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연두색 春山을 즐기고,봄나물로 캐고~

安永岩 2012. 4. 25. 01:22

맑은 공기도 마시고 ~ 봄나물도 캐고 ~

이 산으로 저 산으로 ~

벚꽃,진달래가 지고 나면 山은

드디어 본격적으로 연두색으로 옷을 입기 시작한다.

4월 중순 ! 산꼭대기에 올라 바라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온산이 새순을 틔워 하루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해 간다.

이 때 우리가 할 일은 산에 올라 봄향기를 마음껏 마시고

겨우내 움추려 들었던 몸에 원기충전 1호, 봄나물을 만날 수 있다.

4월 21~24일 까지 새벽에 또는 종일,또는 오후에 산을 다녀 왔습니다.

봄나물을 많이는 알지 못하지만 내가 만난 귀한

나물과 야생초,기타 등등을 소개할 까 합니다.

 

 

 

 

 

<박잎>

우리는 남방잎이라 부르는데 초봄에 어린순을 따서 데쳐 나물로 먹고

좀 센 것은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장아찌를 만들어 밑반찬으로 먹는데

그 향이 너무 강하고 독특해서 향을 싫어 하는 사람들은

먹기를 꺼리기도 한다. 

 

<재피나무>

우리는 '재피'라고 하는데 주로 포항지방사람들이 즐겨 먹는 나무순이다.

초봄에 나는 어린순은 따서 데쳐 나물로 먹고 장아찌를 담가서 밑반찬으로

먹는데 한번에 많이 먹을 수 없을 만큼 향이 강하다.

특히 우리고장(포항)에서는 가을에 열매를 체취하여

가루를 만들어 추어탕에 반드시 넣어 먹는다.

 

여느 초봄에 나오는 재피잎 5,000원어치가 한줌도 안된다.

 

<다래나무순>

흔히 다래순이라고 하는데 초봄에 갓 피어 올라 온 것을 따서

데쳐 나물로 먹거나 묵나물을 만들어 놓고 일년내내 먹는데

특히 윗지방(강원도) 사람들이 선호한다.

가을에 따 먹는 다래열매는그 맛이 달아 어름과 함께

대표적인 산속 보너스 열매이다. 

습기가 있는 너덜지대에 덩굴로 자라면서 

다른나무에 감아 올라가면서 자생한다. 

 

<두릅>

초봄 봄나물로써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나는 몇 년 전 부터 산속에서 두릅을 따는 것을 포기했다.

나혼자만 아는 곳인가 싶어 가보면 벌써 다른사람들이 따가고 없다.

지금은 재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가 식탁에서 쉽게 접하지만

자연산만큼 향이 없고 맛이 없다.하나를 먹어도 심산유곡에 나는 두릅을

따서 먹어야 그 해 봄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다.나는 올해는 운 좋게도

산두릅을 많이 먹었다.누가 그랬던가? 초봄에 나는 봄나물은 산삼먹는것

만큼 효과가 크다고~ 그만큼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겠는가?

 

땅두릅이다. 두릅은 가시가 없는 것이 참두릅인데 맛이 좋다.

가시가 있는 두릅은 아주 보드라울 때 먹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잎이 다 피어도 나물로 먹고 혹은 전을 붙여 먹으면 별미이다.

 

<엄나무잎>

우리 고장(포항)에는 엉개잎이라고 부르는데 초봄에 잎을 따서

데쳐 나물로 먹고 장아찌를 담가 밑반찬으로 먹는다.삽겹살과 함께

생으로 먹어도 향이 진 한게 입이 개운하다.

 

4일 동안 산에 다니면서 처음 발견한 엄나무

 

시골에서는 엄나무(엉개나무)가 잡귀를 물리친다는 속설 때문에 

 대문이나 집 입구에 꼭 한 두그루를 심어서 키운다. 지금도~

그래서 그런가 산에서 엄나무를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더구나 엄나무는

한약재나 닭백숙할 때 많이 넣기 때문에 더욱 귀한 나무이다.

요즈음은  재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나마 흔해 졌다.

 

<더덕>

 

이 놈은 참으로 만나기가 어렵다.나무순을 따기 위해 높은 곳을

쳐다 보고 가면 놓치기 십상이고 그나마 고사리나 고비를 찾아 땅을

보고 가야만이 볼 수 있는 귀한 나물이고 뿌리이다.나는  초봄에 잎을

주로 따고 그렇게 크지 않으면 캐지 않는다.

몇 해 전에 관상용으로 집에 심어 놓았더니

그렇게 추운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봄 만되면 어김없이 새싹이 올라 온다.

그것이 참으로 기특하다.

 

<우산나물>

우산나물은 앞에서 애기 했고, 오늘(4/24,화,09:30분경) 또 다른 산에서

발견한 우산나물인데 바위 한가운데 분재 같이 자라는데 너무나 보기가 좋았다.

물론 따지도 않고 관상만 했다. 가져올 수만 있었으면 가지고 오고 싶을 만큼

이쁘게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 꼭 분재 같잖은가?

우산나물은 여러나물과 함께 데쳐 먹으면 맛이 좋고 묵나물로 해서 먹는다.

우산나물은 아래 그림과 같이 집단적으로 무리지어 자란다.

보기가 참으로 좋다.

 

 

 <고비>

포항 사투리로 '깨치미'라고도 부른다.

 

<고사리>

 

고사리가 핀 것, 뒤에 나물 보물(?)을 찾기에 여념이 없는 마뉼님~~~

 

<취나물>

나물의 여왕 취나물이다.

강원도 쪽 취나물 보다는 작지만 향은 강하다.

여러나물과 함께 먹으면 맛이 좋고 삼겹살과 함께 생삼으로도 좋다.

 

 

기타 내가 만남 여러가지 야생초

 

<둥글래>

 

<춘란>

 

<천남성>

보기는 좋지만 독초입니다.

약간 습기가 있는 계곡성 돌밭에 많이 자생한다.

 

<찔레꽃>

 

< ? >

 

게발딱주[단풍취] 같기도 하고 ~ ?

 

<연달래>

참꽃이 지고 난 후 피는 개참꽃(우리는 연달래라고 한다)

참꽃은 꽃을 먹지만 연달래는 먹지 못한다.그래서 개참꽃이라 하나 보다~

 

무작위로 ~ 꽃이 이쁘서...

 

 

 

 

 

덤으로 내가 오른 봄나물 채취 산 풍경

영일만이 보이고...

 

진골도 보이고...

 

연달래가 지천이다.

 

올해 철쭉산행은 여기서 끝이다.

 

천상화원이 따로 있나, 여기가 천상낙원일세 그려~~~

 

 

 

영일만 과 연달래

 

멀리 구룡포 눌태리 ~

 

첩첩이 山이로다~

 

 연두색 산 위로 떠가는 흰구름이 아름답고~

 

 

하산하면서~~~

<2012,4,21 ~ 24>