정이 밤 늦도록 학문을 연구하고,집현전 학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던 곳도 사정전이다.집현전은  세종이

궁궐 안에 설치한 인재 양성과 학문 연구 기관이다.

 

 천추전,千秋殿

 

 만춘전,萬春殿

 

 

 

 

 

 강녕전,康寧殿

교태전과 함께 왕과 왕비가 생활한 건물이다.

즉 근정전,사정전,궐내각사 등 왕과 신하가 만나 나랏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던'외전'영역의 위엄을 갖추었다면,

왕과 왕비를 비롯한 세자와 대비 등 왕실 가족이 생활하는

'내전'영역에는 친밀하고 섬세한 정서가 배어 있다.

 

 

 

 

 

 

 

 

 

강년전 내부 모습 

 

 

 

 강년전 뒤로 교태전.兩儀門을 사이에 두고 있다.

 

교태전,交泰殿 

왕비 침실

 

 교태전 내부 모습.뒤로 왕비를 위해 꾸민 정원'아미산'이 보인다.

 

 

 

 

 

 

 

 

궁궐에 한번 들어 오면 궐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던 왕비를 위해 꾸민 정원이다. 

 

 

 

 

 

 

 

 

 

 

 

 

 

 

 

 

 

 

수정전,修政殿

 수정전이 들어 서기 전그 자리에 있던 전각이

세종때 한글 창제의 산실이 되었덩 '집현전'이다.

경회루 앞에 위치해 있다.

 

 

 

경회루,慶會樓

활 쏘기를 좋아한 세조는 경회루에서 연못 너머에 과녁을 설치한 후 활을 쏘았는데

화살이 연못에 하나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잘 쏘았다고 한다.

경회루는 어린 단종이 작은아버지인 수양대군,세조에게 눈물로

옥새를 내어 준 곳이기도 하다.

 

 

 

 

 

 

 

 

 

 

 

 

                                           뽕나무

 

 차귀나무

 

                                                                      왕버들나무

 

경회루를 돌아 좌측으로...

뒷편에 보이는 산이 북악산,그리고 청와대

 

 <2010,7,1>

 

<참고> -매주 화요일 휴궁<종묘포함>

                                       <창덕궁,창경궁,덕수궁은 월요일휴궁>

-입장료 3000원

          -주차장 2시간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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