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성주 가야산 만물상

安永岩 2011. 6. 10. 00:22

 

38년만에 개방한

성주 가야산 만물상코스를 가다.

 

                                                                                                 <성주 가야산 만물상>

 

가야산국립공원은 경북의 서남단에 우뚝 자리잡은 영남의 제일봉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로부터 "조선팔경의 하나" , "해동 제일의 명산" 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백두산의 정기를

받은 소백산맥이 추풍령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 뻗다가 동쪽으로 혈맥을 갈라 솟아오른 곳으로,

행정구역상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거창군에 걸쳐 있으며,전체면적 54.07㎢ 중 성주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58%이고 , 가장 높은 칠불봉은 1,433m 로서 역시 성주군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까지 만해도 경남 합천하면 가야산,가야산하면 해인사...

우리는 이렇게 알고 있었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경북 성주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의욕적으로 38년간이나 배일에 가려 있었던 가야산 만물상코스를 개발하여 2010년 6월에

개방을 하였는데...그 기사가 신문에 났겄다! 스크렙을 하여 일하는 주방 한켵에 붙여 놓고

매일 보면서도 차일 피일 미루다 꼭 일년만에 가보게 되었다.

有口無言 이라...

자!!!  안으로 서서히 들어 가서 보면서 이야기를...

 

 

▶산행지 :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지구 만물상,상왕봉

▶소재지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일   시 : 2011, 6, 5일(일)

▶누구랑 : 나홀로

▶날   : 맑음, 28 도

 

▶ 산행코스 : 백운동주차장 - 만물상 - 상아덤(서장대) - 서성재 - 칠불봉(1433m) -

                    상왕봉(1430) - (뒤돌아) - 서성재 - 용기골 -백운암지 - 백운동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 6시간 소요)

 

 

백운리 가기전 '산마루 쉼터'에서 본 가야산 전경.

앞에 만물상 능선과 뒷편에 상왕봉,칠불봉능선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저 있다.

 

가야산은 물이 맑고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예로부터 三災(火災,水災,風災)가 들지 않는

靈山으로 불려지고,칠불봉,우두봉(상왕봉),상아덤(서장대),만물상,동성봉,남산제일봉,가야산성,

용기사지,해인사,심원사,그리고 빼어난 계곡등 명승지가 많은 곳이다.

 


 

 

성주군 가야산 만물상을 오르는 백운동지구 표시 입간판


 

가야산 전망대 역활을 하고 있는 '산마루쉼터'

 

그냥 지나치치 말고  잠깐 차를 세우고 가야산

전경을 감상하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가야산 만물상 탐방지원센타>

 

탐방지원센타에서 좌측은 '만물상코스' , 우측은 '용기골코스'인데 통상적으로

만물상코스로 해서 서성재에서 용기골로 하산한다.만물상코스만 4시간,상왕봉까지

연결산행은 6~7시간 소요된다.

버스로 단체 산행시는 정상에서 해인사로 넘어 가는 코스가 시간이 단축되고,

자가용으로 백운동에서 산행하면 정상에서 뒤돌아 용기골로 하산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더 걸리고 조금은 체력을 要한다.

 

첫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다 본 백운동지구 모습.좌측 가야산관광호텔,주차장

 

만물산 코스는 시작부터 급경사 좁은 길에  숨이 답답하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망이 트이면서 여러봉우리를 타고 넘어가지만 하나도 피곤한줄

모르고 서장대까지 단숨에 가진다.그만큼 경치가 절경이다.

 

 

 

나는 상왕봉까지 가지 말고 여유를 갖고 만물산 코스만을 타 보기를 권한다.

쉼터 같은 바위에 앉아서 과일도 먹고,또 가다가 만물상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애기하고 놀다가 서장대에 가서 지나온 길 뒤돌아 보고 풍치를 즐기다 서성재에서

용기골로 하산하기를 권한다.물론 체력이 되면 상왕봉,칠불봉을 가는 것도 금상첨화다.

정상 주변의 암릉이 멋있고 전망 또한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1433미터에서

보는 전망이니 그럴 수 밖에...

 

 

2 峰으로 가면서 우측으로 동성봉 전경

 

 

 

좌측은 오봉산. 즉 심원사가 있는 봉우리이다.

만물상 가면서 계속 함께 하는 봉우리로 눈을 즐겁게 한다.

 

 

 

이런 암괴를 수도 없이 지난다. 즉 암괴의 시발점인셈이다.

그 암괴 사이에 소나무가 오랜 風霜을 말한다.

 

 

2 峰에서 본 1 峰 과 그 아래 백운동지구 모습

 

 

2 봉에서 본 오봉산 바위群 모습

 

 

 

2 峰

 

 

 

 

 

 

 

 

만물상 가는 능선

서장대까지 봉우리가 10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암릉길이 참으로 멋스럽다.

비록 짧은 구간이지만 대한민국 산 중에 최고의 멋진 암릉구간이 아닌가 싶다.

드구나 만물상에서 본 정상부근 암릉 바위群들이

비단 같은 초록에 우툭 솟은 암릉이 멋지다.

 

곧 떨어질 듯 붙은 바위가 위태롭다. 건너는 오봉산...

 

 

참으로 오묘한 바위가 얹혀 있다.

버섯모양 같기도 하고,거시기 같기도 하고...하여튼 그 아래로 지나간다.

마주 보이는 봉우리가 만물상 바위群 이다.

 

 

 

 

 

 

만물상을 가면서...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가야산 정상 '칠불봉'이다.

 

 

만물상 동쪽 모습

오르는 길에 철계단이 수도 없이 많은데 지루하지는 않다.

 만물상코스는 위험한 구간은 철계단으로 놓아

안전하게 바위쪽으로 타고 오르는데 우회길은 없다.

즉 외길인 셈이다.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지나온 능선 바위길

 

 

 

이렇게 계단을 안전하게 놓았다.

 

 

나무도 보호하면서...

 

 

아래로 보면 천길 낭떨어지! 무섭다.

 

 

위를 보면 이런 바위가 사람을 압도한다.

 

 

 

전망이 시원한 바위위에서 바라 본 지나온 길

 

누가 나를 보고 돌바우라 했나?

이름도 안영암,安永巖,즉 바위아닌가?

가는 곳마다 바위 투성이고 돌 투성이라고...내가 추천하는 산행지는

꼭 이런곳이니 오해 할 만도 하다.나는 이러한 능선길을 참으로 많이 좋아한다.

더구나 멋진 바위길에 멋진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있는 능선길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소나무가 좋은 것을 발견하면 나를 놀린다고 '소나무 좋다'한다.

이런 멋스러운 암릉길이 가까이에 또 있다. 바로 '남산제1봉'이다.

그 암릉길이 너무 좋아 5,6번은 갔던 것 같다.

 

 

安永巖,돌바우

참으로 긴~~~바위위에 앉다.

 

위 바위에서 본 주변 전경이 너무 시원하다.

가운데 만물상, 그 너머로 상아덤(서장대) 그리고 우측으로

초록비단 능선 끝에 가야산 정상부근 바위群들...

 

 

 

성주쪽 만물상 구간에서 본 가야산 정상 암릉들...

무엇보다 초록 비단이 치마를 두른 듯 눈이 시원하다.

그 위에 우뚝 솟은 암릉이 웅장하고 장쾌하다.

실제로 올라 본 암릉의 크기가 엄청나고

그 모양도 갖가지로 가야산의 이름값을

하기에 충분하고 높은산답게

주위 조망이 압권이다.

 

 

 

 

 

 

 

 

 

 

서장대에서 좌측 능선 '오봉산'

 

 

 

만물상구간과 서장대 능선(맨위 봉우리가 서장대다)

 

 

 

보고 또 보고...아무리 보아도 싫지가 않다.

 

 

 

거대한 입석바위

 

 

 

 

 

 

 

 

 

 

 

 

 

 

 

 

 

 

 

만물상 오르는 구간

일요일에는 정체가 심한 구간인데  일찍 산행(오전 7시)을 시작한 관계로

여유롭게 한가롭게 이 구간을 통과한다. 사실 이구간에 정체되면

 1~2시간은 족히 허비한단다.

 

 

 

 

 

만물상오르면서 본 심원사쪽 '심원골'

 

 

 

드디어 '만물상'

참으로 온갖 형상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남한의 금강산 만물상이라더니...

이런 곳을 38년간이나 숨겨 놓았다가 이제사 개방하였는지...

하기사 그런 연유로 놀라움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치 숨은 보배를 발견한 것 처럼,,,

 

 

이 코스를 개발하면서 많은 어여움이 있엇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자연의 훼손였을 것이다.그러나 좋은 자연경관은 훼손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권한이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누구나 수긍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자연을 보호하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성주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측에서 개방쪽으로 방향을

잡고 개발하여 공개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수많은 계단과 산행로를 개발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그 노고에 심심한 찬사를 보낸다.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것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가야산,만물상이여 !영원하라!!!!!

 

 

 

 

 

 

만물상 구간의 암릉들...

 

 

 

이런 나무과 철제로 만든 계단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래서 만물상코스는 우회 산행로가 없다. 무조건 암릉위를

통과하는데...그 만큼 경치가 절경의 극치다!

다시 한번 산행로를 열어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만물상을 벗어나면 또 다른 멋진 암릉구간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온갖 풍상를 겪은 바위들이 깍이고 깍여 오묘한 모습으로

눕고 서있다.정말로 경외로운 자연 현상 앞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자연에서 배우는 것이 바로 이런 거 구나 ! 느낀다.

겸손하자,순리대로 살자,억지를 부리지 말자.

바람부는대로,물이 흐르는대로...그렇게 살자.

아웅다웅 하면 뭐하노,한평생 100년도 못 살면서...

 

저 바위들을 보라 ,

수천년 아니 수억년을 버터 오면서

오늘에 모습을 보여 주고 있잖은가?

그 오랜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보고 지나 갔을까?

인걸은 간데 없고

자연만이 그대로 그자리에 남았네.

 

욕심을 버리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자.

 

 

 

 

 

 

상아덤,서장대 앞 봉우리

 

 

 

가야산 정상을 보고 또 보고...

참고로 정상은 좌측 초록숲으로 해서 가운데 암릉으로 오른다.

 

 

 

 

 

 

 

 

 

 

 

 

 

 

 

상아덤(서장대)

 

상아덤은 바로 가야산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가야산 여신(산신)인 ‘정견모주(正見母主)’와

하늘신(천신) ‘이비하(夷毗訶)’가 만났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상아(女常 娥)는 여신을 일컫는 옛말이고, 덤은 바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상아덤은 하늘의 여신이 사는 바위란 뜻이다.

 

천신과 산신이 만난 그곳이며, 가야산 정기가 서린 곳이다.  

상아덤 꼭데기 바위 모습

 

 

 

상아덤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로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물상 능선과

이어져 우뚝 솟아 있으며. 상아덤에 올라서 뒤돌아보면

 만물상의 모든 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바람에 풍화되어 깎이고 다듬어둔 기암괴석들은

갖가지 모양을 지천에 만들어 두었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코끼리바위, 돌고래바위, 부처바위, 두꺼비바위, 쌍둥이바위

불상바위 마당바위 토끼바위 등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다시 또 돌아 보이는 절경이다.

그런 만 가지 형상을 한 만물상이다.

 

 

'용기골'이다.

정상 갔다가 요리로 하산한다.

 

※ 가야산 만물상코스가 너무 비경이라 정상 상왕봉,칠불봉코스는

따로 '산행이야기' 2부에 올릴까 한다.

< 2011, 6,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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